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는 테니스 라켓을 잡으지 딱 5개월된 초보 입니다
원래 축구와 족구를 좋아했고 실력도 자타가 공인 할만한 수준 이었습니다
군대에서는 사단 대표까지 했었으니까요 ?

그러나 저에게도 시련이 닥쳐 왔습니다.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 더이상 그라운드릉 누비며 몸싸움과 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심적 방황기를 약2년정도 지났을까

우연히 회사 테니스 코트앞을 지나면서 동호회 활동 모습을 보았는데 축구와 비교했을때 좋은점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밤 저는 삼촌이 쓰시던 한일라켓 을 찾아서 다음날 운동화만 신고 코트에 입장하여 깝죽데다가 회사 선배들에게 자존심 구기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운동에 관한 그누구에게 잔소리한번 듣지 않았던 내가 .... 참을 수 없었습니다

당자 코치에게 레슨을 청하였고..그로부터 5개월뒤 바로지금 그째 저에게 망신을 주신분들 요즘 혼이나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비가오는날만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레슨을 받고
하루에 100개씩 서브연습하고 네트에 걸린것은 다시 주워 넘기고 ...

이렇게 하다보니 1개월도 않되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2개월만에 포핸드 백핸드 발리 스매시을 연결하는 동작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3개월만에 회사내 동호회 대회 중급자 경기에서 3차례나 우승도 했었고 지금은 상급자 선배들께서 가끔 게임도 붙여주고 있습니다

어떤분들은 저때문에 쪽팔려서 코트에 못나오겠다고 농담도 합니다

5년 친거나 5개월 친거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저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테니스를 칩니다..부족한것은 연구하고 반복하는 습관으로 테니스를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쉬움에 젖어있습니다..건강상 체력이 뒷바쳐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쉬지않고 3경기정도는 소화 하는데  저는 그렇지가 못합니다..쉬지않고 게임을 하면 몸에 무리가 오느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운동은 할 수 없을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테니스가 너무 좋습니다. 하루라도 테니스를 치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치는듯 합니다

테니스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테 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저의 테니스 입문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