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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키재기 그만하자

동네 클럽에선 주로 복식경기를 많이 하는데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랭킹이 메겨져 있습니다. 어떤 동호인은 형편없는 실력임에도 A+ 로 대접 받으며 왕노릇하고 있고 또 어떤이들은 실력이 좋은데 하수로 취급 받으며 테니스를 하고 있는데 이름이 호적에 한 번 기록되면 죽을때 까지 바뀌지 않는 것 같이 동네 테니스도 한 번 하수가 되면 좀처럼 바뀔 수 없는데 이유는 물론 실력도 딸리지만 동네 자칭 고수들은 자기들 고유 영역을 만들어 하수들과는 게임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하수들과는 엄청난 실력차를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수인 자기가 테니스를 그만둘때까지 하수가 고수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심보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기술로 한손 백핸드로 에이스 서브리턴을 제대로 하며 서브앤 발리로 승률이 80%이상이며 월례회때 대부분 상품을 받아가는 동호인인데 지금까지 하수취급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잘알고 있는데 술을 못하여 운동 끝나고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임원이 아닌 것이 결정적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5년을 즐테하지만 제가 하수임에도 저보다 더 못한 하수들 데리고 운동한다고 온몸이 성한곳이 없어 이젠 지쳤습니다.

가끔 고수들과 게임시 제가 이길 경우가 더 많은데도 제가 하수로 취급 받는 것은 실력도 아니고 오직 술이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저보다 훨씬 못한 여성들이 저보다 랭킹이 더 높게 되어 있는데 그들이 저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실력보다 스트레스 때문에 데니스를 그만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들 실력은 높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 실력은 저가 평가하는 동네 클럽을 볼때 한국테니스는 많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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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8'
  • 테니스조아 02.25 16:16
    저는 현재 미국에 5년 6개월째 거주하고 있고 미국에서 테니스를 배워 매주 단, 복식을 가리지 않고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새가슴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테니스를 치는 동호인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텃세, 음주문화, 또 테니스 코트에서 실력보다 구력과 나이를 따지는 문화 등은 한국사회에 깊이 자리잡은 문제들 중에 몇 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이나 학교, 어느 곳이든 진정한 실력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배더러 02.25 16:58
    ㅎㅎㅎ 저도 새가슴님처럼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아래 테니스조아님께서 그 원인을 지적을 정확히 하신것 같습니다. "테니스+한국사회=실력의 양반사회가 된것 같습니다. 걍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때때로 그분돌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시면 조금씩은 바뀝니다. 첫번째로 파트너를 점점 약한사람으로 붙여줍니다.^^ 왜 그사람들도 게임에서 계속 지고싶진 않거든요. 그리고 또한가지 말씀드리면 테니스동호회에 가입해서 어느정도 실력이 있으면 중요한건 동호회 발전에 많은 기여(각종 보직도 도맡아 일을 많이 해야함)를 하면 랭킹을 올려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랭킹을 올려주려고 하다가 제가 직장일이 너무 바빠 동호회관련 일을 하지 못하고 대회에도 못나가게 되니 걍 포기하더군요. 시합도 상위랭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끼리끼리 하고 저는 끼워주지 않더군요. 멋진 드롭샷을 해서 성공해도 "기본기도 안된놈이 고난이도 기술한다"고 나무라더군요. 그리고 너무 짜증날때는 고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자기가 계속실수하면서도 제가 점수를 따서 따라갈때도 저에게 잔소리를 하더군요. 이렇게 치면안되고 저렇게 해야되고 요즘은 네,네 하면서 속으로 웃습니다. 그래서 제가 테니스를 시작하는 분들께 하는 얘기가 있어요. "테니스계에서 승부는 한번 이긴건 이긴게 아니다. 6개월을 계속 이겨야 상대방이 이겼다라고 얘기한다. 그때까지는 참아라. 그래야 테니스 계속할 수 있다"라고 충고를 해줍니다. 지속적으로 기회가 될때마다 좋은경기 그리고 좋은 승률을 보이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시간이 조금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그분들과의 승부를 즐기세요. 저는 그분들이 진 후 바로 짐싸서 집에 갈때 쾌감을 느낍니다.
  • 줘패더라 02.25 17:16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남과 사회를 원망하지 마시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도토리 키재기 대회인 월례대회 말고 전국대회 지역대회 나가서 입상하는 것 입니다. 지역대회 나가서 금은동 모두 우승하고 전국대회 신인부 나가서 우승하는데 누가 하수라고 깔보겠습니까? 실력은 속이지 않고 정직한 것입니다.
  • 못난이테 02.25 17:26
    왜이런일이 여기저기에 많연해있는지 알수가없다.
    생활체육을하는 일반 동호인의 자세을 잘 모르는것같다.
    코트장에서 일반동호인들은 운동자체을 즐기면서 동호인 의
    자세을 잊지 않기을바란다.우리가 선수라면 아니 지도자라면
    테니스을 대하는 자세는 또 다시생각해보야하지만
    우리는 경쟁의 스트래스가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것이 우선이지아닐까?
  • 안호근 02.26 00:37
    "줘패더라"님의 말씀에 동감하며 그런 분위기와 다르게 나자신을 추스리며 즐겁게 움직이고 땀흘리고 몸에 도움되고 ......ㅎㅎㅎ
    긍정적인 생각이 도움이 되실 듯
  • 수파플러스 02.26 11:11
    구구절절이 공감가네요..
    저도 주말에 바빠서 테니스는 거의 못치는데 그러니 대회도 참가못하지요..
    항상 실력에 비해서 저평가 받고 있습니다.
    일전에 한번은 저를 얕보는 사람과 내기 시합(현금)을 해서 3번 연거푸 이겨버렸습니다..
    이후로는 절대 얕보지 못하더군요..
    클럽내에서도 한동안 화제가 되었습니다..

