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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테니스 입문기 하편 -테니스 본질에 대한 고찰-

여러분!

저는 휴가를 아주 잘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보낸 휴가중 이렇게 재미있고, 요로코롬 많은 것을 깨닫고, 이토록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는 휴가는 보내지 못했습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고, 아침저녁으로는 너무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테니스 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으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고 그들과 테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도 같이하고, 또 왕초보자들에게는 레슨도 해주고........이 휴가기간동안에 겪었던 이야기들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입문기 하편이 되겠습니다!
아마도 이 글은 테니스를 한번 배워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무엇일까요?

이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문제이겠지요? 네...바로 라켓입니다.
테니스 라켓도 없이 테니스를 배우고자 하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도 없이 가는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그런데 처음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라켓을 고르는데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자문을 구해봐도 통일된 의견없이 제각각이고, 막상 스스로 용기를 내어서 라켓을 사러 가면 "매장은 넓고 라켓은 허벌나게 많다!"는 것에 기가 질리고, 애써 태연한척 라켓 하나를 집어들어 유심히 살펴보다보면 알수없는 이상한 숫자와 기호들, 무엇보다 거의 영어로 설명되어 있는 문구들......그렇다고 영어사전 가지고 다니며 해석할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매장주인에게 SOS를 치려는 순간, 매장 주인은 파운드와 텐션이 어쩌구저쩌구, 그라파이트와 티타늄 재질이 혼합된 헤드라이트형이니 어쩌구저쩌구.........하면서 화성에서 쓰는 외계어도 저와 같지는 않을텐데, 거미 똥구녁에서 거미줄이 뽑아나오듯 전혀 모르는 테니스 전문용어를 잘도 늘어놓아서 우리를 아연실색케 만들어 버립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3만 5천원부터 70만원까지 천차만별의 라켓 가격과, 윌슨, 던롭, 헤드, 프린스....등등의 우리나라 복권종류만큼이나 다양한 라켓 메이커 상품들.....도대체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것인지, 숨이 턱 막히고 맙니다.

글쎄요....가장 좋은방법은 코치에게 레슨을 받으면서 클럽에 있는 라켓을 사용해보다가 어느정도 실력이 붙으면 자기에게 맞는 라켓을 코치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선택하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겠지만, 굳이 라켓을 사시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중고라켓을 살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왜냐구요? 그래야만 눈비를 맞혀가며 사용해도 후회가 되지 않고, 본전 생각도 안들기 때문이죠.

물론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좋고 비싼 라켓을 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분들이라면 중고라켓을 마련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중고라켓을 사면 오히려 새라켓 사는것만 못할수도 있습니다. 중고라켓을 고르는 방법등에 대해서는 차후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라켓도 구입했으니, 이제는 옷을 마련해야겠죠.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들고 수영복이나 양복을 입고 갈수는 없지 않습니까? 전쟁터에는 군복을 입어야 하듯이, 테니스를 치는데도 거기에 걸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이지만, 청바지를 입고 오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선데이서울이나, 홈쇼핑같은데서 모델들이 청바지를 입고 그럴싸하게 라켓을 흔들어 대는 모습을 보고서 그게 멋있게 보여 입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걸로 아는데,
되도록 그런 복장은 피해주세요. 답답해 보이기도 할뿐더러, 청바지 자랑하러 왔는지, 운동하러 왔는지 마구 헷갈립니다. 크크크

물론 테니스를 칠 때 입는 스포츠웨어가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것들은 대부분 메이커이고 비싼옷들이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메이커도 좋겠지만,

저와 같이 길거리표 삼천원짜리 티셔츠와, 오천원짜리 반바지를 입고 가더라도 그런 싸구려  입고 왔다고 출입금지를 시킨다거나, 고수가 테니스볼로 눈탱이를 맞추거나 하는 경우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땀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고 가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제는 테니스 운동화를 골라야 겠죠. 역시나 메이커 운동화를 신으면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해냅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입니다. 한마디로 무쟈게 비싸죠!
아마 집안에 운동화 한두컬레쯤은 모두 가지고 있으시죠?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발에 신는 양말 만큼은 반드시, 반드시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을 것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때때로 악어 짝퉁표 까만 나이론 양말을 신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그런 마음을 갖는건, 패션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발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는건데, 양말만큼은 반드시, 반드시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으십시오. 아셨죠?

