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의 정현 사진=테니스 피플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에 시작된 마이매미 마스터즈 32강전에서 정현이 미국의 마이클 모(176위)를 2-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세트 초반 모선수가 두번째 서비스 게임에서 더블 폴트 두개를 범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모의 3번째 서비스 게임을 연이어 브레이크 해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31번 이어진 랠리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장점인 스트록에서 우위를 지켰으며, 네트 앞에서 감각적인 발리와 드롭샷을 선보이며 다양한 옵션으로 한층 노련미 있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1세트를 6-1로 승리한 정현은 3-0으로 앞선 2세트 중반 롤 모델인 조코비치의 트레이드 마크인 네트 앞 드롭 샷을 환상적으로 성공시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안정된 스트록과 성숙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를 6-1로 마무리 한 정현은 세트 스코어 2-0으로 16강에 올라 상금 약 9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정현은 후앙 소사(80위.포루투갈)와 8강 티켓을 놓고 28일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