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테니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 중국으로 날라가는 한 대학테니스 선수 출신

10556_58302_419.jpg

▲ 중국 수도 북경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조양공원내에 테니스코트가 있다. 보급형 막구조의 실내코트 8면이 있고 야외에 국제규격의 센터코트와 일반 코트6면이 있다. 중국은 이 테니스장을 어떻게 이용할까. 일단 테니스클럽을 만들었다.

 

클럽의 조직을 만들고 코트 운영을 맡긴다. 코트 운영을 맡은 사람은 회의를 통해 대회와 임대를 통해 수익사업을 하지만 그 보다도 우선인 것은 테니스 아카데미에 방점을 찍었다. 

 

아카데미 운영은 크게 키즈테니스클럽, 6~12세 청소년그룹레슨, 파트타임 엘리트반, 개인레슨, 풀타임엘리트반으로 나누어졌다. 총 레슨 인원은 400명. 북경내 국제학교 학생들 상당수가 레슨생으로 포함되어 있다.

 

키즈테니스클럽에서는 테니스외에 축구와 야구, 농구, 미니 골프를 가르쳐 신체 전반의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10세 이전에 다양한 운동기능을 발달시키고 좋은 테니스 선수로의 자질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청소년테니스레슨반에서는 나이별로 어린이들을 나누어 테니스를 주로 가르친다. 파트타임 엘리트반에서는 중국 국내 및 국제 테니스대회에 출전시켜 프로 선수로서의 준비를 시킨다.

 

파트타임 엘리트반과 별도로 풀 타임 엘리트반을 두어 영어 수업을 한다. 풀타임 엘리트반에서는 TOEFL, SAT 과정을 두어 테니스로 미국대학 장학생으로 키운다. 만약 테니스로 미국대학 장학생이 되고 싶으면 풀타임 엘리트반에 들어가면 된다. 이밖에 개인레슨반을 두어 소비자 필요에 따라 세계수준의 테니스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주니어시절 유망주였던 한 테니스 선수가 대학에 들어간 뒤 학업에 전념해야 하는 풍토속에서 군 입대를 하게 됐다.

 

군입대 직전 장성들의 당번병, 특수병 갑질 사건이 벌어져 그나마 테니스병제도가 없어져 테니스특기병으로 근무할 상황이 아니었다.


어느덧 병역을 필할 시간이 되자 제대후 무엇을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내무반 천정의 벽지 무늬를 수없이 보다 잠이 들기를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친구나 선배들처럼 실내테니스연습장을 갈까, 아카데미에 자리를 잡을까 등등. 제대후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데 오라는 실업팀은 연락이 없었다.


그러던 중 중국 베이징 테니스아카데미에서 연락이 왔다.
중국 주니어 선수반을 지도할 생각이 없냐는 제안이다.


중국어도 못하고 지도 경력도 일천한 데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렇다고 국내에서 제대후 갈 곳도 마땅찮았다.

 

부모와 주변에 중국행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답이 나왔다. 여기 있느니 중국에 가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면접에 응하겠다고 하니 항공권이 날라왔다. 부대에 출국 신고를 하고 베이징 시내 한복판 조양공원에 있는 실내테니스장에 가서 면접을 봤다. 테니스 실력과 초중고, 대학 때의 성적표를 내밀었다.

 

그 결과 수석 코치보다는 아래인 B 레벨 코치 대우로 결정이 났다. 숙소 제공받는 조건으로 연봉은 3천만원으로 시작한다. 이후 수입은 능력급제다. 군 복무를 마치고 출국만 하면 된다.


베이징 조양공원은 취미반 어린이와 선수반 어린이, 일반 동호인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트비와 레슨비가 중국 물가에 비해 비싸 일반인들은 테니스 레슨을 엄두도 못낸다.


중국행을 결정한 우리나라 대학 선수출신은 선수반을 지도하고 중국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테니스를 접하게 한다.

 

이 조양공원의 테니스 아카데미는 대한테니스협회 국제위원으로 활동하는 정영진 코치가 프로그램을 계발해 한국의 코치를 한둘씩 영입해 활동하게 하더니 고양아카데미의 이정석 코치를 수석 코치 자리에 오르게 했다.

 

그리고 정 코치는 베이징의 특급 호텔 테니스장에 레슨 프로그램을 개설해 유럽의 코치들을 지도자로 기용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특급호텔 테니스장 피트니스 센터에 속해 완벽한 시설에 테니스 프로그램을 적용시키고 있다.


그리고 조양공원 테니스장은 테니스 주니어들 양산하는 부화장 역할을 하게 했다.


그 자리에 한국의 대학 선수출신 지도자들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중국 청도에 마산고 테니스 선수출신 우정훈 코치가 10여년전부터 가서 자리잡고 테니스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에 마산소 후배를 끌어들여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9월중순 중국 내륙 구이양에서 열린 한국-중국 데이비스컵 대회장은 구이양올림픽스타디움 내 실내테니스장이다. 고급스런 시설을 갖춰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곳으로 보인다. 구이양은 몇 년전부터 퓨처스 대회를 하면서 국제대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어느 도시를 가나 좋은 테니스시설을 갖추고 있어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우리나라를 능가한다.


이번 데이비스컵에 중국테니스협회 부회장과 국제부 팀장이 관전을 했다. 대회전 중국의 승리를 장담하던 그들의 이야기가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국테니스의 매운 맛이 고스란히 드러나자 그들은 슬그머니 자리를 비웠다.

 

중국내에서 지도자로 성공하려면 일단 중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인정해 준다. 그런 가운데 중국테니스협회에서 호리호리하고 체구가 작은 한국 선수들이 자신들의 국가대표 선수를 이겼으니 한국테니스를 다시 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내에 테니스지도자로 한국의 선수출신들이 진출한다면 대우도 받고 활로를 찾게 될 것이다.