그런데 저처럼 국보급 구두쇠라고 자처하면서 이것조차도 돈쓰기 아깝다는분들이 계시다면,
장롱속에 보관해둔 학창시절 체육복을 꺼내세요. 흰색, 노란색, 초록색....원초적인 색깔과 함께 메이커 흉내라도 내본답시고 줄무늬도 몇 개 박아놓은 그 아방가르드적인 체육복을 꺼내 입고 가세요. 조금은 그동안의 신체적 발달에 따라서 쫄티가 될 수도 있고 엉덩이가 팍팍 쪼일수도 있지만...뭐 어떻습니까? 청바지입고 가는것보다는 훨씬 낫죠.
다만 시선 집중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등을 떨쳐버릴수 있는, 쉽게 말해서 엄청난 "쪽팔림"을 이겨낼수 있는 낙천적인 성격을 소유했다면 그렇게 입고 나가셔도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크크크!

라켓과 신발과 스포츠 의류를 마련했고, 본격적으로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가끔씩 학원에서 받는 것으로 알고 계신분들도(주로 중고등학생들)있던데, 테니스 레슨이 수능시험 같은것이 아니므로 학원에서는 안가르칩니다.
우리가 유심히 살펴보지 않아서 그렇지, 알고보면 주위에 코트 많습니다. 물론, 레슨을 해주는 코트는 한정되어 있을지 몰라도.....아파트단지안의 코트이건, 시에서 운영하던 코트던간에, 코트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코트장으로 향하는데 시간을 최대한 절약할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코트를 정하도록 하고, 무엇보다 벽치기를 할수 있는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코트를 우선해서 선택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런곳을 골라야 하는지는 나중에 설명이 나옵니다.

그리고, 알아본 결과, 레슨비는 한달 기준으로 3만원에서부터, 150만원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150만원짜리가 어떤건지 궁금하시죠? 세상에나...실제로 그런곳이 있더라구요. 크크)
보편적으로는 레슨 20분에 주 5일레슨과 레슨비는 약 월 12만원에서 15만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테니스 장비도 갖추었고, 레슨받을장소도 알아봤고, 이제 레슨 배울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가슴안고 테니스장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나.....♬ 잠깐만! 잠깐만! 그발길을 다시 돌려요.....왠 주현미 노래냐구요? 크크크 아직 테니스장을 향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일단은 이걸 한번 읽어보시죠.

"국보급 투수" "무등산 폭격기"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까?

네..그렇습니다. 바로 선동렬 투수지요. 제가 장황하게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 선수가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투수인지 모두가 익히 알고 계실것입니다. 설령 야구는 잘 모르더라도 "선동렬"이라는 이름 석자는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이렇듯, 한국에서 국보급 대우을 받으며 맹활약을 하고 있던 선동열 선수는 서른셋이라는 늦은나이에 일본 프로야구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을 하게 됩니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에 진출하다보니, 국민적 관심도 대단했고, 쪽바리넘들이 선동렬의 광속구 앞에 헛스윙을 하며 쩔쩔매는 광경을 상상해보라고 하면서, "무등산 폭격기가 대마도를 정벌하러 출격한다"라는 요란법석 유치찬란한 문구를 타이틀로 내걸며 냄비 언론들도 연일 호들갑을 떨어댔죠.

