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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이 마르려나/말문이 막히려나

지난번 필화사건을 된통 겪고나서부터 글 쓰기가 한층 조심스러워져
절대 이 에세이방을 출입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서는 사람들만 내 글에 등장시키기로 정했다.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가급적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누가누군지 전혀 분간 못하게 했고,
생생해보이는 등장인물이라도 한사람의 실제하는 인물이기보다는 내가 자의적으로 이단지, 저클럽에서 부위별로 따와 조립, 합성한 어떤 유형의 가공인물일 때가 많았다.
즉, 지금 이 사이트에 들어와 이 글을 계신 분들은 남의 얘기겠지하고 안심하고 드셔도 아니 읽으셔도 되는 얘기들이었다.
그런데도 주위에서는 어떤 대목은 누구랑 있었던 어떤 일인 것같다며 그 얘기 잘썼다 참 통쾌하더라하기도하고 또 다른 대목에 대해서는 누구누굴 싸잡아 욕하는 것 아니냐면서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도해서
어찌하오리까 그저 난감하기만하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웃자고 개그스타일로 갈 수도 없고.....
테니스에 한창 빠져계신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일텐데도
내글에는 그런 노하우랄지 고급정보는 철저히 부재중이고,
쓸데없고 시시껄렁한 감정적 얘기 나부랭이만 무성해서
읽다가 짜증나는 분도 많다고 들었다.
어찌하오리까?만 되뇌게 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ArumTen 04.10 18:44
    이데로가 좋은것 같습니다!
    재미를 가지고 읽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약방의 감초, 전테교의 생강이라 느끼고 있읍니다!
  • ACE 워너비 04.10 20:45
    제가 어떻게 따로 자료 제공 해드릴까요..........???? *^^*
  • 全 炫 仲 04.11 08:47
    ㅎㅎ...혜랑님의 에세이 고정 구독자가 점점 많아진다는 애기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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