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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이기고 있을 때 늦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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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이기고 있을 때 늦추지 마라.

게임을 리드하고 있을 때 언제나 어렵다.
상대를 압도할 정도로 실력이 차이가 나서 리드를 하고 있으면
조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언제나 박빙이고 깻잎 한 장 차이이다.
조그만 방심하고 느슨한 게임을 하면 바로 역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게임들을 많이 경험을 한다.

실제 대회에서도 3:0 또는 4:0으로 리드를 하고 있는 게임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게임만 브레이크를 당하면 상황은 역전되고 분위기의
흐름은 상대에게로 넘어간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가 없는 것이 게임이다.
한 게임씩 따라 붙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역전 또는 타이가 된다.
이 때 부터는 게임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

게임을 리드하고 있는 팀은 쉽게 게임을 끝내려고 한다.
안전 위주로 플레이를 하며 굉장히 조심을 하게 된다.
강하게 칠 수 있는 볼도 안전하게 넘기려고 한다.
이렇게 게임을 계속하다 보면 상대는 아주 강하게 나온다.
어차피 패할 게임이면 흔들어 보고 변화를 구하게 된다.
이판사판으로 덤빌 수도 있다.

상대가 이렇게 나올 때 여기서 말릴 수가 있다.
바둑에서 조훈현 9단은 유리할수록 더 강하게 둔다.
절대 물러서는 법이 없다.
물론 실력이 우수하니까 상대가 아무리 저항하고 흔들어도
잘 먹혀들지 않는다.
그 뒤에 이창호 9단이라는 제자가 나와 부동심으로 스승을
이기고 압도를 했던 것이다.

리드하고 있는 게임을 느슨한 마음상태가 되어 한 게임씩
물러서다 보면 바로 타이가 된다.
타이가 되면 게임의 흐름 상 추격해 오던 팀이 유리하다.
결국은 “어~ 어~”하다가 지고 만다.
그리고는 억울하게 졌다고 생각한다.
이는 억울하게 진 것이 아니라 자기 팀이 플레이 운영을
잘못한 것이다.

게임은 이길 수 있을 때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는 클럽이나 동네에서 하는 게임은 전부 아는 형과 아우
관계로 “좋은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고 한 게임을 이기면
다음 게임은 져 준다.
이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게임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게임이다.
게임에 들어가면 하수든지 고수든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상대가 약하다고 해서 봐 주면서 치는 게임은 안 된다.
특히 상대가 여성일 때 서브도 약하게 넣고 스트로크도
약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약한 상대이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상대를 위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일수록 강하게 쳐야 한다.
절대 봐 주는 게임을 하면 안 된다.
최선을 다 해서 게임을 해야 한다.
왜 그런가 하면 게임이라는 것은 습관적으로 나오는 플레이가
많을 경우가 있다.
몸에 베인 습관은 무섭다.
정말 중요한 게임을 할 경우에 이런 습관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는 잘못되면 실수라고 생각한다.

이는 실수가 아니라 자신이 잘못 들여진 습관으로 나온 것이다.
이기고 있는 게임은 느슨하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끝내는
게임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한 게임을 더 하더라도 그 게임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
끝낼 수 있는 찬스에서 끝내지 못하면 반드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상대에게 말려든다.
상대에게 말려들기 시작하면 게임은 어렵게 되어 패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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