그런데....
일본진출 첫해, "대마도 정벌"에 나선 우리의 무등산 폭격기는 첫경기부터 마무리에서 실패를 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생애 최초?로 한이닝에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함으로써 대마도 정벌은 커녕 대마도로 유배를 떠나게 될 판국이 벌어졌고, 세계 야구계의 10대 불가사의중 하나라는, 아니 선동열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0점대 방어율"이,  일본에서는 "10.47 방어율"이 되어 버리고, 이렇게 되자 구단에서는 차마 선동렬을 대마도로 유배는 못보내고 궁여지책으로 2군으로 내려보냈고, 가을에 다시 1군으로 복귀를 시켰는데,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한이닝에 안타를 다섯 개나 내주자 우리의 자랑스런 무등산 폭격기는 "무등산 딱총"보다 더 못한 신세가 되어버렸으며, 결국에는 "패전처리용 투수"로 전락을 해버립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라도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분들에게 패전처리용이 어떤것인지 알기쉽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몽유도원도" 같은 우리나라 국보급 그림이 일본에서는 동네 이발소에나 걸리는 흔해빠진 그림이 되어버리고, 국립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는 "고려청자용무늬대접"같은 국보급 도자기가 일본에서는 횟집 초밥 간장 담는 접시로 전락을 해버렸다면 당시의 선동렬의 처지와 우리나라 야구팬들의 심정이 어떠했겠는지를 쉽게 이해가 되시겠죠?

아니나 다를까? 진출할 당시만 해도 "용비선동열천가"를 뽕짝 박자에 맞추어 불러 재끼던 냄비정신의 상징인 우리네 언론들은 우리가 과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것이 선동렬의 탓인거마냥 온갖 조롱과 비난의 글로 도배를 해댑니다.

선동렬이 귀국하는날......공항에는 수백명의 기자들이 몰려왔고, "한국 망신 그만시키고 이제 그만 돌아올 생각이 없느냐"는 주댕이를 재봉틀 미싱으로 박아버리고 싶은 어떤 기자놈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던 우리의 선동렬은..... 그러나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채 입을 꼭 다문채, 고향인 광주로 쏜살같이 내려가 버리고 이내 잠적해버립니다.  

잠적 두달후......

다시 나타난 선동렬은 일본으로 떠나고, 일부 스포츠 신문에서는 "일본에 짐가지러 간것!"이라는 말로써 선동렬을 조롱합니다.

그러나...그해에 앞으로 20년동안은 결코 깨지지 않을것이라고 일본인들이 자랑스럽게 떠벌린 세이브 포인트 기록을 우리의 선동렬은 일본진출 2년만에 가볍게 박살내버리고, 이듬해에는 팀을 리그 우승까지 시켜버림으로써 대한민국 국보급 투수의 진면목을 쪽바리넘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이렇게 되자, 대마도로 유배를 보내야 한다고 생쑈를 벌이던 일본사람들도 "캉코쿠노 선돈녈이 왓따중의 왓따무니다"라고 외치며 "주니치의 수호신"이자, "나고야의 태양"으로까지 추앙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도대체 쥐도새도 모르게 잠적해버린 그 두달동안 선동렬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그와같은 엄청난 변화가 생겨버렸을까요?  그 무거운 무등산 수박을 들고 투구 연습이라도 했을까요? 아니면 무등산 부채도사라도 만나서 쪽바리넘들을 벌벌떨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이라도 전수받았을까요?  아무리 그랬던들, 어떻게 두달만에 그렇게 달라져 버릴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지 않으십니까? 이제 그 비밀을 밝혀드립니다.

