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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왕자님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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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니스 풋내기입니다. 이제 1년 반 정도되었습니다.
거의 1년 정도 레슨만 받고(난타 경험 전무), 아주머니들과의 격렬한 베드민턴 시합을 시작한 테니스 초보입니다.(그렇다고 아주머니들 무시하는 게 아니라 ^^;; 아시졈?)
잘하고는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테니스더군요.
레슨은 대충 로우발리하고, 백핸드 리턴(슬라이스)까지 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만!!!
요즘 동네 시합에서 바보가 되고 있답니다. 아줌씨덜이 저를 보고 봉이라고 부름당.. 흙흑

코치님이 주시는 가장 좋은 '공'만  생각없이 후려치다 보니, 막상 시합에서 공은 항상 네트에 시속 200km로 꽂히거나,  2루타가 되곤 합니다. 한마디로 아무 생각없이 공이 오면 후린다는 뜻이졈.

또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몸에 익히기도 전에 배운 슬라이스로 인해 어정쩡한 '샷'들이 나오곤 합니다. 그러니까 포백이 다 문제이고.....

그렇다고 발리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졈. 모든 공은 제 라켓에 닿는 순간 아래로 떨어집니다. 프레임샷의 대가라는 뜻이졈.

더욱 깝깝한 건 서비스인데.... 초구는 모도치기로 짝퉁 앤디로딕 서비스(확률 7%대)를 넣고 세컨은 통 쳐서 넘기는 수준입니다. 당연히 좀 잘치는 사람들한테는 두들겨 맞죠. 어제는 무리하게 그 공 받으려다 사이드쪽 펜스에 손을 갈아 피를 보기까지 했답니다. 흙흙..

그래도 주변사람들이 "너의 덩치는 그냥 있는 것이 아니야"라며(187cm에 88kg입니다) 데려다 스윙자세도 교정해주고 하지만, 늘지않는 테니스 실력에 주인 잘못 만난 라켓 3자루(라켓 욕심은 많습니다. ㅠ.ㅠ)만 도끼자루 썩는 것 같아 가심이.. 가심이 아파요... ㅠ.ㅠ

일단 서기왕자님도 위의 그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총체적인 난국이죠.. 한 때, 테니스계의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한 바도 있으나, 그래도 동아줄 잡는 심정으로 여기 글을 올려봅니당. 언젠가 우리 테니스장의 최상궁들을 멋진 포핸드드라이브로 싹쓸이할 장금이의 마음으로 올리오니, 이런 난국의 타개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서기왕자님의 멋진 답변을 기대합니다.



* 全 炫 仲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2-22 23:05)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