 

국내 테니스시장의 큰 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꾼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테니스 선수출신들을 모셔와 일을 가르치다보면 어느새 빠져나간다고 한다. 실내테니스장이 성업을 하면서 대우좋고 근무시간 탄력적인 테니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이다.


이만큼 테니스인력시장이 산업으로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때 중국쪽에서도 젊고 싱싱한 우리나라 테니스 지도자들을 원하고 있다. 테니스 세상은 넓고 테니스 관련해 할 일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10556_58300_354.jpg

기사=테니스피플




[테니스 칼럼,취재,관전기]




  1. notice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소개(호주오픈,윔블던,프랑스오픈,USOPEN)

    상금 등 대회규모가 가장 큰 4개 테니스 대회를 4대 그랜드슬램 대회라 부른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 OPEN 위 4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를 그랜드 슬래머라부르며...
    read more
  2. notice

    테니스 중독 자가 진단법

    "테니스는 마약이다" "테니스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이는 바로 테니스의 중독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운동도 중독이 되지만, 운동은 명상과 더불어 심신의 건강...
    read more
  3. 테니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 중국으로 날라가는 한 대학테니스 선수 출신

    ▲ 중국 수도 북경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조양공원내에 테니스코트가 있다. 보급형 막구조의 실내코트 8면이 있고 야외에 국제규격의 센터코트와 일반 코트6면이 있다. 중국은 이 ...
    Read More
  4. 테니스로 얻은 땀과 눈물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어... 세계 50위로 부산오픈 신청했던 매튜 앱든

    국내 최고 프로대회인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대회를 몇년째 준비하는 부산테니스협회 김영철 회장은 "왜 우리나라 테니스에는 손흥민 축구 선수와 같은 그저 겸손한 선수는 없을까"라...
    Read More
  5. 일본의 학교 테니스에서 배울점은 없을까

    우리사회는 어느 순간 혼돈과 무질서의 도가니가 되어 버렸다. 어른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어 보인다. 테니스도 예외일 수 없다. 지역마다 경쟁하던 학교는 어느새 다 사라져 버리고 ...
    Read More
  6. 테니스에 길이 있다

    요코하마챌린저에 출전한 게이오대학 성요한 아들, 딸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를 이어 테니스를 하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외동, 남매, 형제, 삼남매에게 ...
    Read More
  7. 복식을 하는 테니스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까? 웨스 킹슬리는 회사의 중역으로 회사와 가정에서의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플로리다에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우연한 기회에 씨월드...
    Read More
  8. 중국 여자 테니스 왜 강한가

    한국여자테니스가 중국에 완패를 당했다. 장수정과 한나래는 사실 오랫동안 해외무대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다. 팀 지원도 적지 않다. 선전했지만 중국에 완패했다. 우리나라 여자선수...
    Read More
  9. 테니스 기술을 더 탄탄하게 보완하려면..백보드 활용법

    ▲ 백보드는 아주 쓸모 있는 연습 파트너이다. 볼이 2차례 땅에 바운드 된 후 임팩트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백보드는 뒤로 15°가량 젖혀있지 않아 벽면에 튄 볼이 급히 땅으로 바운...
    Read More
  10. No Image

    우리에게 구력은 서로 닮아가는 것이다?

    얼마전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지역단체전에 출전한 우리클럽 아저씨들 응원하러 갔다 만난 젊은 엄마가 쉬이 잊혀지지 않아 몇자 적어야겠다. 키도 제법 크고 젊은데다 성격도 활달해보...
    Read More
  11. '별'이 아닌 선수가 테니스로 미국대학 가기

    "이런 모든 과정들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너무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좋은 분들을 만나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저의 과정을 살...
    Read More
  12. 테니스 선수로 성공에 필요한 5가지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내며 유망주로 각광을 받은 홍성찬(명지대)이 지난해에 이어 터키퓨처스에서 우승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김천데이비스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인...
    Read More
  13. 엘리트 테니스가 위기에 처했다 - 경기도협회 정용택 사무국장

    경기도테니스협회 정용택(60) 국장은 2018년 한해 4개월이상을 테니스 일로 인해 투어선수처럼 전국각처와 외국에서 지냈다. 중국의 시안은 두번이나 방문했다. 국내에서도 경기도 일...
    Read More
  14. 한국 동호인 테니스의 세대 단절을 느끼면서...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들었던 얘기가... "코트에 젊은 사람이 없다.. 나이 든 사람만 테니스를 처서 문제다" 였습니다. 그러부터 10년이 지났고... 아직까지도 똑같은 얘기가 나...
    Read More
  15. 테니스를 잘 하려면 - 기술이 있어야 한다,기술이 체력이다

    윔블던 현지에서 세계 정상급들의 스텝과 기술을 보면서,,, 한국의 동호인이나 엘리트 선수들이 어떠한 점을 완성해야 탑 풀레이어가 될 수 있는가를 분석한 테니스 피플의 기사입니다...
    Read More
  16. 테니스와 골프는 어떤 관계인가

    테니스는 역동적이고 골프는 정적이며 테니스는 움직이면서 살아있는 볼을 치고 골프는 정 자세에서 죽은 볼을 친다? 골프와 테니스는 스윙, 슬라이스 등 일부 용어도 비슷하지만 매너...
    Read More
  17. 볼만 잘 봐도 준우승한다

    상대가 임팩트 할 때 집중을 해서 공을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의 크기가 5-6CM에 불과해 정말 공을 정확하게 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집중을 했다가 어떨 때는 ...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