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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5만5천명 이야기(부제 : 명예훼손을 고발한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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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경기장에 관중이 5만5천명이 들었다는 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물론 테니스는 아니다.
프로축구 역사 20년만에 첨있는 일이라 관계자들도 모두가 놀랬다고 한다..물론 유료입장객이다.

두가지 의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1. 무료 연예인 공연이 있었나? 국내 프로 축구장은 늘 규모에 비하면 텅 비어있다시피 했었는데..
  
2.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나? 근육질의 몸짱들이 반라로 경기를 한다던지하는...ㅋㅋ..

그렇지 않고서야 5만5천의 관중이라니....EPL도 아닌데..

그러나 이유없는 결과는 없는법..답은 2번째에 있었다.

경기후 관중들과의 인터뷰를 보니 어느 팀 감독으로 온 외국인이 구름관중을 몰고온것이다.화끈한 공격축구와 성실한 지도자모습, 수준높은 전략과 전술 ..그동안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등을 돌렸던게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와 지도자들이 관중이 경기장에 오는것을 보이지 않게 막았던것이다.

관중들 수준은 높은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축구를 하니 누가 그동안 보러왔겠는가? 그동안 축구 관계자들은 경기장이 텅비면, "축구장에 오지않는것은 축구를 사랑하는것이 아니다" 라고 홍보성, 자극성 멘트를 무수히 날렷을것이라고 생각하니 쓴웃음이 난다..

여기서 나는 혼란이 왔다...세계랭킹 40위권의 탑 프로 이형택이 수준높은 국가대항전을 하는데 관중이 없는것은 뭘로 설명해야 하는지..최고 수준의 선수이며, 테니스분야 국가 보물인 이형택이 하는경기인데....입장료도 없고...아..."우리나라 동호인들 수준이 이형택보다 더 높은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려야 했다.참...테니스는 답이 안나오는 불가사의한 종목이다.

5만5천의 관중이 신기록을 세우는 비슷한 시간  국가대항 테니스 대회인 데이비스 컵 경기가 열린 올림픽 센터코트엔  약 만오천명이 아닌  150명 정도가 관전을 했다고 한다.

테니스를 좋아하고 좋아하는것을 넘어서 사랑하게 되어 작은 힘이나마 우리나라 테니스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2000년 어느날 http://tenniseye.com이란 이 홈 페이지를 만들었다.

인터넷 시대에 맞춰 테니스를 접하기 쉽고, 이곳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테니스인들이 테니스에 대한 끈을 이어가기를 바라면서...2000년에 축구 사이트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허허 웃음이 난다.축구도 곧잘했는데...

이 사이트 회원은 약 3만 5천명...주말 하루 한 축구장에 모인 인원보다도 적다.

나달이나 페더러 샤라포바를 한국으로 귀화시키고 국가대표 감독을 외국인으로 바꾸면 올림픽 센터코트 1만석이 채워질려나? 아니면 이형택이 좀더 잘해서 세계10위권이 되면 가능할까?

정부의 문화관광부 예산관계자들이 이번 데이비스컵 시청을 안했기를 바란다. 많은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들도...국가 대항전에도 관중이 저렇게 없는데..왠 테니스장이냐고한다면 할말이 없기때문이다.그들이 옳기때문이다.그러나 한가지 좋은점은 있다..전국의 테니스장이 전부 없어진다면 그때는 보러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기기때문이다...ㅎㅎ

축구를 통해 많은것을 생각해본 월요일 저녁이다.

분명한것은 나를 포함한 대한민국 테니스 동호인과 협회는 이번 데이비스 컵 경기에서 이형택 선수의  명예를 확실하게 훼손헀다는것이다. 그가 한국 테니스가 세계16강에 들어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면서 명예를 드높일때 우리 동호인들은 무관심과 텅빈 관중석으로 보답했으니 말이다.
  
국가를 대표해 3일 동안 아픈 몸을 이끌고 파김치가 되도록 뛰고도 웃는 그의 얼굴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고는 있지않은가? 속깊은 이형택 선수에게 이제 우리 동호인들이  뭔가를 보여줄때가 되지 않았나?


20년후에 한국에 테니스 잡지나 사이트가 필요할려나?
전테교도 전설속으로 사라졌을려나?

[인사할 관중이 있었나?]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7'
  • 최혜랑 04.10 02:49
    새벽에 해준 중계방송 보니 관중석이 너무 텅 비어있더군요.
    금요일 모임은 빠지기 어려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꼭 가야지 했는데,
    코트에 나가 잠깐 몸 풀고 올림픽코트에 가려던 것이
    같이 갈 사람을 모았던게 화근이라 반대로 제가 붙잡힌 꼴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데이비스컵하는 기간동안만이라도(삼성챌린져나 한솔오픈 때도)
    아파트단지코트를 임시 폐쇄하고 일체의 동호인 테니스경기를 금하면 어떨까요?
  • team_k 04.10 07:56
    저도 B.Borg 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고 놀랐어요....
    관중보다 선수단이 많음에...

