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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방 속이 오히려 더 비좁다.

코트에 들고 오는 짐이 달랑 라켓 한자루인 자기 생각에 초절정고수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큼직한 라켓 가방을 들거나 매고 온다.

공치다가 거트가 나가도 다른 사람 라켓 빌리는 신세를 지기 싫으면
넉넉하게 라켓 몇자루도 챙겨야 하고,

인간 탈수기 수준으로다가 땀을 왕창 흘리시는 분은
폭신한 타월에다가 여벌의 웃옷 몇 벌 넣고 다니겠다.

그런데 그 속에 새 공 한 캔 넣을 공간이 없을까?
하긴 공보다 훨씬 부피 안나가는 소모품인 오버그립도 맨 날 누구 없냐고 묻는 사람도 있으니.

정기적인 모임인 경우 회에서 총무나 주무보는 사람이 공이며 간식을 준비하지만
일상적인 단지클럽인 경우 돌아가면서 조금은 공평하게
새 공도 따고 간식도 준비했으면 한다.

테니스 샵을 하시는 분들 얘기가 공 사는 사람은 늘 정해져있고 이분들의 수는 극히 소수라고 한다.
먹는 것 가지고 공 하나 가지고 치사하다고 째째하게 군다는 말을 들었지만
글쎄 누가 더 치사하고 째째한 건지 원.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全 炫 仲 06.05 07:25
    이 글 읽고 찔리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 꼬냑한잔 06.05 08:33
    음~~마니찔리네요~~ㅜㅡ
    적어도 일주일에 켄하나는 따야 할것 같은데~~~
    저의 수준에선 레슨공 골라 치는게 습관화되서 저도 몇번 따다 말았는데........
  • 정안수 06.05 09:32
    고수들은 공 따기를 기다리는것 같고, 하수들은 뭘 모르는지 아예 공을 지참조차도 않고,
    대부분 중급자 그룹에서 공을 따는데 술자리에서 가끔 고수들을 향한 원성이 새어나오긴 하죠.
    동호인 랭킹 5위권인 고수는 꼭 공 1캔씩을 지참해 와서 경기전에 따더군요.
    '멋져부러' 라는 유행어가 꼭 맞는 경우죠. 다들 본받아야 할텐데...
  • 슈퍼맨 06.05 13:47
    월회비로 공을 사면 별일 없을것 같은데~~~
    위경우는 다른 경우이겠지요~~
    하여간 공잘친다고 고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 세미놀 06.05 17:02
    내가 새캔을 가지고 오면 매번 안가지고 오는 사람 미워하고,
    내가 새캔을 안가지고 오면 매번 가지고 오는 사람이 미워하겠죠?
    잘 절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중용의 미덕... 즐거운 테니스 되시길...
  • 동네한바퀴 06.09 15:56
    평생 공치면서 자기손으로 공 사보지 않은 사람 많습니다
  • 주엽 06.10 16:54
    몇천원짜리 공 한캔이라고 소소하게 여기다간 매너없는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을 듯...

    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엔 음료수라도 준비하는 것이...^^


  • 김은숙 06.21 23:30
    제가 있던코트에서도 꼭 그런분이 계세요.월례대회참가상품으로 볼을 나눠줬는데 4년동안 라켓만 달랑들고와서는 감독에게
    시합볼한캔달라고해요..볼도 더럽게 못치면서 폼은 다잡아요 시합볼은 자기 여친이치는데 찬조..그렇다고 총각이면 이해나하지여..유부남이 꼴보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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