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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얹은 날

오늘 오후에 단지테니스장에 나가 소위 A조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고 어디로 공을 치나를 유심히 봤다. 주말에 공 못치는 여자 얼씬대는 걸 남자회원들이 싫어한다는 말을 들어서 일부러 복장불량인채로 라켓없이 코트에 들렀다. 장바구니들고 나와 캬바래 대신 테니스코트엘 갔으니 얼마나 건전!

내기 테니스라서인지 선수들에게서 뿐 아니라 그늘에서 관전하는 사람들에게서조차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들도 우리처럼 공을 네트는 넘기고 상대진영 금안에 넣으면서 상대에게는 네트넘기는 것도 우리진영 금안에 넣는 것도 못하도록 어렵게 주려고하고 있었지만, 공이 빠르고 각을 많이 준다는 것, 왠만하면 공이 새는 일이 없었고, 떴다하면 달려나와 두들겨패고 앨리랑 센터로 공가는 길도 보이고.....

저녁식사라는 주부의 막중한 임무를 완수하자마자 pro kennex의 시타용라켓 P1Ki sling을 내일 돌려줘야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쳐서 라켓교체를 결정할 겸, 또 오후내내 눈으로 보고 머리만 혼란스러워진 수많은 공가는 길에 대한 정보 중 몇가지라도 익혀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  국가대표님께 난타랑 발리랠리 연습같이하자고 전활했다가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전테교서울분교 번개모임에 갑자기 합류하게 되었다.

초심네가족 외에도 말로만 듣던 (이하 님 생략) 정보맨, 철벽발리, 주엽, 블루스카이, 수진, 노터치에이스, 루키.....그리고 Pete까지. 저랑 파트너하셨던 구력1년이라셨던 분 아이디를 까먹어서 죄송. 근데 구력1년 아니시죠? 전 구력 줄이는 사람 제일 싫어하거든요. 한번 구력 정정하시는 건 용서해드릴테니 이번 기회에 커밍아웃하시죠?

전테교 사이트에 가입해서 글 몇 번 올렸고 이젠 번개에도 얼굴을 내밀었으니 머리 얹은 거 맞죠?
동네에서처럼 이눈치 저눈치 안보는 서울분교번개에서는 200% 이상 기량이 향상된다는 초심님 말씀이 이해가 되고, 서브폼이나 발리하시는 걸로 미루어 초보(?)인듯한 젊은 분들이 어마어마한 스트로크를 구사하셔서 헷갈렸고.....
처음 온 사람을 오랜 지인 대하듯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M.Safin2005 06.20 07:40
    축하(?)드립니다..서울분교 번개모임에 참석하신것만으로도 100%업그레이드 되신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하세요~~
  • 아포르디테스 06.20 09:25
    깔끔 센스있는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축하드리고 좋은분들과 만남을 또한 성원하며 많이 향상되시기를 기원해요.
  • 주엽 06.20 11:57
    테신님은 노력을 많이 하시는 분 같아요
    감각도 좋으셔서 그런 오해를 하실 수도 있지만
    구력을 속이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저는 최혜랑님이 오프라인에 저보다 먼저 나오셨던 분인줄 알았는게 그건 아니었군요
    어제 대미를 장식하는 다운더라인 패싱....정말 지능적이고 날카로왔습니다
    꼼짝 못하고 당할 수 밖에 없었네요^^

    어제 김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최혜랑 06.20 19:55
    정말 어마어마한 아이디였는데 잊다니...
    테니스신동? 테니스의 신?
    라켓 잡은 지 얼마안되서 초보 딱지 떼는 남자분들을 볼 때마다 테니스가 여자들에겐 참 가혹한 운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역차별이란 항의를 들을지 모르겠으나 빨리 늘고 빨리 렛슨을 그만두니 이런 남자분들한텐 렛슨비를 더 받는든지......억울하다는 생각에 괜한 농담을 해버렸네요.

    초심님, 국가대표님 너무 미안해 마세요. 늘 제가 신세지는 것같은 마음이었는데 덕분에 데뷰하고 잘됐잖아요.

    그리고 참석하신 분 중 제가 아이디 기억하지 못하는 분이 몇 분 더 계신데
    제가 영화를 좋아하니 다시한번 영화제목을 빌어 양해를 구합니다.
    "메멘토" 다들 보셨죠? 제 "기억력"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영화같던데요.
  • bluesky 06.21 17:01
    메멘토... 재밋게 봤습니다만
    국가대표님 경기때 응원차 잠깐 들러서 얼굴만 보여드렸던 저를 기억하시는 걸 보면 겸손의 말씀이신 듯 합니다.
    처음 모임때야... 저는 긴장 엄청 하고 사진 보면서 닉네임 외우고 나갔었습니다. -_-;;;

    저녁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

    베이스라인 30cm 근처에 떨어뜨리는 스트로크와
    문볼조차 어렵지 않게 처리하시는 발리,
    게다가 코트 빈 곳을 놓치지 않으시는 플레이스먼트까지...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
    (저는 단식해서 제가 질 것 같은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_-;)

    모임에서 자주 뵙고 많은 가르침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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