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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롤랑가로스 12번 우승 인터뷰

 

나달은 말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 늘 공손하고 겸손하고 상대를 존중한다.

 

자신은 늘 배우는 자세로 테니스를 대한다고 했다.  아래는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우승한 라파엘 나달과의 공식 인터뷰.


-결승전에 27번 네트 대시해 23점을 획득했다. 그러리라고 생각했나


=네트 대시해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좋은 위치에서 정상적으로 좋은 발리를 할 수 있었고 점수로 연결됐다.


결승전에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게 아주 중요했다. 팀의 포핸드가 강력하다. 베이스라인 뒤에서 스트로크 대결때 그의 백핸드가 워낙 강해 이기기 어렵기에 네트 대시해 코트를 선점하고 부지런히 득점하는 것이 내게 아주 중요했다.

 

상황이 잘 전개됐다. 1세트는 아주 힘들었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고 그에 따라 고비마다 중요한 승부처가 많았다. 전경기를 지배하고 리드하기 어렵다. 2세트는 서브가 편안하게 잘 들어갔다.하지만 팀이 아주 좋은 게임을 했다.

 

6대 5에서 나는 별로 좋지 못했다. 2세트 내주고 화장실에 가서 왜 그렇게 됐는 지 생각해 보고 막바로 와서 머리를 말끔히 비웠다. 2세트 막판 기분을 잊어 버리고 3세트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롤랑가로스 12번 우승하는 사이에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못한 적도 있고 대회 도중 기권을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순탄한 과정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우승에 대한 소감은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도 우승하는데 힘들었다.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해 롤랑가로스 우승과 윔블던 출전으로 세계 1위에 바짝 다가섰다. US오픈은 기권했고 시즌 막판에 무릎에 문제가 생겼고 시즌 뒤에 발 부위에 외과적 수술을 했다.


시즌 초반에 테니스 레벨이 아주 긍정적이었는데 인디언웰스, 브리스번,아카풀코대회에서 내 몸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지난 18개월간 여러가지 이슈가 발생했다. 지난 몇주는 내게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기간이었다.

 

-당신은 경기할때 매 포인트마다 최선을 다한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매 포인트마다 매치 포인트처럼 대하지 않지만 테니스에 대한 열정,집중력이 있기에 매 포인트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나는 경기할 때 열정, 집중, 긍정 이 세가지를 늘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12번의 우승은 커녕 한번도 트로피를 들 수 없다.

 

-로드 레이버가 시상식에 참석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늘 그분을 존경한다. 투어를 다니며 자주 만난다. 그가 움직이고 머무는 자리 자체가 늘 큰 뉴스 거리가 된다. 그분은 스포츠를 세상의 주목을 받게 하신 분이다.

 

레전드들은 우리의 스포츠를 크고 위대한 것으로 만들어 주신다. 또한 스포츠를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으로 만들어 주신다.

 

그런 의미에서 테니스 역사상 위대한 레전드 로드 레이버로부터 트로피를 받는다는 것은 내게 큰 영광이다.

 

-코치 카를로스 모야가 지난 몇달간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투어에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무엇이 어려웠나


=솔직히 말해 인디언웰스대회 이후 멘탈이 여러번 무너졌다. 멘탈이 흔들리니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 멘탈 강화에 힘을 많이 기울였다. 


주변에 가족과 팀 등 여러 사람들이 나의 멘탈 치료를 도와 회복할 수 있었다. 몬테카를로와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이번 우승 트로피가 내게 큰 의미가 있지만 내가 좀더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테니스를 하고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우승한 뒤 15번 그랜드슬램을 했는데 페더러의 20번 우승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당신은 이번 롤랑가로스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에서 18번 우승했다. 그랜드슬램 우승측면에서 당신은 놀랍게도 로저와 단 2개 차이로 좁혀졌다.

 

=우리 셋은 서로에 대해 큰 격려와 자극이 된다. 그렇다고 로저의 그랜드슬램 기록에 내가 도전을 하고 넘어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되고 때가 되면 뭔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웃 집에 더 좋은 TV가 있고 더 넓고 화려한 정원이 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욕심을 내거나 하는 것은 내 삶의 방식이 아니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롤랑가로스에서 12번 우승하는 것은 내가 하고도 믿어지지 않는다. 


나는 앞으로 테니스를 계속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 스스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있는 기회를 갖고 싶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나 자신도 모른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체력 소모가 많은 당신의 게임 스타일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오랜 경기 시간을 뛰어 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19살때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해 이젠 베테랑이 되도록 우승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것을 어떻게 해석하면 되나.

 

=나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미래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내 경기 스타일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33살이 되가도록 테니스를 하고 즐기고 누리고 있다.

 

내가 얼마나 자기 관리를 해가며 테니스를 얼마나 하게 되는 지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윔블던 전에 잔디 대회 출전을 할 생각인가.

=지난해 우승 직전까지 가는 행운을 누렸다. 나는 윔블던과 잔디 코트를 사랑한다. 다만 10년전처럼 여러주 연속해서 대회 출전을 할 수는 없다.

 

몸 상태를 봐가면서 윔블던 전에 열리는 잔디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아마도 다른 대회 출전 안하고 바로 윔블던으로 직행할 것같다.

 

예년보다 더 건강하고 튼튼한 몸으로 대회를 준비해 출전하게 될 것이다.

 

기사=테니스피플 파리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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