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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의 별명은 울보다. 그런 울보가 별명처럼 슬픈 경기를 했다.


바브링카(30위)는 28일 파리 롤랑가로스 수잔 랑글렌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기욤 가르시아 로페즈에게 2대 3(2-6 6-3 6-4 6-7 3-6)으로 패했다. 



바브링카는 1세트 도중 한포인트를 내주는 것을 감수하고 아픈 무릎 치료를 위해 메디컬 타임을 급히 썼다. 순간 부상으로 인한  기권의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투어 생활과 그랜드슬램 우승을 이끈 호쾌한 백핸드 원핸드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은 마지막 경기와도 같았다. 


그의 퇴장을 지켜보자는 심사로 시작한 착석 취재는 어느새 3시간 31분동안 꼼짝않게 했다. 11시에 시작한 경기는 점심식사 시간을 훌쩍 넘긴 2시반이 넘어 흘러갔다. 



바브링카는 경기 뒤 기자들의 무릎 부상이 심상찮아 보인다는 귀찮을 정도의 끈덕진 질문에 "아주 좋다, 별 문제없다"며 "경기 결과는 졌지만 이 정도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바브링카의 상대인 가르시아 로페즈는 4세트 몰리는 국면에서 발이 묶인 상대에게 드롭샷을 구사해 체력 소모를 배가시켰고 그의 사정권인 백핸드쪽에 줄기차게 볼을 보내 결국 실수를 유도했다. 예전에 강하고 길던 볼줄기는 짧고 밋밋했다.



심지어 문볼을 연상시키는 포물선을 그리며 빨래줄 같은 백핸드 크로스 샷은 더이상 바브링카의 주무기가 아니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했고 심지어 첫 서브 풋폴트마저 범해 예전의 그랜드슬램 챔피언의 위용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었다.


33살 노병은 죽지않고 사라져갈 것 같은 기색이 역력했다. 

 

 
▲ 바브링카의 전매 특허, 호쾌한 원핸드 백핸드

바브링카- 가르시아 로페즈 프랑스오픈 1회전 경기를 자리 뜨지 않고 191분간 취재하면서 테니스란 무엇인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나름 결론도 냈다. 전세계에 여러 스포츠가 있지만 볼거리 중 테니스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승자에게는 희극으로, 패자에게는 비극으로 끝나는 '극' 이다.


테니스코트는 빅 샷에 대해 관중들이 일제히 내는 주기적 박수, 코트 한 복판에서 펼치는 프로 선수들의 사력 다하는 묘기. 볼과 볼 사이의 주기적이면서 적정한 60초, 90초 휴식. 볼이 움직이면서 코스 예측하는 두뇌 운동이다.  코트색과 경기복 등 시각적 색감이 코트에 넘쳐나고,  다양한 관중들의 가지가지 색상, 적당한 응원이 양념으로 버무려 졌다.


42.195km 마라톤 시간보다 더 긴 인간 고독의 실험장인 테니스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코트 한면에서 눈물과 땀과 피가 뚝뚝 떨어진다. 5세트를 하는 동안 감정 기복의 롤러코스터는 기본이다. 


각분야 전문가가 코트를 중심으로 배치되고, 선수간 두뇌싸움과 벤치간 싸움은 보이지 않는 거친 형국을 일궈낸다. 인간 한계 도전 기술은 테니스가 아니고서는 맛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체어 엄파이어의 스코어 부르는 사운드, 라인 엄파이어의 아웃 선언. 사진 기자들의 셔터 소리 등이 일정한 사운드를 형성해 경기장 분위기를 긴장과 기대속에 만들게 한다. 


네트 하나 사이에 두고 땅에 금 긋고 공 6개를 바꿔가며 경기하는 테니스는 금세기에 좀처럼 종적을 감추간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파리 특별취재단= 글 박원식 기자, 이병효 특파원, 사진 황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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