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타펜코


테니스만큼 이변이 적은 종목이 없는데 여자테니스는 시드와 랭킹을 믿으면 안된다.

27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프랑스오픈 2연패를 노린 세계 5위 오스타펜코가 1회전 탈락했다.  영국의 조아나 콘타, 


미국의 백전노장 비너스 윌리엄스 등이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에게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가뜩이나 로저 페더러 빠지고 앤디 머레이 부상으로 출전 못한 프랑스오픈 흥행에 여자 테니스 유명 선수들은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선 지난해 프랑스오픈 깜짝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된 라트비아의 21살 엘레나 오스타펜코는 5번 시드에 대진 추첨식도 여자 선수 대표로 참가하고 대회 공식 책자와 신문에 대대적으로 소개됐지만 27일 개막전 하이라이트인 센터코트 마지막 경기에서 연발한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오스타펜코를 이긴 선수는 세계 62위인 우크라이나의 카테리나 코즐로바. 한번의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역전의 빌미를 안준 채 7-5 6-3으로 끝냈다.  코즐로바는 탄탄한 스트로크로 오스타펜코의 공 줄기 길목을 예측하고 1세트 초반부터 크게 게임스코어를 벌렸다. 


세트 막판 오스타펜코에게 승리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코즐로바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스타펜코는  경기 뒤 "최악의 날이었다"며 "평소 20%의 실력도 발휘못했다"고 말했다. 오스타펜코는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마지막 포인트관리에서 수비 플레이를 보여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22번 시드인 영국의 콘타도 카자흐스탄의 단신 푸틴세바에 4-6 3-6으로 패했고  9번 시드인 비너스 윌리엄스도 중국의 왕창에세 4-6 5-7로 한세트도 못 따고 졌다. 

 

이로써 선데이 개막일에 여자 시드 선수 3명이 탈락해 롤랑가로스 앙투카를 이변의 무대로 만들었다. 


기사=파리현지 테니스피플 취재팀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