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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어프로치 샷

Atachment
첨부 '1'

개인적으로 어프로치 샷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샷 입니다. 기회의 포착이랄까..."이길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는 샷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복식 경기를 많이 하고 단식은 상대적으로 자주 치지 않기 때문에 어프로치 샷에 대해서 레슨을 받거나 연습을 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식의 경우, 발리를 치고 싶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어프로치 샷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앤드레 애거시. 베이스 라이너의 대명사이고 테니스 역사에도 길이 남을 이 선수가 네트에서 포인트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그 비결은 바로 강력한 어프로치 샷 입니다. 즉,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찬스볼을 얻고 강력한 어프로치 샷으로 찬스 발리를 얻는 것이 앤드레 애거시의 방법 입니다. 서브 앤 발리어의 경우 말 그대로 발리를 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서브는 필수 입니다.

따라서 발리를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셋업 샷으로 상대방을 몰아 붙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손쉽고 인기 있는 셋업샷인 어프로치 샷에 대해서 오늘은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효과적인 어프로치 샷은 모든 것이 적당해야 합니다.

우선 스핀의 경우, 가능한한 플랫하게 쳐야 합니다. 하지만 베이스라인보다 더 안쪽에서 공을 치는데 탑스핀을 넣지 않는다는 것은 공을 아웃시키겠다는 것과 다를것이 없습니다. 가능한한 플랫하게 치기 위해서는 높게 뜬 찬스볼만큼 손쉬운 것이 없겠죠.

 

그것이 바로 레슨 코치에게서 찬스볼이 아니면 베이스라인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결정적인 이유 입니다. 그렇다면 짧고 낮은 공은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바로 슬라이스 입니다.

스핀 선택에 있어서 적어도 플랫 아니면 슬라이스의 역스핀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이 상대방 코트에서 튀었을 때 공이 최대한 낮게 튀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공이 낮게 튀면 돌아오는 리턴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발리어의 입장에서는 하이 발리가 로우 발리보다 처리하기 쉽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드릴 질문 한가지는 피트 샘프라스나 팀 헨만 같이 윔블던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이 어째서 포핸드 이스턴 그립을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렇다면 공이 높게 튀었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베이스 라인에 있는 선수는 가슴 높이 쯤에서 탑스핀을 잔뜩 먹인 "로우 앵글 패싱샷"을 칠 수 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발리어에게 이보다 악몽 같은 샷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프로치 샷은 "로우~ 로우~ 퀵!" 입니다.

그렇다면 둘째로 생각해 볼 것은 공의 깊이 인데요. 깊이라는 말은 베이스라인에 가깝게 깊숙히 치는 정도의 차이를 뜻 합니다. 이것은 모두 아시겠지만 당연히 베이스 라인에 가까울 수록 유리합니다.

 

공이 깊을 수록 상대방은 공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상당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패싱샷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공이 깊으면 심지어는  어프로치 샷만으로도 포인트를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큽니다.

 

하지만 이것은 양날의 검 같은 것이죠. 어프로치 샷을 치는 입장에서도 아웃의 위험 부담을 안게 되니까요. 따라서 베이스라인의 30 cm 앞에서 공이 튀는 것이 가장 어느 정도 안전성이 보장되면서 상대방에게 충분히 부담감을 줄 수 있는 깊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반대로 공이 깊이가 적을 수록 상대방이 패싱샷을 치기 쉽다는걸 명심하세요.

이번에는 어프로치 샷을 치는 코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프로치 샷의 기본 코스는 다운 더 라인 입니다. 즉, 자신이 듀스 코트 쪽에 있다면 상대방의 애드 코트로 공을 치고 애드 코트 쪽에 있다면 상대방의 듀스 코트로 치는 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목표점은 사이드 라인과 베이스 라인이 만나는 꼭지점 입니다 - 그렇다고 해도 조금의 마진은 남기려고 하세요.


다운 더 라인으로 어프로치 샷을 친 후에는 공이 날아간 코스를 그대로 따라 가세요. 스플릿 스텝 후에 서 있는 지점은 센터 라인에서 듀스 사이드이던 애드 사이드이던간에 한쪽으로 치우친 곳 입니다.

 

이 순간 베이스라이너에게는 선택의 폭이 한가지로 한정되며 그 한가지 옵션도 결코 이긴다고 장담은 하지 못합니다. 일단 다운 더 라인은 상대방이 이미 길목을 막고 서 있기 때문에 라켓만 대서 크로스 발리를 해버리면 상황 종료.

