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중국 여자선수들과 한국여자선수들의 차이점

작년... 한국 대전에서 전국체전이 열렸습니다.
전국체전을 보는 제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테니스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나조차도 지루해서 코트를 떠나고 싶었습니다.
어찌그리 테니스를 하는지... 남자테니스는 일단 접어 두겠습니다.
그 다음날 중국산동지난에 가서 중국 전국체전을 참관하였습니다.
난, 주로 여자 테니스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한국 여자테니스와 중국여자테니스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관전하는 내 눈의 돌아가는 속도가 달랐습니다.
한국테니스가 1배속이라면, 중국테니스는 2배속정도는 되 보였습니다.
한시도 틈을 주지않고, 빠르게 갈라치고, 마무리 하는 여자선수들을 볼때
왜? 우리 한국 선수들은 저렇게 치지 않는 건가? 아니면, 코치나 감독이
그렇게 치면 지니까 안정적으로 들어올려라... 라고 코칭을 해서인가?
답은 어린선수도 아닌 시니어 선수에게 들어올려라??? 라고 코칭 하진 않을 것입니다.
제가 볼때는 그렇게 못 배웠고, 자신이 어떻게 쳐야 하는지를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는 것이
라 봅니다.
청지에, 리나, 펑슈웨이... 등등 중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외국코치들을 국가에서 투자하여
그들을 가르쳐 왔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릴때부터... 그들은 그렇게 쳐야만 된다고 배웠고, 스스로 터득하였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슴을 깨달았을 것 입니다.
청지에는 어려서 집안이 넉넉치 못 하여 테니스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고,
부모님도 뒷바리지를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이 어릴적 재능이 있어 국가에서 후원을 받으며 테니스를 배웠다고 합니다.
청지에 부모님은 테니스를 잘 몰랐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어려웠지만 청지에를 볼때마다
어머니는 청지에 에게 "스스로 노력하고,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라는 말만 되풀이 해 줬다고
합니다. 청지에는 어릴적부터 귀가 닳도록 그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아직도, 그는 연습벌레이고 스스로 노력하며 자신을 이겨내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중국의 많은 사람들은 그런 청지에를 무척 좋아하며, 공경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라고 안되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본 한국선수들은 생각을 달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누가 말하기 전에 선수 스스로가 각성해야 합니다.
20년간 테니스를 해서 안되면,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누가 그 고통을 강요할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스스로가 감당하고, 모험해보면...
그 안에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는 것에 즐거워 해야 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이 대단한 민족이라 자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역동적인 나라 라는 것은 잘 압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늦은밤 넋두리를 해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