그 두달동안, 언론과 야구팬들이 "무등산 폭격기가 아니라 무등산 딱총"이라며 마구마구 이바구를 놀려대며 조롱을 할 때, 우리의 선동렬은 타이어를 묶은 밧줄을 허리춤에 동여매고 그 높은 언덕길을 매일같이 오르고 또 오르며 하체를 단련시켰고,

거의 모든 야구 전문가들이 "이제 선동렬의 투수인생은 종쳤다"라고 사이비 진단을 내릴 때, 그는 무등산에서 무거운 도끼를 들고  종?대신 나무를 치며 어깨근육을 강화시켰습니다.
서른네살의 나이에, 그것도 자기를 끝까지 신뢰해주고 믿어준 칠순의 아버지와 함께 말입니다. 아~~ 워째서 마이클킴은 이런 인간승리류의 가슴찡한 글을 쓰다보면 눈물이 마중을 나올까요? 여러분은 아십니까? 훌쩍훌쩍~~~~

눈물이 마중을 나오던, 도로 들어가던간에, 어쨌던, 제가 이런 이야기를 쓴 이유는, 기초체력의 중요성을 일깨워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테니스 20분 레슨받는 것, 시간으로 보면 별거 아닐 것 같지만, 아마 평소 운동이라곤 숨쉬기 운동 빼놓고는 한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5분도 채 못버티고 입에 거품을 물며 이런 소리를 내뱉을것입니다. "테니스 존나 힘들다!" 라고....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테니스란 운동이 힘든게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기초체력이 부족한것입니다. 이왕 배우는 것 제대로 배우고, 남들 어렵다는거 좀더 쉽게 배우시려면 이 기초체력부터 쌓아놓고 난후에 레슨을 받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그래야만 레슨받는동안의 발생되는 부상도 방지할수도 있습니다. 기초체력을 쌓은 후에 레슨받는것과, 그렇지 않는 경우의 차이는 실로 엄청난것이어서 제 빈약한 언어로써는 자세한 비교설명이 불가능합니다. 크크크

그렇다고 여러분에게 선동렬처럼 타이어 동여매고 운동장을 돌거나, 봉주형처럼 42,195키로미터를 매일같이 뛰면서 기초체력을 닦아놓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평소 숨쉬기 운동만 하고, 심지어는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다가 채널을 바꾸려는데, 탁자위에 있는 리모컨을 손으로 가져오기 싫어서 발가락으로 누르는 그런 게을러 빠진 사람들이, 꼬레 운동한답시고 선동렬처럼 했다가는 테니스를 배우기도 전에 병풍뒤에서 향냄새 맡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무지하게 그렇게 하지 마시고,
그저, 첫날은 가볍게 운동장 한바퀴 돌고, 계단도 한번씩만 오르고, 줄넘기도 스무번만 하고 아령도 열 개만 하면서 내몸의 잠자는 근육들을 일깨운후에, 다음날에는 첫날의 두배정도, 셋째날은 세배정도하고....넷째날은 그냥 쉬고, 다섯째날은 다시 시작하고....이렇게 횟수와 시간을 차차 늘려가면서 기초체력을 쌓아놓으세요.
그리고 어느정도 날짜가 지나고 난후, 한시간 정도 운동을 해도 지치지 않을정도의 체력이 길러졌다면, 그때서야 라켓을 들고 레슨을 받으러 가는겁니다.  

여러분!
히딩크 감독님이 국가대표를 발탁할 때 제일 우선으로 꼽은게 전후반 90분내내 쉴새없이 뛰어도 지치지 않을만큼의 체력을 소유한 선수였다는걸 기억하시죠?
체력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아니 테니스에서의 체력은 실력향상의 바로미터입니다. 아니, 지름길입니다. 체력을 쌓은다음에 레슨을 받으러 가세요. 꼭 그렇게 하세요!

장비도 마련, 기초체력도 쌓았고...이제 레슨만 받으면 됩니다. 이젠 가도 됩니다.
아마 첫날에는 스윙연습을 시키고, 둘째날부터 포핸드로 볼을 치게 할것입니다. 대부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몇 달전에 이곳저곳 전화를 해서 "남들에게 망신당하지 않을만큼의 테니스를 치려면 얼마정도 레슨을 받아야 합니까?"라고 질문을 했더니 거의가 입을 맞춘듯이, "6개월이상은 레슨을 꾸준하게 받아야 한다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죠. 왜 6개월일까??? 6개월동안 배우려면 레슨비만도 90만원가량이 들어가는디.........아마 이런계산을 함으로써 일치감치 테니스를 포기해버리는 사람도 더러 있을것입니다.

