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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잘하려면 안짱다리가 되라

축(중심)의  견고함과  빠른  방향  전환,  힘의  집중에 서  우위

 

윔블던 주니어 1그룹대회에서 본 선수들 다리 자세

 

 

안짱걸음(내족지보행,오리걸음,In Toeing Gate). 의학계에서 안짱걸음이란 팔자걸음의 반대되는 모양으로 걸을 때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게 해서 걷는 모양을 말한다.

 

안짱다리는 O자형 다리(오다리)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짱걸음과 안짱다리를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선천적인 요인 보다는 잘못된 걸음걸이와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주로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다리가 아직 완전하게 고착되지 않은 아이들이 잘못된 자세로 앉게 되면(W자앉기,무릎꿇기 등...) 다리가 휘거나 비틀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유독 휜다리나 안짱걸음을 걷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걷는 모양이 어색하며 걸을 때 발이 안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자신의 발에 걸려서 넘어지기도 한다. 신발의 안쪽이 닳는 경향이 있으며 쉽게 유연성평발로 진행된다.

 

의학계에선 엄연한 기형이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2일 영국 런던 로햄튼나이키주니어대회장에서 만난 세계 내로라 하는 선수들의 걸음걸이가 안짱다리식으로 걷는다. 인도의 마학 자인은 서브 넣을때도 안짱다리로 구사한다.  걸음걸이도 11자 보행이거나 안짱걸음이 많다.

 

윔블던에 세계테니스 흐름을 연구하고자 온 신태진 기술위원은 "잘하는 선수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며 "걸음걸이만 보아도 코트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당수 선수들의 평소 걸음걸이와 스트로크때의 발 모양, 코트에서의 걸음 걸이에 8자 스타일은 하나도 없었다.

 

 신 위원은 "포핸드때 날리는 볼이 나오는 경우는 발끝을 닫지 않고 바깥쪽으로 향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발 끝을 닫고 안닫고에서 레벨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보통 코트안에 가방 메고 입장하는 선수의 걸음 걸이만 봐도 그날의 승자와 패자를 예측할 정도로 걷는 자세가 중요하다. 11자 보행이나 극단적으로 안짱 걸음을 하면 발끝을 잘 닫아걸고 테니스를 한다. 

 

 

 
세계 10위안에 드는 콜롬비아의 세라노. 유럽주니어투어링팀 선수다
 

 

 

 콜롬비아 세라노와 1회전을 한 인도의 마학 자인. 극단적인 안짱 다리 자세다. 세라노의 파워풀하고 탁월한 플레이에 패했다. 경기 뒤 트레이너와  잔디밭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155cm 작은키를 지닌 일본의 나호 사토의 발끝 닫는 자세도 예사롭지 않다.자신보다 머리하나는 큰 유럽의 힘있는 선수의 스트로크를 맞받아 치는데 이 발끝으로 버틴다 
 

 

 

  

 

 

 박의성의 발끝 닫음 자세. 확실히 발끝을 닫을 때 포핸드 다운더 라인 위너가 나온다 
 

 

 

  

 

 

 
박의성의 11자 자세
 

 

 

  

 

 

 
러시아의 니콜라이 비레자인의 걸음걸이
 

 

 

  

 

 

  

 

 

  

 

 

 

뉴질랜드의  아지트 라이의 안짱 걸음.호주오픈 주니어 우승자인 헝가리의 피로스를 맞아  경기를 했다

 

 

테니스 잘 하려면 ..라켓을 꽉 잡지 마라'

조막손 테니스 선수' 16살 프란체스카 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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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카 존즈. 영국 리즈 출신의 16살 테니스선수다.

세계순위는 주니어 48위. 로햄튼 주니어대회장에서 서브와 포핸드가 자연스러워 경기를 지켜봤다.

 

프란체스카의 포핸드만 작렬하면 42위인 브라질의 페드레티는 꼼짝을 못했다. 승부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갈 정도로 접전. 근데 경기하다말고 한쪽 구석에 가서 스스로 손가락을 주무르며 울고 있었다.

 

하긴 2세트 매치 포인트놓쳐 게임내줬고 3세트도 5대4에서 6대6을 허용. 이기려 안간힘썼다.

 

주무르는 손을 유심히 보니 손가락이 하나씩없는 양손 조막손이었다.

잔디언덕에선 '프란' '프란'하며 힘내라 격려했다. 타이브레이크 직전 좀더 아량있는 메디컬타임을 쓰더니 경기 들어가 무심타법의 포핸드를 강타하며 관중들의 마음을 때렸다. 이기자 로햄튼 잔디밭이 떠나가도록 가족과 그녀의 포효를 들었다.

 

로햄튼 주니어대회장에서 참가 선수를 지켜본 신태진 기술위원은 "지나가다 라켓을 손처럼 쓰는 선수를 발견했다"며 "부자연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포핸드와 서브 임팩트를 해서 유심히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은 "프란체스카는 볼을 때리지 않고 때리게 팔과 몸을 사용하고 있다"며 "네 손가락으로 라켓 그립을  잡고 마지막 새끼 손가락은 없는 채 테니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한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란체스카는  영국이 리즈 지방 출신으로 7년전인 9살때 스페인 마드리드 AD 아카데미에서 전 세계 19위 알베르타 포르타스의 지도를  받고 있다.  

 

프란체스카는 "핸디캡이라 알고 있지만 테니스를 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며 "코치가 포핸드에 특별난 재주가 있다고 특별 지도했다"고 말했다. 

 

 

신태진 위원은 "프란체스카의 그립은 모든 공을 앞에서만 맞혀야만 앞으로 나간다"며 "뒤에서 공을 맞히면 상대에게 되치기를 당한다. 따라서 불리한 신체 조건이 모든 볼을 앞에서 맞혀야만 하는 신체구조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핸디캡이 테니스를 잘하는 장점이 되었다.  
 

 

  

 

 

  

엄마

 

 

 

 

 코치와 선수

 

 

 

  

 

 

  

 

 

  

 

 

 

사진.글=테니스 피플

http://www.tennispeople.kr/

 

 

 




[고급 테니스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