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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석 드레스코드. 셔츠와 트라우저, 나눠주는 흰 모자를 쓴다


'롤랑가로스 스타일'


롤랑가로스 센터코트 VIP석에 들어가려면 반바지나 카라없는 옷을 입고 입장할 수가 없다. 또한 자리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없으며 입장할 때 나눠주는 흰색 모자를 쓰고 있어야 한다. 파티나 행사장의 드레스 코드가 있듯이 롤랑가로스도 드레스 코트가 있다.


센터코트에 무리별로 같은 색의 모자를 쓰는 것도 일종에 팀별로 나눠주는 기념품으로 그것을 일제히 쓰고 있게되어 그림이 나온다.


경기중 세트와 세트 사이에 코트마스터들이 코트를 정리하는 120초간의 시간도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볼퍼슨들이 교대시간에 뛰어다니는 것도 볼거리다. 


체어 엄파이어와 라인 엄파이어, 볼퍼슨, 경기장 입구마다 서 있는 안내자들의 튀지 않는 컬러로 통일된 것도 사람의 눈을 덜 피로하게 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롤랑가로스는 경기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며 그랜드슬램의 품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롤랑가로스는 보기에 따라 호주오픈이나 US오픈보다는 스페셜한 것이 있다. 롤랑가로스 나름 엑셀런스를 추구하는데 패션의 도시 파리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라이즈드 무브먼트로 요약 정리해 볼 수 있다.


내용보다는 형식,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을 위에 열거한 사례외에 곳곳에서 보여진다. 잔디코트에서 대회를 하는 윔블던이 짙은 녹색을 대회 컬러로 사용하고 있다면 롤랑가로스는 붉은 색을 주 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3번 코트 앞의 포토존도 코트색과 같은 레드 클레이로 벽을 세우고 로고를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롤랑가로스 방문 기념 사진을 찍게 만든다.


매일매일 발행되는 신문도 옅은 붉은 색의 종이를 사용해 타블로이드판으로 만들어 입장객에게 나눠준다. 붉은 색이 안들어 간 곳이 없을 정도다. 오죽했으면 3회전 진출한 세레나 윌리엄스도 검은색 옷에 허리는 붉은 띠를 둘러 경기를 하고 있을 정도로 붉은 색을 포인트로 두고 있다.


사람들 가운데 스타일에 치중하면서 살듯이 롤랑가로스도 색을 통일한 스타일을 중요시 여긴다.


동양의 경우 가장 고귀한 황색에 이어 두 번째로 고귀한 색이 빨간색이다. 서양의 경우 가장 고귀한 자주색에 이어 역시 두 번째로 고귀한 색으로 빨간색을 여긴다. 


동양은 음양오행설에서 중앙을 상징하는 황색이 황제의 색이고, 붉은색은 그 다음으로 왕의 색을 상징한다. 서양의 경우 가장 비싼 보라색(자주색. purple)이 황제의 색이고 그 다음으로 비싼 빨간색이 귀족/왕족의 색이 되었다. 


옛 문학작품이나 이에 관련된 연극에서 높으신 분들이 대개 빨간 비단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로마에서 원로원 의원만이 토가에 빨간 단을 댈 수 있었고 군단에서 빨간 망토는 군단장만이 입는 것이었다.


빨간색은 가시광선을 구성하는 색 중에서 파장이 가장 길고 녹색, 노랑과 함께 눈에 쉽게 띄는 색이다. 인간의 시각이 이 세 가지 색에 더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빨간색은 인간이나 영장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동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색이다.


빨간색은 피나 심장과 결부되어 생명, 정열, 사랑을 상징으로 쓰인다. 빨간색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진보주의, 혁명, 좌파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 색이다. 대부분의 국기에 빨간색이 들어가지만 프랑스 국기에 박애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들어간다.


붉은색 계통의 경기장에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연구가 있다. 10분 정도 앉아있지만 20분 정도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것. 클레이 코트에서 하는 장시간의 경기가 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경기 내용의 다이나믹함에 흠뻑 빠지게 된다.


(1) 디시플린 무브먼트 (2)스타일라이즈드 무브먼트에 이어 프랑스오픈 특징(3)은 디스플레이드 무브먼트.

 

▲ 비가 오면 커버로 코트를 덮는다

  

 

 ▲ 광장 쇼파. 누워서 눈 앞에 있는 대형 전광판 경기를 본다. 쇼파 자리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쇼파 색도 붉은 계통으로 했다

 

▲ 매담즈 에 무슈 하면서 경기시작을 알리면서 공식 사용구 바볼랏 볼이 경기장에 제일 먼저 입장한다는 것을 청중들에게 알려준다. 볼퍼슨이 볼 가방을 매고 들어온다

 

▲ 15유로(약 2만원)판매되는 비옷

 ▲ 관객 우산

 

▲ 코트 마스터

 

▲ 파리지엔느

 

▲ 길거리 공연 4인조

 

▲ 수잔 랑글렌 코트 지하 복도

 

▲ 수잔 랑글렌 코트에 걸어 놓은 대형 LED

 

▲ 식당 파라솔

기사=테니스피플 파리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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