 

그렇다면 크로스 코트 샷이 남는데 네트의 중앙보다 더 반대편으로 공을 치면 성공률이 엄청 떨어집니다. 다루기 까다로운 공을 페이스 조절과 탑스핀 조절도 해야 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이것은 크로스 코트를 크로스 코트로 받아 치는 것도 아니고 방향을 바꿔야만 합니다. 센터라인을 넘어가는 각도가 아니라면 발리어의 발리 사정 거리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일단 공이 라켓에 닿으면 크로스 발리로 열려진 공간을 내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베이스 라인에 있는 사람은 오버 페이스로 상대방의 발리를 뚫어버리든지 굉장히 까다로운 앵글 패싱샷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프로치는 다운 더 라인으로 치시고 공 뒤를 샤샤샥 쫓아가서 스플릿 스텝.
유리해 질 수 밖에 업습니다.

한가지의 코스가 더 있는데 플레이어 두명이 모두 정중앙에 있고 공이 짧게 중간에 떨어지는 경우 입니다. 이 경우 포핸드 다운 더 라인도 괜찮지만 만약 상대방이 좋은 러닝 포핸드 샷을 가지고 있다면 코트 중간에 깊숙히 들어온 코스 그대로 쳐주는 것도 좋은 전략 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공을 치기 위해 순간적으로 돌아서야 하고 어느 쪽으로 패싱샷을 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심리적인 압박이 강한 코스 입니다.

이 경우에 상대방의 실력이 적을수록 백핸드 발리로 들어올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구요? 생각해 보세요. ^-^

그리고 이 경우에도 요구되는 패싱샷은 아웃의 위험이 있는 까다로운 것입니다. 이 코스는 상대방의 예상을 깨기도 하는 야구의 체인지 업 같은 코스 입니다.

그렇다면 치면 안좋은 어프로치샷은? 크로스 코트 입니다. 특히나 인 사이드 아웃 포핸드 어프로치 샷은 포인트에 쐐기를 박을 생각이 아니라면 치지 마세요.

 

크로스 코트 어프로치 샷을 쳐서는 안되는 이유는 상대방이 공을 따라잡아서 다운 더 라인을 친다면 꼼짝 없이 공간을 내주기 때문입니다 - 더군다나 어프로치 샷을 친 사람은 코트 반대편의 서비스 라인 근처에 있겠죠.

정리를 해보자면 대부분의 어프로치 샷은 다운 더 라인 같이 직선 코스로 치고 그 공 뒤로 따라 들어가야지 각도를 줄이면서 상대방에게 위험 부담이 높은 샷을 치게 만드는 압박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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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김진협 04.09 06:19
    페더러가 짧게 들어온 공 포핸드 하는 동영상이 있으면 좋겠는데 혹시 가지고 계신 분은 올려주세요. 포핸드 어프로치 샷은 그라운드 스트로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 던롭300G 04.09 08:57
    짝 짝 짝 무척 도움되었습니다.그동안 어프로치 한답시고 들어가 패싱을 많이 당했
    는데...ㅡㅡ;;; 코스가 안좋았네요.끙 암튼 감사합니다.^^
  • 김영오 04.10 10:18
    진협님 너무나도 유용한 정보입니다.
    서브엔 발리 플레이를 하기위한 최우선 과제로 서브가 적정하여야 하고
    어프로치샷을 통하여 공격의 효과를 배가하기위한 코스의 선택 등
    감사합니다.
  • 김 신웅 04.10 14:54
    어프로치샷.....전 들으면 왠지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왠지...모리게시리...
  • 바카스정신 04.11 10:52
    진협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무지허가 영양가 있는 그런 글이네요..
    머리속에 꼮꼭 집어 넣어 잘 써묵겠습니다...ㅎㅎ~~
  • 슈퍼맨 04.18 10:10
    허접한 제의견
    치고 들러갈 생각으로 해야되는데~~~
    에러 발생은
    1.치면서 들어가려고 하거나
    2. 마음이 앞서면 자세가 망가 지는게
    어프로치샷이지요?
    그리고 한방에 포인트를 내려려고 해서도 않되고...

    난타하면서 랠리중에 어프로치 하고
    발리.스매싱.하이발리 하는 난타를 20분만 하면 정말 좋더라구요.
    레슨받느것 이상의 효과있지요...

    스윙을 크게 하는것은 금물입니다.
    발리를 위한 어프로치샷이면 족하다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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