자...그러나, 나 마이클 킴! 6개월이라고 그들이 한결같이 말한 이유, 그만한 과학적 근거를 발견해 냈습니다.

생리학적, 신경해부학적, 인체기능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인간이 어떤 도구를 사용하면서 그 도구를 가지고 아주 편안하고 익숙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그러니까 우리의 신체일부처럼 느껴지기까지는), 약 25000-35000번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양궁선수가 활을 쏠때도 그만큼의 시위를 당겨야만 되고, 낚시꾼이 최소 그만큼의 낚시대를 강이나 바다에 던져봐야만 강태공이 된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이 20분 레슨을 받는데 치는 공은 넉넉 잡아도 200-300개를 넘지 못할것입니다. 이걸가지고 수학적으로 덧셈곱셈을 해보면, 주 5일레슨을 받는다고 가정하에 한달이면 4000-6000개의 레슨볼을 치게되고, 6개월이 지나면 24000-36000번의 볼을 치게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걸 바꾸어 말하면 그숫자만큼의 스윙을 한다는 뜻이 되는거죠. 뭔가 번뜩이지 않습니까?

자, 혹시라도 친구들끼리 같이 레슨을 받는데, 유독 한친구만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는걸 목격하신다면, 라켓을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 신발은 어떤 것을 신었는지에만 관심을 두며 뭐?나게 관찰하지 말고, 그친구가 레슨이후에 어떤훈련을 하는지, 몇 번의 스윙연습을 하는지 물어보세요. 물론 요즘 친구들은 야비스러워서 레슨이외에는 절대로 연습안한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친구 뒤를 사설탐정처럼 밟아가보세요. 화장실에 간다면 몰래 뒤따라가 보세요. 아마도 변기통에 앉아서 화장지를 들고 하나둘, 셋하고 스윙연습을 하고 있을것입니다.

그런데...여기서 저의 글을 읽다가, 갑자기 "옳다구나!" 하면서 무릎이나 이마를 탁 치면서 테니스를 졸라 졸라 빨리 배울수 있는 비법을 알아내었다고 환호를 지르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저는 그분들의 탁월한 통찰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고, 아울러 이번에는 설악산 흔들바위 밑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부채를 흔들어보심이 어떨지....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크크크

그렇습니다. 완벽한 동작을 이루기 위해서 이만오천내지 삼만오천번의  스윙이 필요하다면, "하루에 천개씩의 레슨볼을 쳐내면 한달이면 포핸드 마스터가 가능하잖아" 라는 가설이 성립됩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레슨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깍두기 머리에 프로레슬러 같은 코치가 친절하게 하루에 천개씩의 레슨볼을 던져주기도 만무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물음표를 보는순간 갑자기 뒤통수에 필이 꽂히며 세글자로 된 한 단어가 눈앞에 아른거렸다면 부채를 흔드는 대신에 언능 코트장으로 달려가세요. 당신은 이제야 테니스 실력향상의 본질을 깨닫기 시작했으니까요. 크크크!