    동호인 실력 거기서 거기입니다..
    고수라고 목에 힘주는 것 보면 한편으론 가소롭더군요..ㅉㅉ
    그냥 땀흘리고 즐테하면 좋을텐데...
    그리고 버릇없고 나이어린 하수도 신경거슬리게 합니다..헐~
  • 백앤 포 02.26 12:27
    고래도 칭찬하면 춤춘다는 말처럼 우리문화에는 이런 문화가 궁색하게 자리잡고 있는듯 합니다. 페덜이나 조코등 프로경기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멋진샷을 했을 경우 라켓면을 두드리며 박수를 처주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종종 보곤 하지요. 동호인들 에게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필요한듯 합니다. 지난주에도 금배부 시합 관전을 했습니다마는 그리고 가끔 금배들과 운동도 합니다마는 실력 거기서 거기 맞습니다. 공한개 차이라고 해두죠. 하지만 그 공한개 차이가 승패를 가름하는 텐스 경기이고 보면 그사람에게 패배를 인정할줄 아는 미덕도 필요하고, 그날의 패인을 복기하는 모습속에서 다음번엔 더 낳은 모습으로 겜 하면 되겠죠.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심리적 안정이 안되면 더 에러를 하게 되고 결국엔 하수로 낙인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이젠 모든것 내려놓고 살지요. 어느 시점이 오면 그들도 인정하게 되드라구요. 윗분의 말씀처럼 건강삼아 하는 운동인데 스트레스 만땅받으면 안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즐거운 텐스 하시길
  • 매치포인트 02.26 13:26
    분명 국내의 테니스 문화는 문제가 많죠.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테니스 자체는 즐거우나 기득권세력이 있는 클럽에서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죠.

