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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하스는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by tenniseye



그랜드슬램은 은퇴 전 마지막 경기를 하기에도 꿈의 무대가 되지 않을까. 전 세계 랭킹 2, ATP 투어 통산 15승, 2000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39살 독일 토미 하스의 이야기다.


7월 3일부터 열리는 윔블던 대회 남자 단식 와일드 카드가 21일 발표되었다. 랭킹 미달로 본선 자동 진출은 못하지만 커미티 회의를 통해 주어지는 남자 단식 본선 진출권 총 8장 중 일부가 공개되었는데, 첫 줄에 올라온 이름이 바로 토미 하스이다.


어깨, 엘보, 발목, 발가락 등의 부상으로 수술과 회복을 반복해온 하스는 지난해 투어를 포기하고, 대신 BNP 파리바 오픈 토너먼트 디렉터 자리를 수락함으로써 20년 테니스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ATP 의 ‘올해의 컴백 플레이어’ 로 두 번이나 호명되었던 하스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2017년 시즌 컴백을 선언했다.


“내가 원할 때 내 의지대로 멈추고 싶다. 성공적인 컴백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나 스스로에게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이는 것일 뿐이다. 한 번 더 도전해 보는 것일 뿐이다. ”


하지만, 올 1월 호주 오픈에서 첫 라운드 2세트 후에 컨디션 난조로 기권패하면서 시작된 시즌 복귀는 녹록지 않았다. 이후에도 델라이비치 오픈, 마이애미 오픈,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몬테 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즈, BMW오픈, 마드리드 오픈, BNL이탈리아 오픈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매 경기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에 참가했던 홈그라운드 독일에서의 두 경기는 그에게 특히나 큰 의미가 있다.




1999년 클레이 코트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한 이래 7번째 출전했던 슈트트가르트 대회에서는 마이애미 오픈 우승 이후 10주만에 출전한 페더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까지 오르는 선전을 했다.


하스는 “독일 팬들 앞에서의 오랜만의 승리라 한없이 기쁘다. 그것도 나의 오랜 친구이자, 우상이자, 전설인 페더러를 상대로라니. 다행히 내 몸이 잘 버틴 덕분에 다시 한 번 이곳에서 경기하고 인사할 수 있어서 영광” 이라며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할레 오픈은 2009년에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그리고 2012년에는 페더러를 상대로 하스에게 두 개의 우승 타이틀을 선사했던 대회였던 만큼 그는 팬들에게 감격에 겨운 고별 인사를 전했다. 비록 버나드 토믹 (호주, 랭킹 61위, 24살)에게 4-6 4-6으로 패한 후였지만, 토너먼트 디렉터인 랄프 웨버에게 기념 사진 액자를 건네 받으며 팬들로부터는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게리 웨버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매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솔직히 난감했다. 이 곳은 특히 내가 멋진 플레이를 했던 곳이고, 내 마음이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이 곳에 오기까지 준비하는 쉽지 않는 시간들은 행복한 과정이었다.”


“딸이 아빠가 코트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내가 뭘 하는 사람이었는지 머리 속에 영원히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던 그의 소망대로 6살 난 딸 발레티나는 게리 웨버 스타디움을 떠나는 아빠의 곁을 함께하며 그의 아쉬움을 달랬다.


5살때 부터 테니스를 시작하여 닉 볼리티에리가 일치감치 재능을 알아보고 장학생으로 스카우트하여 테니스를 가르쳤던 테니스 영재 토미 하스. 계속되는 부상의 불운, 수술, 재활과 컴백을 반복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그의 윔블던에서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한다.


토마스 마리오 “토미” 하스(Thomas Mario “Tommy” Haas, 1978년 4월 3일 ~ )


독일계 미국인 프로 테니스 선수이다. 개인 최고 랭킹은 2002년 5월 기록한 세계 랭킹 2위이다.


토미 하스는 1978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아버지 페터(Peter) 하스와 어머니 브리지테(Brigitte) 하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살 때부터 우드 라켓을 들고 벽이나 아버지에게 공을 치기 시작했다. 한때 테니스 코치였던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을 곧 알아보고 토미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토미 하스는 5세 때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소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으며, 8세 때 뮌헨에서 열린 유소년 대회 11~13세 부문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그는 호주 챔피언십, 독일 챔피언십, 유럽 챔피언십 유소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유소년 시절 하스의 재능을 알아본 세계적인 테니스 전문가 닉 볼리티에리는 하스에게 그가 운영하는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지내면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였다. 이에 하스는 13세 때 볼리티에리 아카데미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다.


기사=테니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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