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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니스는 정말 어려운 운동인 것 같습니다.

레슨 1년정도 받고 요즘은 게임에 뛰어든지 얼마안된 초보입니다.
제가 테니스를 처음 배운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였습니다. 그 무거운 우드라켓으로 포핸드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클럽 코트에도 갔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선생님께서 오란씨를 사주셔서 그거 먹는 재미로 테니스를 배웠지요..

그때의 기억때문인지 테니스에 관심이 많았죠.. 고등학교때 마이클 창이 쥐난 다리를 끌면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정말 감격이었죠.. 중학교때였던 것 같기도 하고.. ^^
상대 선수가 이반 랜들이었나요?? 그랬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돌아오면 밤 11시정도였는데 그때 제 취미생활이 스타 TV에서하는 테니스였습니다. 그리고 화종화 마낙길이 활약하던 배구 월드리그였구요.. 그 시간대엔 축구, 야구중계는 안하더군요..

대학에서 들어가서는 테니스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개월동안 레슨을 했었지요. 제 기억엔 그당시 포핸드가 지금보다 더 잘 되었던것 같습니다.(아직도 기억합니다. 20일만에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넘어갔습니다..)  스핀도 잘 감기고 풀스윙으로 뻥뻥쳤었는데요.. 지금은 왜 이런지.. 엄청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도 같이 해야 재미가 나는데 주변에 테니스에 관심있는 친구는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테니스를 배신하고 당시 농구열풍에 저도 동참했습니다. 2년동안 농구만 매일 했습니다. 친구들도 농구에 미쳤고 저도 농구에 미쳐있던 시기였습니다. (농구 잘하느냐?? 절대 아닙니다. 그때는 좀 잘했던 것 같기도 하고.. )
군대가기전날까지 친구들과 농구를 했으니..

제대한 뒤엔 수영을 한 6개월 배웠습니다. 그때 수영이 아니라 테니스를 했어야 했는데 으~~
그리고 시간은 흘러 작년에 다시 테니스 라켓을 새로 잡았죠.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때 배웠던 폼이나 기억들은 어디로 갔는지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체중도 많이 불고 몸도 예전같지가 않은 건 이해가 가는데 6개월동안이나 포핸드와 백핸드를 했습니다. 비는 왜 그렇게 많이 오던지.. 말이 6개월이지 실제로는 3개월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1달동안 5번정도 레슨받은 적도 있습니다.

절대로 보충 안해주더군요.. 그 코치..
그러다가 코치랑 친해졌죠.. 같이 레슨을 시작한 사람이 4명인데 저만 6개월이 되도록 남았있었으니까요..
열심히 가르쳐 주데요. 나름대로.. 술도 많이 마셨죠. 그 코치랑..
어쨋든 끝까지 배우자는 일념으로 1년을 레슨받았는데..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눈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테니스를 못 친다는 것이 더 괴롭더군요.. 조금이라도 더 실력향상을 하고 싶은데.. 으~~
아시죠?? 보충없는 거.. 그 코치 친해지니깐 과음한 날은 피곤하다고 전화 오더군요..

"나 오늘 못 나가~~"
다들 그런건지.. 아니면 저만 그런건지.. 어디가서 레슨 1년했다고 말해놓고 치는 거 보면 절대 아니니 어디가서 1년 배웠다고 절대 말 안합니다. "조금밖에 안배웠어요.."
그 코치 뭐하냐구요?? 그 코치 지금은 레슨 그만두고 다른 곳에 취직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글을 쓰냐구요..

1년동안 레슨 받으신 분이 또 두분 계신데 한분은 50대 초반 한분은 30대 후반이신데 그분들만 보고 테니스를 쳐서 그런지 저는 레슨 1년치고는 보통은 되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그러던 중 실험실에 연수온 레슨 1년 했다는 공무원 한분과 난타를 쳐 봤습니다.  
놀라웠습니다. 강력한 포핸드, 총알같은 서브, 내려꽂는 스매싱, 쫙 깔려서 오는 발리..
랠리가 안되더군요..

그런데 그 인간은 난타를 무슨 시합처럼 하더군요.. 자랑하는 건가..
실력이 있으면 콱~~ 눌러줄텐데..
속으로는 얼마나 부럽고 질투가 나던지....
  아마도 이곳의 마이클 킴님이 이러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마이클 킴님이 그만큼 잘치리라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또 다른 구력 20년이신 분과 난타를 친 후 그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레슨형이랍니다. 치기 좋은 공만 잘 받아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반발력없는 연습구만 치다가 시합구로 바꾼뒤로 적응안되서 무쟈게 고생하고 있는데다 더불어 포핸드도 감을 잃어서 괴로운 터라 쓴 웃음만 나오더군요..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안잡히는 것이 테니스는 너무 어렵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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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tenniseye 04.26 17:49
    입문기 잘 읽었습니다...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땀을 코트에 투자하는냐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지는것 같습니다....항상 연구하고 변신하는 자세와 더블어.....꼭 성공하시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저도 한때는 코트를 집삼아 살은적이 있었는데...요즘은 예전에 같이 운동하던 분들이 놀린답니다...마바리 다 됐다고..ㅎㅎ..
  • 정우혜 04.26 18:09
    권기욱님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교장샘 말씀에 저도 동감입니다.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권기욱 04.28 01:16
    감사합니다. ^^
    되돌아 생각해봐도 레슨외에는 별다른 노력은 안했던 것 같습니다. 코치가 스윙연습 하라고 그렇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더니 지금에 와서야 실감이 나네요..
    주말동안 서브 연습을 했습니다..
    아리랑 볼~.. 전혀 힘이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ㅡㅡ.. 갑자기 너무 무리했는지 어깨가 아프네요.
    내일은 라켓에 랩을 싸서 스윙 연습해야지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요즘에 라켓면이 자꾸 오픈이 되어서 고민하고 있는터에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지 오늘 알았습니다.
    전테교 만세~~입니다. ^^
  • 권기욱 04.29 22:12
    아~
    저 가르친 코치형은 글 읽어보면 안좋은 사람같지만 사실은 좋은 사람입니다.
    그만큼 친하게 지내고 허물이 없다보니 그런거지요.. ^^
    또 보충은 해주고 싶어도 많이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었구요..
  • 마이클 킴 04.29 22:27
    기욱님의 멋진 입문기 글을 이제서야 읽었네요. ^^
    좋은 글중에,
    "하늘도 무심하시지.. 눈은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테니스를 못 친다는 것이 더 괴롭더군요..
    조금이라도 더 실력향상을 하고 싶은데.. 으~~"의 부분이 아주 감동이었습니다.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테니스를 못친다것이 더 괴로웠다."
    되뇌일수록 기욱님의 테니스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엿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수원 모임에 오시면 정말로 많은것을 배워가실수 있을겁니다.
    모임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코트를 집삼아 살았다는 코멘트......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ㅋㅋㅋ

    다시한번 좋을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권기욱 04.29 23:37
    송구스럽습니다. ^^
    레슨 2년 받으신 분이 계십니다. 구력은 5년정도 되시는 분입니다.
    제가 형님 삼촌처럼 따르는 분인데 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2년배워야 초보딱지 땐다고.... 그래서 2년 배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렇게 잘 치시는 그분도 제가 있는 이곳에서는 중수이십니다.
    아~ 제가 있는 곳은 농촌진흥청입니다.
    이곳은 나이 드신 지긋한 어르신들이 꽉 잡고 계십니다. 환상의 복식조 한팀이 있죠..
    그분들의 성함은 박정식 과장님, 김양섭 연구관님이십니다. 진흥청에서만 유명하신 분들이신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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