    참고로 제가 운동하는 클럽에서는 임원진이 A조, B조를 나눠줍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월례대회를 합니다.
    A조에서 꼴지를 하면 B조로 강등되고, 반대로 B조에서 우승을 하면 A조로 승격이 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저희 클럽에서는 서로간의 존중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고수,하수 뭐 이런 것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월례대회에 참가하다보면 회원 모두 자신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가 있게 되고 어느 정도의 불만들은 해소가 되는 거 같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고수"라 하여도 "하수"들과 게임을 해주고, "하수"들은 "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한수 배운다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겠죠.
  • 빅피터 02.26 15:40
    제가 보기에는 하수, 고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고수분들중에도 같이 게임하면서 공 빼았아치거나 게임중 나무라지 않고 격려하고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시는분 있습니다. 반면 하수를 한쪽에 몰아놓고 대분의 공을 자기가 처리하려고 한다거나 하수의 실수를 중간에 나무라는 등 하수를 주눅들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타인을 과소평가하는 분들도 있고 타인을 배려하고 칭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테니스 뿐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도 자신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으면 함께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저라면 다른 동호회를 찾아보겠습니다. 말씀하시는 정도의 테니스 수준이면 어느 동호회에 가시더라고 고수대접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다시 즐겁게 테니스 치시기를 바랍니다.
  • 새가슴 02.26 16:08
    많은 분들꼐서 댓글 올려주신 것 보면 동네클럽에서 이런 테니스 문화가 만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럽에 하수 3명과 고수 1명이 우연히 동시에 있다면 게임을 할까요 안할까요. 게임 쉽게 못합니다. 하수는 고수에게 한게임 부탁 못하고 고수는 딴짓을 하면서 다른 고수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에 하수는 짝이 안맞아 게임을 못하고 고수는 다른 고수들이 오면 기다린듯이 게임을 즐겁게 하지요. 클럽실력은 누가 키워주나요. 고수가 하수와 같이 게임하면서 클럽실력을 올려야 되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하수 실력을 더 하수로 만들 뿐입니다.
  • 풀스윙 02.26 17:57
    윗분들 말씀들이 다 맞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구요.
  • 아름다운 날들 02.26 23:49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한민국이 참 웃기는 나라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저는 아직 게임을 많이 해 보지 못했지만...(레슨만 받으면서도 테니스를 너무나 즐겁게 했지요.그래서 테니스를 너무나 좋아합니다..그런데 말씀들 들어 보니 참 기가 막히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수, 하수 ㅋㅋㅋㅋㅋㅋ 누가 고수입니까...대한민국에 고수가 있습니까..고수라고 뻐기는 분 어디 한 번 답글 달아 보시죠...얼마나 고수인 지 한 번 봅시다..대한민국에서 기껏해 봐야 동호인 대회 나가서 우승하면 고수입니까...우리 다 알다시피 지금 대한민국엔 ATP랭킹 200위안에 드는 선수가 없습니다...복식들 많이 친다고 세계대회 나가서 뭐 복식 우승한 적 있습니까...이 나라의 테니스문화가 정말 한심합니다...테니스가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나름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 테니스 02.27 00:53
    나부터 변합시다. 나부터 달라집시다. 우리 눈은 다른 사람은 잘 보이는데, 나 자신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나 자신로 인해서 상처를 입거나 마음 아파하는 이가 없는지부터 살핍시다.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될 것입니다. 오히려 한 게임 지고 사람을 얻는다면 그가 진정한 승리자 일 것입니다.
  • 허성호 02.27 08:26
    먼저 편하게 생각하세요. 하수는 이것저것 말도 하지만 고수는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좀 못치는 사람하고 3명하고 혼자서 친답니다. 재미있게 즐기는 테니스를 치는것이 좋고 , 실력이 좋으면 전국대회에 나가서 시합하면 된답니다. 그 클럽이 많이 스트레스있다면 거기서 치지 않고 다른 클럽으로 가면됩니다. 고수는 고수입장에서 시간을 내서 치는데 하수하고 치고 싶겟습니까, 또 하수는 고수가 안친다고 하니깐 너무 하는거 아니냐 하고 생각한답니다.
    저는 테니스를 자기수양의 근본으로 삼았으면 한답니다. 한국사회가 어떻고 , 이것은 싫다라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위에 테니스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도 가끔은 짜증이 나지만 이런 경우도 못 이긴다면 나의 수양이 부족한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 캐논스트링 02.27 13:21
    새가슴님의 실력이 어느정도 이고 그클럽분들이 어떤분들인지 몰라서 정확히 얘기해 드릴 수는 없지만, 테니스 복식게임은 4명이서 하는 게임이라 4명이 실력이 어느정도 비슷하게 짝을 맟추어서 게임을 하는것이 가장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동호인들은 테니스가 좋아서 자기시간을 쪼개가며 코트장에 나가서 재밌게 운동도하고 땀도 흘려가면서 스트레스도 풀기 위해 나갈 것입니다. 금배부이건 은배부이건 동배부이건 다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래서 한게임을 하게 되더라도 빡빡하게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생각이 들것이고요. 그래서 자기랑 비슷하거나 자기보다 잘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것일겁니다. 새가슴님이 술모임에 참석을 안하시고 임원이 아니시라고 했는데요. 모임에도 같이 참가도 좀 해보시고 같이 좀 어울릴려고 해보세요. 물론 잘치시는 분들이 알아서 챙겨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그래도 실력이 좀 떨어지시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려고 해야지 그 분들도 더 신경을 써줄려고 할 것입니다. 실력이 좋은분들이 못하는 분들을 좀더 챙겨주고 실력이 좀 떨어지는 분들은 고수들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면서 적극적으로 배울려고 하시면 좀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테니스가 워낙 어려운 운동이고 복식게임은 4명이서 하는게임이라 참 쉽지는 않은 운동 같네요.
    테니스를 시작해서 고수가 되기까지는 누구나 다 초보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잘하시는 분들은 못하는분들을 잘 이끌어주고 못하는 분들은 코트에서 만큼은 고수들을 인정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운동하시면 좋겠네요..제가 여러가지 운동을 했지만 테니스만큼 정말 재밌고 좋은 운동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잘 이겨내시고 운동 즐겁게 하세요...
  • 全炫仲 02.28 20:30
    많은 회원님들께서 경험과 실전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조언들을 남겨주신것 같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HucK 03.01 23:13
    그래서 단식이필요한 듯 합니다.

    한번씩 단식에 꾸욱~ 눌러주면 그걸로 고수하수라는 말은 없어질듯^^
    그런데 그런 분들 절대 단식 안하죠!!!
  • 김한용 03.21 16:49
    캐논스트링님 동감 입니다.
    그리고 우리 코트 사정상 인지 몰라도 단식을 잘 하지 않는 것도 문제 입니다.
    서로 단식을 하면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고 알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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