맞습니다. 바로 벽치기를 이용하는것입니다.
제가 서두에 벽치기를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코트장을 우선순위로 골라보라고 했던 이유를 이제야 아셨나요? 히히히

하지만 이런분들도 계실것입니다.
"이봐, 마이클 킴! 나는 말이지 민생고를 해결하느라 레슨시간이외에는 벽치기 할 시간이 없어"라고 하소연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런분들은 라켓들고 스윙연습이라도 해보세요.
목욕탕에 가서는 거울앞에 서서 수건을 들고 해보고, 집에서는 텔레비전 보면서 리모컨을 들고 해보고, 부엌에 가서는 후라이팬을 들고 해보고, 비올 때는 우산들고,  밥먹을때는 숟가락 들고......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용할수 있는 모든 도구는 테니스 라켓으로 생각해서 스윙연습을  해보는겁니다.  하루하루 목표량을 정해놓고 25000-35000번의 숫자에 다다를때까지 연습해 보십시오. 놀라운 결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포핸드보다는 백핸드를 이런식으로 연습을 해서 나중에 선수로부터 "신이 내린 백핸드"라는 찬사를 듣게되었습니다.)

벽치기로 돌아가서...

여러분도 혹시 레슨을 받으러 코트에 가실때 코리안 타임을 적용시킵니까?
그런분이 계시다면 라켓들고 벽보고 반성하세요!
가능하다면 레슨 시작 20분전에 도착해서 준비운동 하고 스윙도 몇 번해보고 그리고 벽치기를 하는겁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이 벽치기를 하면 실력향상이 되는냐에  대해서는 지금도 찬반논란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초보자가 레슨중에 벽치기를 하는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성입니다. 초보자들은 아무래도 라켓으로 볼을 다루는 기술이 미숙하기 마련이므로 벽치기를 통해서 그걸 깨닫게 할수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벽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중급자나, 초보자나 할것없이, 내가 약하게 치면 남북통일이 늦어지기라도 한다는 듯, 있는 힘을 다해서 복날 개패듯이 벽치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무슨 변강쇠 에로비디오 콘테스트 합니까? 제발! 그렇게 하지 마세요
벽치기는 변강쇠 뽑는 콘테스트장이 절대 아니거든요. 랠리를 오래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스트로크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항변합니다. "마이클 킴, 나는 벽치기만 하면 볼이 중구난방이고, 때때로 홈런볼을 쳐서 벽을 넘겨버려. 그래서 벽치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

그런데 아마도 이런분들 죄다 바람 빵빵히 들어있는 게임볼 가지고 벽치기 하고 계실겁니다. 제말이 맞죠?
당연히 게임볼을 가지고 하면 초보자들은 홈런볼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나구요? 물리적으로 중력의 법칙과 운동보존의 역학적 관계로 인해 그런것인데....이걸 설명하자면 여러분이나 저나 서로 피곤해지므로 생략하도록 하고..크크크!

어쨌던, 초보자분들께서 게임볼을 가지고 벽치기를 한다면 아예 하지 않은것만도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구요? 먼저 볼의 수명이 다한 물렁물렁한 볼을 서네개쯤 구해서 가지고 다니세요. 이걸 어디서 구하냐구요? 레슨을 받으실 때 코치님께 부탁을 해서 얻는데,(사실 코트장 가면 이런볼은 널려있습니다. 헤헤) 바람 빠진 정도를 잘 측정할수 없는분은 레슨볼을 일정한 높이(자기 키높이정도면 적당)에서 떨어트려서 제일 작게 튀어오르는 볼을 고르면 됩니다. 그게 바람빠진 물렁물렁한 볼입니다.

이볼을 가지고 벽에서부터 3미터내지 5미터 정도 떨어져서 (처음에는 최대한 가깝게), 벽치기를 하는겁니다. 물론 처음에는 홈런볼도 잘 나오고, 랠리도 잘 안됩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어찌, 첫숟갈에 배부르겠습니까? 한 십분만 인내심을 가지고 해보면 대번에 요령이 생깁니다. "나는 운동신경이 없다느니," "나는 벽치기하기에는 체질이 안맞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포기하려 들지 마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해보시면 다 됩니다. (또한, 고집스럽게도 꼭 한번만 바운드 시키고 치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면 마음만 급해지니, 처음에는 두 번바운드 시키고 치도록 해보세요.)

