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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 권순우(200위)가 챌린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권순우는 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요코하마게이오챌린저(총상금 8만달러) 준결승에서 일본의 스기타 유이치(160위)를 6-3 6-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1시간 1분. 권순우는 2017년 이 대회 결승에선 스기타 유이치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권순우는 결승에서 독일의 오스카 오트(156위)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에 오른 권순우는 라이브랭킹 182위에 올랐고 우승하면 170위가 된다. 자신의 최고랭킹은 168위.

 

권순우는 1세트 2대1에서 상대 서비스게임때 포핸드 다운더라인과 드롭샷, 드롭샷에 이은 로브 등으로 점수를 따 3대1로 만들었다.


바로 더블폴트로 자신의 게임을 내줬지만 스기타의 서브게임을 다양한 볼 구질로 브레이크해 4대2.

 

특히 3대2에서 깊은 백핸드 크로스 샷으로 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를 주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권순우가 1세트에서 터뜨린 서브에이스 4개는 6대3으로 이기는데 주효했다. 

 

권순우는 첫발 뒤로 물러나지 않는 포핸드 스탠스로 상대 압박 포핸드를 보였고 서브 에이스로 상대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상대가 베이스라인 뒤에 한참 떨어져 있으면 네트 앞 떨어지는 드롭샷을 구사하는 등 샷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또 상대 세컨드 서브를 적극 공략해 게임 브레이크하는데 사용했다.

 

권순우에게 이번 요코하마챌린저는 어느 정도 중요할까.

 

정현의 성공사례를 보면 답이 나온다.

정현이 200위~300위대 랭킹에 있을때 남자테니스대회 가운데 챌린저대회를 적극 공략했다. 정현은 2014년 6월 299위 랭킹으로 중국 난창챌린저 4강, 방콕챌린저 결승에 오르면서 50계단으로 뛰어 올랐다. 일본 요코하마 챌린저가 정현의 100위권 진입을 거들었다.

 

권순우도 요코하마챌린저 결승에 오르면서 100위권에 재진입했다.  따라서 권순우는 그랜드슬램 예선에는 안정권에 들었다. 

 

그동안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우리나라 선수는 누가 있을까.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한 국내 선수는 네명뿐이다. 이형택(아카데미 원장), 김영준(건국대 코치), 임용규(당진시청),정현(한체대)이 남자챌린저대회에서 우승했다.

 

1만달러 규모의 퓨처스 우승은 많지만 총상금 5만달러 이상의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하기가 쉽지 않다. 역대 챌린저대회 최다 우승 국내 선수는 이형택으로 챌린저급대회에서 13번 우승했다.

 

정현은 2014년에 만 18세 3개월의 나이로 ATP 챌린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당진시청 임용규가 2010년 부산오픈챌린저에서 고등학생 나이에 우승했고 건국대 김영준 코치는 2003년 부산오픈 단식에서 우승했다.

 

권순우가 우승하면 국내 남자선수로는 다섯번째 챌린저대회 우승선수가 된다. 

 

기사=테니스 피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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