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ce O3 Speedport Black vs Wilson K-factor Six-one

안녕하세요.이번에 거성에서 시타용 라켓을 받아서 쳐보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품명: 프린스 O3 SpeedPort Black
헤드사이즈: 100 sq.in/645
무게: 305그람
스트링패턴: 16*19

저는 182/89 정도 됩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힘으로 친다는 느낌이 있죠...

우선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라켓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윌슨 k-factor six-one (US ver.) +  납 밸런스 튜닝 18g : 52 파운드
프린스 o3: 56 파운드

둘다 거트는 폴리계열 제품으로 동일한 것으로 메어서 비교해보고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거트 작업 끝내고 코트에 나갔습니다.

1. 그라운드 스트로크 (이하 1번: 윌슨, 2번 프린스)
평소 무거운 라켓을 좋아하던 저는 코트에 들어서서 2번 라켓을 들고서는 약간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이것 공 날아가는 것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새공을 꺼내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해봤습니다.
1번은 역시나 라켓 무게에서 들어오는 압박감이 있더군요.잘 아시겠시지만, 튜닝까지 했으니 357+18=375 그람이라는 무게와 90빵의 힘이 느껴집니다. 스윗스팟에 닿을 때의 공은 쪼개진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니까요.
2번 라켓을 들고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해봤습니다. 우선 라켓 자체의 무게차이와 헤드 사이즈 차이 때문에 5파운드 정도 더 거트를 세게 메어서 시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허공에서 포핸드를 해본 결과... "휙~~~" 이런 소리가 나더군요. 아... 이게 프린스 신기술이라는 것이구나를 귀로 우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약간 날린다는 느낌이더군요. 제가 치고자 하는 샷에서 약간 한 30~40cm 정도 더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라이브: 거리에서는 2번이 우월합니다.
스핀: 여기서도 2번이 우월합니다.
바운드 후 볼 속도: 1번 라켓이 더 우월하더군요.
공이 깔리는 느낌: 1번이 많이 깔립니다. 아주...

2. 서브
플랫서브: 우선 플랫의 경우 라켓의 특성상 2번이 훨씬 어깨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가벼워서 그런지 라켓의 회전도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브의 속도에서는 2번이 약간 우월했지만, 무게감은 1번이 우월합니다.
스핀서브: 가벼움... 그것이 무시할 수 없더군요. 2번 라켓은 역시나 조작이 편해서 그런지, 킥서브를 넣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의 바운드가 1번 라켓보다 1.2배 정도 높아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브에서는 2번 라켓에게 조금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약간 바볼랏 퓨드에서 받은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약간더 스핀이 잘 걸리면서 바운드도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3. 발리
1번 라켓은 아시겠지만 헤드사이즈와 무게때문에 저에게는 빠른 공에 대해 원하는 만큼의 반응 속도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2번 라켓은 이븐 밸런스여서 그런지 역시 조작성에서 월등한 면을 보여줬습니다.

4. 전체적인 평가
1번 라켓이 단식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2번은 1번 라켓에서 보안되었으면 하는 부드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윌슨 라켓이 마치 suv 차량과 비슷하다면, 프린스 라켓은 저한데는 cuv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날리는 느낌이 아닌 아주 적당한 라켓... 특히 복식용 라켓으로 쓴다면 가장 적합하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시 보면 (각 5점씩)

라켓명          파워                 스핀                타격감
윌슨          ★★★★(반)         ★★★(반)          ★★★★
프린스        ★★★★             ★★★★(반)        ★★★★(반)

개인적으로 이렇게 평가를 해봅니다. 지금까지 허접한 시타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