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우승자였던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소바는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1999년생인 본드로소바는 2015년 복식투어에 이어 2016년에 단식으로 프로에 입문했으며 왼손 포핸드와 투핸드 백핸드를 구사한다.
2018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16강에 진출하며 100위권에서 60위권으로 진입했으며,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으로 30위권으로 상승했다. 2015-16년 엘보 부상으로 랭킹이 400위권까지 하락했었다.
본드로소바의 경기 스타일은 남자 단식의 "무결점 풀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많이 닮았으며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가장 좋아한다.
키 180cm이상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WTA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172cm, 안정되고 강한 탑스핀을 구사해 상대 선수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구질을 가지고 있다.
앵글이 많이 나는 투핸드 백핸드도 경기 전략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수비의 폭이 넓어 코트에서 여유있는 스타일로 경기를 펼치며 범실이 적다.
승률이 높은 경기를 할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23년 윔블던 결승에서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를 이기고 가진인터뷰에서 "나는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는데 잔디코트인 윔블던 결승까지 오를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나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잔디코트 경험이 별로 없었다, 21살때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는데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이번에는 뭘해야 할지 알것같다 "고 밝혔다.
12살때 배구선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한 본드로소바는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시드 없이 결승에 진출한 첫 선수가 되었으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승 상금 약 39억원(235만 파운드)을 획득한 본드로소바는 본인 최고랭킹 10위로 상승했다.
본드로소바의 테니스 철학은 문신에 잘 나타나 있다. No Rain, No Flowers..실패와 좌절을 이겨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윔블던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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