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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네요.

어제 날씨가 너무 좋았죠.. 오늘도 참 좋군요.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앉아있으려니 이런 화창한 날씨에 테니스를 치면 너무 기분이

좋을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레슨을 받고있지만 저녁에 치는 거라 상쾌한 느낌은 안들

거든요. 그래서 친구한명을 꼬셨죠. 조퇴하고 테니스치자고.. 결국 회사에 뻥치고 일찍 나와 테

니스장으로 향했습니다. 레슨받는 코트에 가니 코치님이 다른 코트에 얘기해줄테니 가서 치라고

그러시더군요. 그 코트에 가보니 클럽회원들만 쓰는 코트라 상태가 아주 좋고 단단하게 다져져

있었습니다. 예전엔 시립코트에서 주말에 쳤었고 근래에는 레슨받는 코트에서만 쳐서 단단하게

잘 다져진 코트에서는 정말 오랫만에 치는 거였죠.. 상쾌한 날씨에 부푼맘으로 치기 시작했는

데.. 결과적으로 대실망이었습니다. 주로 레슨볼만 치다보니 시합구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었죠.

게다가 코트까지 단단하니 공의 바운드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높이 튀고 그동안 스트링 텐션도

많이 늘어나서 공이 베이스라인을 거의 1미터는 벗어나더군요. 공에 라켓을 갖다대는 정도로도

아웃이 되는 지경이더라구요. 잠시 난타를 치다가 단식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꼬신 친구랑

단식게임을 종종했는데 지난 설날연휴때 정말 둘이서 최고(자칭)의 게임을 했었죠. 2세트를 했

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로 한게임한게임 랠리가 무지 길었습니다.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공

을 이리저리 빼도 다 받아 넘기고 그것도 한구 한구 7~80 프로의 파워로 말이죠. 우린 서로의 실

력이 향상된 것에 감동받아 게임의 승패엔 상관없이 아주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그 이후론 주로

복식에서 파트너로 게임을 하다보니 그렇게 칠 기회가 없어서 어제도 그런 게임을 기대했었는

데.. 난타에서 날리던 공이 게임에서 가라앉을리 없지요. 툭툭 라켓 갖다대서 넘기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제가 첫번째 세트를 따냈습니다. 친구는 강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홈런 연발.

일단 공만 넘기면 거의 득점이었죠. 두번째 세트를 시작할때 '이런 소극적인 플레이는 앞으로 도

움이 되지 않는다... 최소 70%의 스윙 정도로 현상황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다시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진 계속 이따위로 쳐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저와 제 친구는 서로 풀

스윙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추운 날씨에서 칠때나 탄력이 다 떨어진 레슨볼을 칠때보다 구속이

훨 빠르니 서비스는 코스만 조절해서 살짝 넘기고 찬스볼이 날아오면 풀스윙을 하기로 했죠. 친

구는 왼손잡인데 슬라이스서브만 넣습니다. 평소(겨울)보다 훨씬 많이 휘더군요. 어렵사리 받아

넘기니 친구한테 찬스볼을 갖다받칩니다. 친구 양손 백핸드 드라이브로 강타! 뒤쪽 팬스에 요란

하게 꽂힙니다. 지난 설날 코트 구석에 뚝 떨어지던 놈의 백핸드가 이꼴이 나니.. 풀스윙을 하겠

다는 다짐이 흔들립니다. 놈의 퍼스트 서브 폴트, 세컨 서브가 천천히 그러나 백쪽으로 크게 휘

어지며 들어옵니다. 포핸드로 전환해서 칠라다가 잽싸게 몸을 틀어 명치 높이의 공을 백드라이

브 짧은 스윙으로 크로스. 다행히 낮고 빠르게 들어가줍니다. 허둥지둥 친구가 받아넘기지만 공

은 약하게 높이 뜹니다. 발이 미끄러져 다이렉트로 칠 기회를 놓치고 원바운드 시킨후 어깨높이

의 공을 포핸드 플랫성으로 강타! 뒤쪽 펜스에 꽂힙니다... 후후.. 이제 될대로 돼라.. 일단 넘기

면 득점. 순식간에 두세트가 끝났습니다. 사실 마지막세트에선 누가 이겼는지도 모르고 공줏으

러 다니느라 지쳐서 그냥 끝날때가 된거 같다.. 그래서 끝냈습니다. 지금까진 단식을 하면 이기

든 지든 게임내용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했고(제 수준에서) 또 복식은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겼기

에 몸은 매우 피곤했지만 막상 운동을 마치고 코트를 떠날 때는 무척 아쉬웠습니다만.. 어젠 '더

이상은 치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스트링이 고센 폴리블렌드인가.. 암튼 내구성

짱인 스트링인데 레슨 3달 받으면서 아직까지 끊어질 기미가 안보이지만.. 끊고 새로 매야될거

같습니다. 아웃될까봐 가슴졸이며 툭툭 치는 테니스는 정말 답답하네요.. 오늘 몇가지 얻은 교훈

은 높은 볼을 강타할 수 있는 스윙연습이 필요하고 타점을 좀 더 앞에서 잡아야겠다는 것과 회

사 땡땡이 치지 말자는 겁니다.

그래도 날씨는 참 좋군요. 부상 조심들 하시고 너무 무리해서 테니스 치지 마세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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