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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대 발리(맞 발리)를 강화하라.

발리 대 발리(맞 발리)를 강화하라.

동호인들은 주로 복식 게임을 많이 하게 된다.
동호인대회도 복식이 위주로 되어 있다.
최근에는 단식대회도 많이 생겨나서 특정지역에서는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복식은 서브&발리를 해야 승리하기가 쉽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대회에서 고수들의 게임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팀이 먼저 네트를
점령할 것인가의 싸움은 치열하다.
네트가 바로 고지가 되는 셈이다.
네트를 먼저 점령하는 팀이 승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브를 넣는 팀이 항상 네트를 점령하는 것은 아니다.

서브를 넣고 네트를 점령하고 있더라도 상대 팀이 로브를 올려
네트에서 멀어지게 한 다음 네트를 점령한다.
당연히 발리를 하고 있는 팀이 스트로크를 하고 있는 팀에 비해
유리한 것이다.
초보자들은 서브를 넣고 네트에 접근하지 않는다.
상대가 강하게 치는 볼을 발리로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러를 하더라도 초보자일 때부터 서브&발리를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

게임 전에 몸을 풀 때 대부분 동호인들은 두 사람이 베이스라인
근처에 서서 크로스로 볼을 주고받으며 연습을 한다.
그러나 선수출신들은 크로스보다는 스트레이트 볼을 많이 친다.
이는 크로스는 볼을 치기 쉽지만 스트레이트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이트를 많이 치면서 연습을 한다.

발리는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스트로크를 하는 사람과 주로
연습을 한다.
통계에 의하면 발리 대 스트로크를 하는 사람에게 허용되는
시간적 여유는 평균 0.8초이지만 발리 대 발리(맞 발리)는 현저하게
짧아져서 겨우 0.3초에 불과하다.
이것은 발리 대 스트로크를 연습하는 것보다 맞 발리를
연습하는 것이 스피드를 단련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의미한다.

발리 대 스트로크의 연습법보다 맞 발리의 연습법은 스윙이
훨씬 컴팩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스윙이 커지게 되고 스윙이 커지면
임팩트 포인트를 맞추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맞 발리의 접전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사람은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든 강타를 사용하여 에이스로 상대를 이기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발리 대 스트로크로 연습을 하여 강한
발리만이 유일한 무기라고 착각하는 경우이다.

이 단계에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무리 위력적인
발리라 하더라도 발리가 뜨면 상대에게 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한 발리를 너무 의식하다 보면 스윙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게 되어 발리를 실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맞 발리의 대결에서는 스피드나 파워 보다 상대의 발밑이나
두 선수의 중간과 같은 코스로 공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로,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로우 발리처럼 처리가 어려운 샷은 없다.
로우 발리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최대한 굽혀 상체를
낮추어서 샷을 해야 하는데 이것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다.

게임 전에 몸을 풀기 위하여 강하게 볼을 치려고 하기보다
서브 라인 안에서 두 사람이 맞 발리 연습을 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발리뿐만이 아니라 서브라인 안에서 스트로크로서 몸을 풀고
발리로서 몸을 풀면 매우 좋다.
그리고 긴 랠리로 차츰 볼을 강하게도 쳐 본다.
게임 중에는 빠르게 네트에 접근을 하다보면 양쪽 선수들이
네트에 점령을 하고 맞 발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맞 발리는 많은 연습을 하여 우위를 점령을
해야 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김홍배 07.25 10:48
    잘보고갑니다
  • 꼬냑한잔 07.26 00:06
    교수님글 항상 가슴에 새기며 즐겜 하고 있는 새내기 입니다
    전 테니스 시작하면서부터 발리의 중요성을 수도없이 교육받은 터라
    수많은 발리에러를 하며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아가며
    이제는 발리 플레이에 대해서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방은 두명다 전위에서 발리 플레이를 하고
    저도 발리 플레이를 하는데
    제 파트너가 발리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게임을 운영해야 할까요?
    요즘은 발리플레이를 하지 않는 파트너를 만나면
    마음의 상처를 더 받고 있습니다 ㅠㅠ
    뒤에서 줄창 같이 스트록이나 로브로 겜하기도 힘들고
    혹시나 좋은 작전 같은거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 여진아빠 07.26 09:11
    교수님 요즘은 카토 에세이 글 올리지 않으시네요. 여기서라도 교수님 글 잘 보고 갑니다.
  • 정동화 07.26 21:10
    요즘 방학이 되었는데도 무척 바쁩니다.

    연구 결과 보고와 평가, 학회 논문발표 등
    무척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되면 또 글을 올려야지요. |+rp+|3263
  • 한라산방(해뿌리) 07.26 22:09
    정성어린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윗글 중에 선수출신들은 크로스스토로크는 쉽고 스트레이트은 어려워서 연습을 한다는 글에 대해서는 동의할수가 없습니다.
    선수출신들은 크로스든 일명 스트레이트는 치는것은 문제되는게 없습니다, 치고싶은면 언제든지 칠수있지만 단, 연습상, 코트관계상 그Ž품
  • 주기철 07.26 23:31
    알겠습니다. 앞으로 맞발리 연습을 충분히 해야겠군요.
  • 정동화 07.26 23:31
    한라산방님, 좋은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제 제자가 선수출신이었는데 하는 이야기입니다.
    동호인들은 연습할 때 크로스 볼을 많이 치는데
    선수를 할 때 자신들은 스트레이트 볼을 많이 쳤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으니 크로스은 결대로 쉽게 칠 수 있는 반면
    스트레이트 볼은 크로스 볼 보다는 조금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선수들은 크로스, 스트레이트 볼을
    전부 완벽하게 다 치니 이런 말이 해당이 안 될 수도 있겠지요.

    배우는 어린 선수들의 입장과 동호인들에게는 해당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p+|3267
  • 이상호 08.01 11:51
    저는 대략 10 년 경력의 서비스앤발리형 동호인 입니다. 파트너가 베이스라이너 인 경우 님이 전위 발리 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죠? 동감합니다. 저도 강한 스트로크를 치는 파트너 보다는 같은 전진 발리형 파트너가 가장 좋고, 베이스라인 스트로커도 수비가 견고하고 힘 보다는 요소요소로 쳐주는 파트너가 둘째로 좋고, 뒤에서 강하게 쳐다가 실수하는 파트너는 상당히 싫고, 전위가 있는데 로브 올리다가 전위 발 밑으로 스매시를 허용하는 파트너는 최악으로 다시는 같이 게임 하기 싫습니다.
    정리하자면 될 수 있으면 님과 스타일이 맞는 (같은 전진발리형, 잔소리나 화를 내지 않는 좋은 인격을 가진 분) 파트너와 게임을 하시는 것이 승률과 정신 건강상 좋고, 어쩔수 없이 스타일이 맞지 않는 파트너와 게임한다면 승패 보다는 내 공을 얼마나 제대로 치는가를 체크하면서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p+|3262
  • 주엽 08.01 16:40
    맞발리 연습 좋죠ㅋ
    네트 앞에서 가볍게 툭툭 맞발리 하는 것도 베이스라인에서 때리는 왠만한 볼 보다 반응을 빨리해야 하는데
    이런 연습은 교수님 말씀대로 간결하고 좋은 반응의 발리를 만들어 주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이트로 크로스로, 그리고 거리상으로도 세군데로 나눠서 네트와 서비스 라인 중간쯤, 서비스라인 쯤, 서비스라인 한발 뒤에서 맞발리 연습하다보면 남들보다 확실히 빨리 발전할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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