테니스 스트링 적정 텐션을 찾아서

스트링 상담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있습니다.

"추천 텐션 얼마예요?"

"30대 남자인데 퓨드에 52파운드 괜찮죠?"

"블루기어 스트링 텐션 48파운드.. 콜?"   ㅠㅠ

여기에 전 앵무새처럼 대답합니다.

"텐션은 공치는 걸 보고, 타구감 피드백을 들어야지 조언 드릴 수 있어요. 변수가 많아서.. 딱! 텐션 얼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없어요. 평균을 알려드면 남자 48~52, 여자 40~45 정도 해요"

이렇게 말하면 간단하고 명쾌하겠지만 양심상 그럴 수 없습니다. (거짓을 아뢰는 것 ㅋㅋ)

오늘은 스트링 텐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스트링 머신마다, 스트링거에 따라, 기술에 따라, 매는 환경에 따라 텐션이 다른 것은 사실이에요. 관련 포스팅 참고!)

내가 맡긴 테니스 스트링 텐션은 진짜 텐션이 아니다…??내가 맡긴 테니스 스트링 텐션은 진짜 텐션이 아니다…??

내가 작업한 텐션은 진짜 텐션이 아니다?? 스트링...텐션은 높은 텐션과 낮은 텐션이 있습니다. (아! 중간 텐션도 있군요 ㅋㅋ)

높은 텐션 장점은 무엇일까요?

텐션이 높으면 면이 딱딱해지고, 낮으면 면이 물렁해집니다. 텐션이 높으면 면이 딱딱해져서 조작성! 공을 보낼 때 느끼는 컨트롤이 좋아집니다. 텐션이 낮으면, 반발력이 높아지고 면이 물렁해서 컨트롤이 떨어지지요.

그러면 텐션을 쎄게 매는 것이 좋을까요??

아닙니다. 텐션이 높으면 충격 흡수력이 떨어져서 팔이 아프고, 공이 잘 안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적정 텐션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논쟁 하나!!  라켓의 스윗스팟(Sweet spot) 넓이는 텐션 영향을 받는가?
텐션을 낮추면 스윗스팟이 넓어지는가?  의견이 분분하지만... (심지어 해외에서도 ㅋㅋ)

저는 텐션이 낮으면 공이 OFF CENTER 맞았을 때 충격이 줄어들긴 하나 스윗스팟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ㅎ 

그리고... 또 하나의 예리한 질문!!

텐션을 낮추면 파워(반발력)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그럼 50텐션에서... 30파운드 내려서 20파운드로 치면 파워가 엄청나게 좋아지겠네요??? ㅋㅋ

ㅠㅠ

텐션 조정에서 중요한 것은.. specific weight range..적정 범위 안에서 조정할 때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예를 들어 평소에 55를 매는 선수가 2~3파운드 낮추었을 때 파워증가 효과가 있다" 라고 합니다.

그리고... 테니스 실력에 따른 텐션을 생각해볼까요? (이것 또한 논쟁요소ㅋㅋ)

일반적으로 "탑 레벨 선수는 컨트롤이 중요하기 때문에 높은 텐션을 맨다!" 는 의견이 많지만, 요즘 트렌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니시코리 스트링 변화 포스팅을 보시면 흥미롭습니다. (※ 높은 텐션 + 딱딱한 줄 -- > 낮은 텐션 + 연한 줄.. 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

니시코리 케이! 그의 테니스 스트링.. 그의 변화..니시코리 케이! 

그의 테니스스트링.. 그의 변화.. 니시코리는 2015년 세계랭킹 4위 까지 오른.. 

해외 스트링 포럼이나 유명 스트링거들의 의견들을 보면...

"높은 텐션을 가져간다고, 컨트롤이 비례적으로 좋아지지 않는다.  

낮은 텐션->높은 반발력으로 컨트롤을 유지하는 선수도 상당히 많다"

위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초보자는 높은 텐션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윗스팟에 공을 맞추지 

못하는데 높은 텐션을 유지한다면.. 몸에 충격은 계속 오고.. 히팅 감을 익히기 

힘들어집니다. 

초보자는 낮은 텐션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그럼 적정 텐션은 어떤 방법으로 찾나???

예전에는 라켓에 써있는 recommended tension의 중간에서 시작해서 적정텐션을

찾으라고 했는데..구지 중간에서 시작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ㅋㅋ 

평균적인 텐션이나 보통 자기가 쓰던 텐션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적정 텐션 찾을 때 중요한 점은...동일한 조건에서 텐션만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빅에이스(원형)줄로 시작한다면..  똑같은 머신, 스트링, 라켓에서 텐션만 변화를 주면서 감을 느껴야 합니다.

한꺼번에 라켓도 바꾸고 줄도 바꾸고 하면서 자기 텐션을 못 찾는 경우가 많아요.

(라켓, 스트링, 스트링 굵기 따라서 텐션 감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텐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로져 페더러가 시합때마다 텐션을 상,중,하 3단계로 준비합니다. 
 

머레이, 나달 같은 탑플레이어들이 경기 중 텐션이 안맞아서 급하게 라켓 수리를 하기도 합니다.

최신형 라켓을 안써도..  자신에게 딱 맞는 텐션으로 플레이 할때가 훨씬 더 만족감이텐션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