    같은날인가 Bryan-Bryan VS. Lopez-Verdasco 의 8강 복식 경기가 열렸는데 경기장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고 관중들이 저마다 자기나라를 상징하는 옷을 입고 한국축구의 붉은 악마처럼 북도 치고 종처럼 생긴걸 흔들어 대면서 자기나라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어요.

    생각하다보니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것도 같군요.
    한국에 있을때 업무로 경기장을 찾을일이 많았었는데 축구, 배구, 농구.. 가릴것 없이 관중이 없었던 기억이....

    월드컵때만 붉은 악마가 등장하면서 달라진거 같으네요...
    그것마저도 월드컵 끝나면 땡~~

  • 마이클 킴 04.10 11:47
    문화관광부가 발간한 2005년 기준으로 본 "체육백서"에 보면 동호회 활동은 축구->테니스->볼링순인데..
    국민생활체육 회원단체에 등록한 축구 클럽은 1만3천345개, 회원 수는 44만3천5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두번째가 바로 테니스인데, 테니스 클럽은 6천547개이고 회원수 21만2천139명이랍니다.
    세번째로는 볼링 클럽이 8천691개(21만1천246명), 다음으로 등산 클럽은 3천316개(16만4천293명)죠.

    축구도 테니스장의 저곳처럼 관중이 없던시절이 있었습니다.
    불과 며칠전의 수원과 서울이 경기를 했던 상암은 55000명이 넘었지만,
    울산과 성남이 맞붙은(빅카드중 하나였다죠) 울산문수경기장엔 고작 몇천명밖에?
    관중이 몰리지 않은걸 보면......

    어쨌거나 한국축구는 2002월드컵과 붉은악마를 빼놓으면 설명이 안될정도로 그 두가지는 지대한 영향을 끼쳤죠.
    붉은악마의 경우 95년 12월 결성당시 회원수는 200여명이었고,
    경기장 관람인원은 평균 50여명도 안되었습니다.
    2002년즘엔 12만명 회원에 경기장 관람인원은 평균 5000명이 넘어섰죠.

    저는 전테교가 테니스계의 "붉은악마"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노란악마"라도 결성을 해서 꾸준히 참석을 하다가 페더러같은 대형사고를
    치는 선수가 한명이라도 등장하면 그때부터는....

    저는 앞으로 10년안에 분명히 대형사고를 칠만한 선수가 한명 나오게 되어있다라고
    판단하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 준비해 나가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10년, 20년후를 내다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요? ^^















  • 테사랑 04.10 16:55
    190 cm 훤칠한 키의 전웅선 선수와
    토요일에는 싸인을 일요일에는 사진찍고 악수했는데
    그 기운을 받아서 힘이 생겼는지
    오늘까지 생생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금요일에는 TV로 시청을 했는데
    직접 코트에 가서 보는 것 하고는 천지 차이로
    박진감은 물론
    선수들 호흡소리까지도 생생하게 들려서
    마치 제가 뛰는 듯한 착각도 잠시 했습니다.

    상대국가 선수들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하는 모습에서
    솔직히,샤라포바,페더러 선수 초청 경기보다 더한 묘미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대형 태극기를 붙들고 삼일동안 애써 준 학생들도 대단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애쓴 심판진도 대단하고
    선수 가족분들과 감독님,코치님 모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스머프(영준) 04.10 20:22
    회원들이 올림픽 공원에 관람하러 가도 전 코트에 있어야 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나 봅니다.
    흐드러지게 벗꽃핀 석촌 호수와 어린이 대공원도 지나가는 풍경화에 그치는 군요.
    해질 무렵 쥬니어 동생이 전웅선 싸인이 된 모자를 쓰고 와서야 그날 일정을 알았죠.
    때론 미디어가 직접적인 관람 응원을 방해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 ACE 워너비 04.10 20:42
    우리 모두가 풀어 나가야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일요일에 동호인 대회 나간다고, 코트를 찾지 못한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듯이......
    천천히, 조금씩 바뀌어지겠죠.......^^

    그리고 그 역할을 전.테.교.에서 일조하면 좋겠구요.....

    모두 힘내죠...........화이팅.........^^
  • 아침바람 04.11 21:11
    우리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보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하기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봤습니다.
    그 원인이랄까 이유라고 할 만한한 것들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간단하게 정리가 되지는 않네요.
    관람문화도 언젠가는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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