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에 나가 명예를 떨치겠다고 선언한지 어언 2주가 되었다..  
  
  제일 먼저 회사에 있는 코트를 찾았다.   많은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어릴 적 나와 함께 동문수학 하던 사제들이 있는 곳..  
  동작들을 보아하니 그래도 실력이 제법 늘은 것 같았다. 모두들 설봉산에 올라
  약 3개월의 입산수련을 하고 돌아 왔다고 한다.
  사제들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내가 사외 클럽에 나간지 벌써 6개월이 지난터라 모두들 나와 대결을 해 보고
싶어한다.  

   첫번째 상대는 구력 20년의 베테랑으로  그는 그다지 강력한 공격기술은 없지만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로브와 상대방의 정신을 흐리게 하는 구찌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상대방의 실력을 절반이하로 떨어뜨리는  실력자였다..

  상대의 첫번째 공격은 비실비실 스트로크였다.   지저분하기로 소문난 이상한 스핀의
스트록 눈을 사팔로 하여 구사하는 이 스트록은 상대방이 전혀 타점과 타이밍을 잡을 수
없게 한다..  게다가  아무런 준비동작없이 구사되는  언더스핀 서브는   상대의 리턴공격
이 네트에  쳐박히게끔 한다.....        

  나는 가볍게 스텝권법을 펼쳐가며 랠리 위주로 게임을 구사하였다...      
약간의 코스와 길이조절에 상대방은 연신 에러를 연발하며 점점 당혹해 하는 모습이었다.
상대방의 약점은 느린발과  로우발리에 있었다....  ( 게임은 2 - 0 )

정공법으로는 안되겠던지 드디어 구찌술을 펼치기 시작한다.
  이 기술은 상대방의 정신계에 침투하여 상대방이 오버페이스 하게끔 마법을 펼쳐
스스로 내공을 모두 소진하고 에러를 남발하여 급기야는 게임을 지게 되고 이 공격을
받은이가 재차 구찌술을 펼치거나 우기기술을 펼칠 경우에는  코트가 깽판이 되어
모두들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 무시무시한 고도의 정신계 공격 기술이다...  

   상대방은  예전과는 틀리게 여러가지 기술을 한번에 구사 하였다.
( 배운거 어따 써먹을 거야,,  뭐 늘은게 하나도 없네,,   나한테 레슨을 받아라등 )
  
  잠시 여기에 말려들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없게 되어
쉬운 발리를 베이스 라인 뒤로 강하게 쳐내고 말았다...    ( 게임은  2 - 1 )

   이제는 분명 상대방은 환각  슬라이스 로브를  구사할 것이다.
구찌술의 최종 마무리이다..     만약에 이대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  스매쉬술을 펼친다면
슬라이스 로브에 있는 독으로 인하여  내 어깨가 마비가 되어  라켓을 하늘로 내동댕이
치며  그냥 그대로 구찌술에 주화입마되어 게임은 원사이드하게 끝나게 된다..

  하지만 대비는 되어있다.    난 온몸의 힘을 빼고  스텝권법을 펼쳐 백 크로스 스텝을
펼치며 단전의  내공을 모두 라켓에 끌어 모았다..   라켓에서는 파란 검기와 함께 검광
으로 변해 있었다.    로브 순간 나는 오른발로 힘차게 점프하며  @#$%<&^% 스매쉬  *&^% *
 나의 검으로 부터 떠나며 푸른빛으로 물든 광구는 적의 발끝을 그대로 파고 들었다...

< 나의 첫번재 공격 기술인  소드마스터급의  스매쉬지롱법 이었다... >

  상대방은 이제 공을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고 만다...(  6-1 게임 종료 )
   이것으로 구찌술은 이땅에서 사라지고 말리라...  



* 全 炫 仲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2-22 23:04)




[발리.로브.스매시 이론과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