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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3월부터 중단 된 테니스가 언제 재개할 지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

 

7 월말까지의 대회는 모두 중지 또는 연기되었다. 대회 관계자들은 US오픈(미국 뉴욕 / 8월 31일 ~ 9월 13일)과 그 이전에 개최되는 북미 지역 대회 개최 가능 여부를 6월중 결정하려고 한다.

 

대회가 개최된다하더라도 관중 입장을 허용할 지 여부도 결정돼야 한다. 축구계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무 관중으로 리그 재개,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와 스페인 라리가도 무관중 리그 재개를 결정했다.

 

테니스는 대회가 전면적으로 중지되어있는 동안에도, 관중과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배려한 이벤트 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몇몇 스타 선수가 출전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팬이 좋아하는 선수를 보는 기존 방식을 당분간 다른 형태로 바꾸어 버리려 하고 있다.


브라질 테니스 전설 구스타보 쿠에루텐(브라질)과의 영상 통화에서 페더러는 무관중 경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페더러는 "내 생각에 텅 빈 경기장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며 "무관중 경기가 아니기만 기대한다. 일반적으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지도 모른다.

 

적어도 경기장의 절반이나, 3 분의1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를 하게 되더라도 완전히 텅 빈 경기장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테니스협회는 US오픈을 어떻게 든 예정대로 8월말에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12위·체크)는 올해 메이저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취소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해 30살인 크비토바는  "내가 나이가 있는 편이라 올해 대회를 하는 것이 더 좋지만 무관중 경기라면 취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 팬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큰 힘을 주는데 팬이 없는 대회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영국의 다니엘 에반스는 US오픈을 무관중 대회로 치르는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대회가 열리길 바란다.

 

테니스팬들이 TV중계로만 경기를 지켜보고 누구도 지켜보지 않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텅 빈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페더러와 나달(스페인) 또는 다른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 경기를 하는 것은 상징적이다.

 

역사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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