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남자..

창밖의 여자...
ㅎㅎ..
용필오빠가 재기를 했는지 용필오빠가 자주 등장하네.
용필오빠의 창밖의 여자..... 제가 즐겨 듣던 노래중에 하나였지요...

그여자가 아름답기까지하다면??
ㅎㅎ.. 경사난거죠......

헌디... 소복을 입었다면????
무셔라~~

그런디... 남자가 서있다면???
더~~ 무셔라~~~

실지 상황입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라켓볼을 한참 칠때 일어났던 일이죠...

약 12명 정도가 3면을 사용해서 복식 위주로 A, B, C 세조로 나뉘어 잘 놀댔어요.
한밤중에 바락바락~ 악을 써가면서 온바닥이 땀으로 쩔을때까지 시합을 합니다.
각조마다 세판의 복식경기가 끝나면 A조가 찢어져서 B조랑도 쳐주고...C조랑도 쳐줘요.

물론 각자의 원한(?)이 남은 사람들은 단식도 허용하죠.
코트는 한정되어 있는데 단식을 허용하려니 단식을 치려면 댓가를 지불시키지요.
맥주 1라운드....
12명 전체 라운드가 아니고 기다려주는 2명분을 포함함 4병.....
기다려주는 사람도 불만이 없어요.
맥주 얻어먹는 재미때문에..

같이 즐긴지 3~4 년이 지나자 점점 저희들이 아주 재밋게 줄긴다는 사실을 알아챈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원했죠.
물론 코트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몇명정도 더 받아들였어요.

이미 3~4년을 즐긴 저희들에 비해 이 새로가입한 신찹들이 더 잘 칠리가 없죠.
그들이 D조로 분리되는건 당연하지요....

A조는 조경기가 끝나면 B조와 찢어서 경기를 해주고...
B조는 경기가 끝나면 승리팀은 A와.. 패전팀은 C와 경기를 합니다..
C조도 마찬가지죠 승리팀은B조와 패전팀은 D조와......

아주 상식적인 대진방식인데...
D조에서 JQ 지수가 잘못 진화된 사람이 나왔어요....
잔머리를 굴립니다.
자기자신이 제일 못치는데 그부분은 덮어버리고 D조와 또는 이겨도 C 조와 친다는게 싫었던거죠.

왜냐???
A조와 같이 치면 박진감도 있고 더 재미 있거든요...
재미있다~라 쓰긴 썼는데..
그 재미가 뭔지를 정확히는 모릅니다.
좋아서 웃고 서있는 JQ 주위로 볼이 난무는 하는데..
코트에서 뭔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감이 없는 JQ가 제대로 가담할수 있는 볼은 거진없지요.
가끔가다 봄의 정면으로 날라오는 볼에 허꺽~하고 맞아 죽는 일 외에는...

JQ 가 어느날 늦게 옵니다....
A조 치는 창밖에 딱~ 달라붙어 구경합니다...
사실 많은 경우에 초보자들끼리 경기를 하는것보다 잘치는 고수들의 경기를 눈여겨 보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A조가 경기를 마치고 나오면 잽싸게 A 조 코트로 들어가 고글쓰고 남겨놓고 나온 볼로 몸을 품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A 조 4명이 그리고 B조의 승리팀 2명이 물끄럼히 바라봅니다...
쟤 뭘하는거여???
저희들이 어찌 생각하든....뭐라하든...JQ는 아랑곳하지않고 연습합니다.
할수없이 3명만 코트로 들어갑니다...
JQ를 데리고 놀아준거죠....

헌데...
그날은 그리 보냈는데... 그 다음에도... 그다음에도...
JQ 는 제시간에 안나옵니다.
일부러 늦게 나와 A 조 창밖의 남자를 자청하는거죠....

경기가 끝나고 나오면서 물었죠.
너 왜? 여기 짝~ 달라 붙어 있어???

답은...
D 조는 잘 못쳐서 재미없어 못치겠답니다.
그리고 위험하답니다.
사실 좁은 방에서 4명이 휘둘러 대는데 초보자들은 자기볼이 어디로 날라가는지도 모르고 휘두르거든요.
볼에 맞아 고글이 날라가고 심지어는 라켓에 맞아 이빨도 부러집니다.

제가 말해 줬죠...
너.....D조야......
거기가 네 수준이고......
넌 거기서 쳐서 이겨야 올라 올수 있어
네가 여기서 치고 싶으면 연습하고와...
물론 친구지간에 한두번 쳐줄수는 있지만 맨날 널위해 한밤중에 빠져나오기 위해 마누라비위 맞추고 아이들 비위맞춰 가면서 이짓을 하고 싶지는 않아.....
더더군다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맨입으론....

A조 코트 창밖의 남자는 더 이상 A조 유리창 밖에 보이질 않았읍니다...
그렇다고 D조 코트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볼수도 없었읍니다..
D 조가 더 무섭더군요.
고수에게 당할땐 참았던 분노가 자기보다도 더 형편없다고 믿어지는 JQ에게는 비수를 꽂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