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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언어(방언)-따끔따끔,멀미롱,기관장테니스

우리동네는 멀리 아주 멀리 있는 섬입니다.
맨처음 와서 생소한 용어에 감탄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정확하게 표현되는 테니스장에서만 듣게되는
말에 기분이 오히려 더 좋아집니다.

따끔,따끔:전라도 말로 "금"은 선을 말하지요. 라인에 떨어진 볼을 여기서는 "온더라인"이라고 하지 않고
              "딱 금에 맞았다"라고 해서 "따끔따끔"이라고 합니다.
멀미롱:나이 지긋이 드신 고문님은 로브를 일부러 무조건 높이 올립니다. 높이 올라간 공을 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나지요. 그래서 로브로 올리고서 "멀리롱,맥소롱,키미테"라고 하지요.
기관장 테니스:면장,읍장,예비군중대장,00장,00장 등등 이분들은 연세와 사회적 경륜으로 공을 치시지요.
                   그래서 문볼로 설렁설렁하기도 하시고,엉성한 균형감각으로 폼을 만들고 고을 잘도 넘기면
                   우리 코트에서는 기관장 테니스하냐고 핀잔을 주지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3'
  • 최혜랑 09.21 06:06
    따끔따끔 재미있네요.
    깻잎인 줄 알고 안쳤다가 따끔하게 혼난다?
    참 거기선 깻잎(깻잎두께만큼 살짝 나간 아웃)은 뭐라하나요?
    이젠 육지 가까이 있는 섬에는 다리가 거의 놓여있어서 진짜 섬은 아니라던데.....
    어렸을 때 놀던 대부분의 놀이에서는 금 밟으면 죽었는데
    테니스에서는 금 밟으면 사니 참 이상해요!
  • 느림보 09.21 11:41
    예,여기서는 김(해태)양식을 많이 하지요.
    그래서 해우(마른 김) 한장이라고 합니다.
    아마 김이 깻잎보다 얇지 않을까요?
  • 손종진 09.21 22:05
    울동네(저희클럽)는 승차권 한장(논네만 모였나요?)차이로(것도 세워서) 나갔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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