다만 심리학적으로 분석하자면, 그냥 대책없이 무조건 하는것과, 일정한 목표량을 세워가면서 하는것에는 기술적 향상이나, 발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프랭클린 헨리가 말했습니다. 프랭클린 헨리가 누구냐구요? 헨리 5세 8촌 당숙 조카쯤 되겠죠 뭐.....크크크 듣자하니, 스포츠 심리학의 대부라고 합디다. 뭐 누가 말했던간에, "이번에는 한꺼번에 열 번의 랠리를 하고 말거야"라고 초보자로서는 다소 대단한 목표를 세워놓고 그 목표를 달성할때까지 벽치기를 하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제가 테니스를 쳐보니까, 무턱대고 다섯시간씩 연습하는 것 보다, 어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한시간 집중적으로 하는것하고는 큰 차이가 있더군요.
누구말처럼, 책상앞에 열시시간 앉아있다고 공부잘하는 것이 아니듯이 말이죠....잠시 이야기가 청계천 또랑으로 빠져버렸는데....

어찌되었던 물렁물렁한 바람빠진 공으로 벽 가까이에 서서 목표를 세워놓고 벽치기를 해야 한다는것....꼭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어느정도 실력이 쌓여가면 그때부터 점차 벽에서부터 멀어지면서 볼도 게임볼로 바꾸어 가면서 해보세요.

여기서 한가지 더 권고해 드리고 싶은 것은 레슨전이 예습이라면, 레슨후에 하는 훈련은 복습의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레슨을 받고난 직후에 맛바람에 게눈감추듯, 칠보바지 방귀 새나가듯 쥐도새도 모르게 집으로 가려고 하지 마시고, 다시 벽치기 하는곳에 가서 20분동안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코트에서 약 한시간 가량 운동을 하는셈이 되는거죠. 그정도는 해야지, 제대로 운동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이렇게 한시간을 코트장에서 알차게 보내면 남들 6개월 걸려서 배울 포핸드를 한달만에 (거짓말 쬐끔 보태서) 완벽히 마스터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가르쳤고, 거의 모두가 한결같이 실력이 일취월장 했습니다.

딱까놓고 말씀드려서, 레슨 20분동안 우리가 배우면 얼마나 배우겠습니까?
볼 쫓아가다 끝이나던가, 코치 잔소리 듣기에도 부족한 시간 아닙니까?
중요한건 레슨시간 이후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테니스를 빨리 배울수 있는지의 여부가 판가름 납니다.

여러분, 제 테니스 실력의 7할은 바로 이 벽치기에서 닦아졌습니다.
외국에서는 "싸우기를 지독히 싫어하는 평화주의자거나, 볼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정신적 착란을 일으키는 특이성격으로 인하여 레슨을 받을수 없는사람들이거나, 게임이라도 할라치면 유체적 발작을 일으켜 도저히 상대와 게임을 할수 없는 심장이 무척이나 약하신분들, 레슨을 받기에 경제적 여건이 안되거나, 스큐르즈 할아버지가 울고갈 정도의 구두쇠인분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시는 분들, 무엇보다 인심을 못얻어서 주위에 테니스 친구가 없는분들..."이런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테니스....그게 바로 "솔로테니스", 즉 벽치기라고 합니다. 선수중에도 이 벽치기를 함으로써 세계적인 선수가 된사람들이 여럿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벽치기 열심히 하십시오. 집에서라도 하시고 싶으시면 스펀지를 둥그렇게 만들어서 발리연습을 해보세요. 소음 때문에 이웃에게 피해를 줄일도 없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크크크

누에꼬치 실뽑듯이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다보니 여러분에게 제대로 의사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글을 읽으시면서 마이클 킴의 입문기가 뭔가 특별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옛날부터 했던말이고, 지금도 고수들이 지적하는 판에박힌 말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마이클인지, 마이크인지 하는넘이 입문기 상편에서는 뭔가 독특한 비법이라도 있는 듯이 바람을 잡더니 읽고보니 허망하게 바람맞고 말았다"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정말 그런 쉬운방법이 있었다면 제가 아닌 다른 고수분들께서 모두 가르쳐 주었을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아니 너무나 판에박힌 교과서적인 훈련법을 외면하는 대신에 그것을 충실하게 따르려고 애썼고,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처럼 묵묵히 인내하며 연습한끝에, 이렇게 짧은 시간에 중급자 실력을 쌓게 되었습니다.

