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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요법

이제 마이클님이 내일이면 오시기에
계시지 않는 동안
열심히 기초체력 단련과 게시판 지키기(?)를 하면
혹시나 잘했다 칭찬 하시며
더 잘 지도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또 들어왔습니다.

테사랑은 어머니로 부터 늘 "넌 잘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듣고 자라왔지여.

공부를 못해도
앞으로 잘 할 수 있다 시며
언제나 저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셨지여.

유비님과 결혼을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도
(홀시모님에 외아들 이고 **하게 가난한 집안임을 아시고도)
"**이가 잘 알아서 선택 했을테니 잘 살아라."

늘 저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시어
사춘기에 빠져들었던 우울증도 쉽게 가셨고
아이들을 키우는 지금까지
제 육아법을 존중해 주시고 계십니다.

아주 어릴적,그러니까 초등학교 입학전 나이였던 것 같은데

집안 다락방에는 엄마가 쌈짓돈을 모으는 항아리 단지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 단지 안에는 1원(그시절엔 있었어여)짜리, 5원 짜리 부터 100 원인가 였던
지폐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답니다.

늘 검소한 생활을 하시는  엄마는
세끼의 밥 외는 간식을 챙겨 주시지 않았고
1원도 아껴 가며 살뜰히 사셨는데...

어느날 동네친구 하나가 눈*사탕을 참 맛나게 먹는 거예여.
그래서 달라고 하니
"니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라며 거절을 했습니다.

어린마음에 먹고는 싶었는데
엄마께 말한다고 해서 들어 주실것 같지도 않고해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생각이 난 게
바로 그 단지속 가득 쌓인 동전들 이였습니다.

두근반 세근반
조심스럽게 다락으로 올라가
(사실,다락은 쥐가 많고 음습해서 무서운 곳입니다.)
슬그머니 손을 넣어 동전 몇닢 손에 쥐었습니다.

10원짜리 몇개를 손에 넣고서
다락방의 음습한 공포보다는 죄의식(?)때문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얼굴도 달아 올랐지여.

그러나 ,먹고 싶다는 집념에 속히 다락방에서 내려왔고
신나게 달려가 1km 쯤 떨어진 구멍가게에 전력질주하여 도착합니다.

한 동네라 엄마와도 잘 아는 여주인이
웬일이냐는 듯...(왜냐면 군것질거리를 사 간 적이 없는 집이라.).

여주인:웬일이니? 뭐 사러 왔어?
테사랑:저,저기여...저기 저 눈*사탕  오...오..십..원...어...치....주...세...여.

아마 1원쯤 했던 것 같은데
10원도 아닌 50원 어치를  달라고 했으니
아마 그 주인은 이상했는가 봅니다.

따가운 시선으로 눈*사탕을 받아 쥔 테사랑은
다시 그길을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단지내 손 버릇은 시간이 어느정도 흐를때 까지 지속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눈*사탕 만이 아니고
각종 먹거리를 몰래몰래 사다 가
그 무시무시한 다락방에서  공포를 아랑곳 하잖고 먹어 대면서
엄마는 모르고 나만 아는 비밀로 간직하면서
단지속 손넣기는 꽤 시간이 흐른듯...

동네에 가게라고는 그 집 하나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미용실과 겸해서 구멍가게도 같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용사였던 그 여주인은
유난히 저를 미워했던 것 같은데
이유는 저의 이상한 행동 때문에 그런것 보다는
다른 뭔가가 있었다는 생각이 지금도 드는데...

암튼 그런 시간이 많이 흐른 뒤,어느 날.

엄마는 조용히 저를 불러 앉히시고는
우시기 시작합니다.
그때까지도 전 ,저의 그런 행동이 잘못됐다고 느끼지 못한거 같습니다.

한참을 저를 붙들고 우시던 엄마가 하시는 말,
"불쌍한 **이가 얼마나 눈*사탕이 먹고 싶었으면 그랬겠니?"
"........"

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죄의식도 없었고
다만 늘 쌓여있는  동전 몇닢 가져다가 먹고 싶은 것 먹었을 뿐이라는 생각에...

그날은 그렇게 엄마의 우는 모습만 봤을 뿐
아무 꾸중도  욕도  듣지를 않았는데...

그날이후 엄마는 제가 말하기도 전에
매일 동전 몇개를 쥐어 주셨습니다.

너무나 좋기만 했던 저는 그돈을 가지고
그 미용실겸 가게로 쪼르륵 달려가
눈*사탕을 달라고 큰소리로 말했지여.

"야,꼬마야.(이름을 알면서) 너 이돈 어디서 훔쳐 왔지?"
"아녜여.울엄마가 줬어여,물어 보세여."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내가 훔쳐왔을 거라며
그 눈*사탕을 안 주는 거예여.

기분이 나빴지만 저도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집에 와서 그 <대희 미용실>아줌마가 제게 훔친거라며
눈*사탕 안 줬다며 이야기를 하니....

그사이 동네에서는
저의 그런 행동이 대희 미용실 아주머니에 의해 소문이 퍼져 나갔고
암것도 모르는 저는 그날도 그렇게 눈*사탕 먹고 싶은 생각에
그곳을 다시 찾았으니....



세월이 아주 많이 흘렀네여.
하지만 지금도 그때의 엄마의 눈물을 잊을수가 없답니다.

자식을 때려서라도 고치겠다는 생각이 아니시고
못먹인 죄가 크다시며 통곡을 하시던 그모습...

그날 그 사건이후 지금까지
하늘에 맹세코 내꺼 아닌것에는 손을 안댑니다.
만일 그날 저의 행동을 질책하며 꾸짖고
'너는 역시 그런 아이야' 라고 엄마가 말했다면
'난 역시 몹쓸 아이야'라며 자책하고 심한 자괴감 속에서
더 나쁜 행동들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제게
"테사랑님은 잘 하시고 계십니다." 라며
어리석고 우매한 몸짓 하나에도
용기와 격려,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이 계십니다.

테니스를 하면서
늘 둔한 운동신경 탓하고
대쪽 같은 못난 성격에 남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평을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가능성이 무한하며
얼마든지 고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강산이 변하는 십년을 초월한
진정한 참스승의 모습으로 테사랑을 칭찬해 주시는
그분이야 말로
아름다운 테니스를 추구하시는 분 임이 틀림없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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