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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ing2005.11.16 06:42
슈퍼맨님, 별님/ 댓글 감사합니다. 별님, 사진 속의 선한 미소가 참 보기 좋습니다.

정보맨님/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우선 샷의 깊이와 앵글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어야 상대를 지속적으로 수세에 묶어놓으면서 전진해서 이익을 취할 수 있지요.
챤스볼 상황에서 충분한 각도와 깊이로 공격샷을 칠 능력이 없다면, 그리고 자신의 샷이 상대의 어떤 리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한 적절한 예측이 없다면, 어설프게 전진하다가 발목 샷을 얻어맞거나 패싱당하기 딱 좋지요.

코트의 구역 구분은 특히 단식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대의 짧은 볼을 유도해 낸 후에 이 볼을 (공격적 그라운디 존에서) 공격적으로 (상대가 공세로 전환하는 샷을 칠 수 없을 정도로 앵글과 깊이가 충분하게) 처리하고 나서 잽싸게 금지 구역(위험 구역)을 지나쳐서 발리 구역 안의 적절한 위치로(보통은 볼이 가는 위치쪽으로) 들어가서 포인트를 처리하는 것이 단식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전술중의 하나입니다. 이게 말로는 쉽지만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자신있게 구사하지 못하면 매번 뚫리는 아픔을 맛볼 수 밖에 없지요.
정보맨님 말씀대로, 우선 어프로치 샷의 깊이와 각도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지닐 수 있을 때, 비로소 코트 구역 구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보맨님 좋은 글들을 여러번 찾아 읽었더랬습니다. 늦게라도 이자리에서나마 감사드립니다.)

아소당님/ 몇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데, 직접 플레이를 본 적이 없으니 딱 이거다라고 짚어서 말씀드리기는 좀 힘들것 같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몇 가지를 떠오르는데로 열거해 보겠습니다.

1. 연습하실 때 빠른 볼 발리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셔서 우선 빠른 볼에 대한 대처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른볼 발리를 아주 잘 칠때까지 연습하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두려움을 지니지 않을 정도까지는 빠른볼을 접하는 연습을 많이 해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다음으로는 지난번 발리 관련 글에서 나온 전위 이동 원칙인 '볼가는데로'를 의식적으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즉, 볼이 자기편 코트에 있을때는 정상 위치에서 한걸음 후진, 볼이 상대 코트에 있을때는 한걸음 전진, 볼이 상대 코트 오른쪽에 있으면 오른쪽으로 반걸음, 왼쪽에 있으면, 왼쪽에 반걸음 식으로 말입니다. 이건 본능적으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니까 쉽게 몸에 배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걸 하다보면 슬금슬금 물러날 틈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3. 제가 읽어본 어떤 글에서는 '볼방향으로 머리를 앞세우라'는 조언을 하기도 하더군요. 즉, 발리를 할 때 항상 예상 발리 위치로 머리를 먼저 가져가는 것을 통해서 반응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도를 높일 수있다는 요지였습니다. (머리에 볼 맞는 일은 인간의 신체적 반응 속도상 거의 불가능하고, 설사 맞더라도 이미 본능적으로 치명적인 부분은 피해서 맞을 것이니 겁먹을 필요 없다는 말도 동시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전위에서 '머리를 써서' 볼을 쫒는데 신경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후진을 생각할 틈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4. 전위에서 너무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이 슬금슬금 물러서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네트에 딱붙어', '앨리쪽 뚫리지마' 입니다. 보통 고수가 하수 파트너 전위에게 하는 말이지요. 이렇게 주문하기 시작하면 전위의 플레이가 위축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전위의 발리 능력이 향상될 수 없습니다. 이건 전술적으로도 아주 비효과적인 주문입니다. 복식에서 앨리쪽 패싱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다면 과연 게임을 이길 확률이 높아질까요 아니면 낮아질까요? 저는 당연히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앨리에 신경쓰다가 중앙을 계속 내주게 될테니까요. 이건 샷 하나를 막고 못막고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 흐름 전체를 불리하게 끌어가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위 파트너가 다소 실수를 하고 앨리를 뚫리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사람이 정말 훌륭한 고수일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실수 한두개에 절대 위축되지 않고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올바른 전위의 태도입니다. 공연히 위축되서 해야 할 발리를 하지 않으면 어차피 상대에게 찬스를 주게됩니다. 즉, 실수가 두려워서 발리를 안 치더라도 실점의 가능성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실수가 두려워서 계속 위축되어 있으면 절대 발리가 늘 수 없습니다.
맘편하게 실수는 어쩔 수 없는거고, 요행히 성공하면 보너스다고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훌륭한 파트너라면 자기편 전위가 실수에 기죽지 않고 실수할 수록 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오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게 정신 건강에도 좋고, 전술적으로도 승률을 높이는 길이니까요.

(정말 마음속 깊이!) 실수를 두려워 말고 항상 공격적이려고 노력한다면 뒤로 물러서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전위가 갖춰야할 마인드셋(ㅎㅎ): '실수나 몸에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머리를 앞세워서 볼 쪽으로!',
'발리 할 수 있는 볼을 안만져서 상대에게 찬스를 주는 것보다는, 간혹 실수하더라도 라켓을 대는 것이 전술적으로 훨씬 나은 선택이다.'

이상 생각나는데로 그냥 풀어놓아 봤습니다. 아마 보다 고수님께서 훌륭한 조언을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정보맨님은 테니스만 잘치시는게 아니라 외모도 대단하신 모양이군요. 부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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