장편소설같은 저의 입문기를 마치면서,
초보자 분들에게, 아니면 테니스를 배우시고자 하시는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테니스에서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면 저는 "정직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코트에서 땀흘리고, 노력한만큼의 댓가, 꼭 그 양만큼만 우리에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가 코트에 흘린 땀방울을 지금껏 모았다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패트병 수백병에 담아내고도 남을양일것입니다.

글쎄요....길잃은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좀더 쉽고, 좀더 편하게 테니스를 배울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두리번 거리시는분들....그럴 시간에 스윙 몇번 더 연습하십시오.

또한 자신의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은 죄다 코치탓으로 돌려버리시는 초보자분들, 자신의 스트로크의 문제점이 이 썩을놈의 라켓탓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저는 그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코치는 <노력>이라는 한사람뿐이고, 세상에서 가장 탁월한 라켓은 <연습>이라는 라켓뿐이다" 라고 말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게 연습과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포핸드나 벽치기를 할라치면 홈런볼을 치시는분들이 계시다면......그런분들은 테니스 당장에 그만두시고 야구장으로 달려가십시오. 왜냐하면 그런분은 테니스보다는 야구에 더 재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크크크!

저의 부족한 입문기 글을 읽으시고 리플달아주시고, 친절하게 메일도 보내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리며, 이 마이클 킴은 이제 떠나려 합니다. 이놈의 장들이  꼬르륵꼬르륵 밥달라고 아우성을 치기 때문입니다. 크크크

여러분! 부디 에꼬 하시고 초탈하십시오~~ 그럼 안녕히....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tenniseye 08.20 14:10
    처음엔 웃다가..선동렬선수땜에 울다가 다시웃다가...마이클 김님의 테니스에 대한 깊이와 열정에 다시 감동입니다...원고쓰시는라고 얼마나 고생하셧을까 생각이 먼저 들고요..깊이있고 유머있는글 너무 감사드립니다...얼른 식사하세요..ㄳㄳ
  • 윤일로 08.20 14:19
    으음.......저두 초탈하려구 무쟈게 노력중인데 그만 엘보란넘이 찾아와서리....쩝쩝.......벽치기 발리를 3000개씩 하다보니 발리를 알때쯤해서 쉬고있네요......엘보 빨랑 낳는법 알고 기시면 그것두 강의 좀....무조건 쉬라구 해서 한달째 쉬고있는데... 하여튼 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나에 노력부족을 반성합니다..... 이미 초탈은 하셨을것이고 항상, 늘, 언제나, 게임때마다 에꼬하시길.....
  • 이미영 08.20 14:52
    벽치기의 중요성을 절실히..느꼈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겠네요...벽치기...환화게 웃는 그날까지...
  • 정해영 08.20 15:24
    님의 글 재미있게 또 유익하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 번엔 '신이 내린 백핸드'라는 명성을 얻은 님의 백핸드에 대한 know-how를 전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우 08.20 23:04
    연습에 의해 어느정도 이루어질 수 있으나 해결할 수 없는 볼타이밍, 게임요령은 어떻게 터득했는지 궁금합니다. 백핸드 노하우와 같이 전수해 주었으면 합니다.
  • 이청훈 09.24 13:43
    울연습장에 이렇케쓰여있네요~~ 벽치기 금지 얼마전 비가 넘 많이와서..실내코트로 옮겼는데 참~~ 또 바꿔야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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