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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줄기세포 이식으로 테니스엘보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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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줄기세포 이식으로 테니스엘보(상완골상과염)를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왕립정형외과병원의 데이비드 코넬 박사는 아주 작게 떼어낸 피부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증식시킨 다음 테니스엘보 환자의 환부에 주입, 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코넬 박사는 테니스엘보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임상시험에서 11명이 이 방법으로 아무런 부작용 없이 완치되었으며 1명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니스엘보란 팔의 반복된 동작으로 아래팔과 윗팔의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이 닳아 통증을 유발하는퇴행성 근육질환으로 심하면 가벼운 물건도 들 수 없게 된다.

코넬 박사는 이들의 엉덩이에서 4mm가량의 피부조각을 떼어내 이로부터 몇 개의 성체줄기세포를 채취한 다음이를 4-6주동안 배양해 100만개로 증식시킨 다음 초음파 유도(ultrasound guidance)를 통해 환부에 주입했다.

이 중 한 사람인 마이클 아시에로(54)는 1년 전부터 왼쪽 팔에 테니스엘보가 생겨 무엇을 들기만 하면 손까지 통증이 뻗어내려왔는데 이 시술을 받고 이틀만에 통증이 없어지면서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용된 피부줄기세포는 본인의 것이기 때문에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성체줄기세포는 그 어떤 세포와 조직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만큼 만능세포는 못되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부위와 비슷한 조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부줄기세포는 근육의 힘줄이나 인대로 분화할 수는 있지만 간이나 신장세포로는 전환되지 않는다.

코넬 박사는 현재 50명의 테니스엘보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에게는 피부줄기세포를, 나머지 절반에게는 자신의 혈액을 주사하게 된다.

몇 년 전 테니스엘보 환자에게 환부에 본인의 혈액을 주사하는 실험이 실시된 적이 있다. 그 때 힘줄이 다시 자라기는 했지만 힘줄이 새로 생긴 곳에 반흔조직이 형성돼 힘줄의 탄력성이 감소되고 팔을 움직이는 데도 제한이 있었다.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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