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답변] 왼손 슬라이스서브의 정석은?(질문)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른손잡이의 백쪽으로 휘는 슬라이스 서브가 잘 안된다라……

 

두가지 문제로 나누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상대방 백쪽으로 서브를 했지만 자꾸 원하는 곳이 아닌 포쪽으로 들어간다. 둘째 슬라이스 회전이 잘 안먹어서 잘 휘어지지 않는다.

제 생각엔 첫번째 문제가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그랬던 경험이 있어서요. ^^. 상대방 백쪽을 목표로 서브를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센터쪽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왜 그런가 원인을 찾아보니 서브를 할 때 체중이동을 잘못된 방향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내용은 앞의 김진협님과의 문답에도 올렸던 내용인데, 좀 더 오른쪽으로(상대방 백쪽으로) 서브를 넣고 싶으면 체중이동도 더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렇게 안했다는 겁니다.

이런 오류가 나타난 원인에 대해 설명 하자면 우선 제 서브 폼부터 약간 말씀드려야 하는데, 스텐스는 아주 심하진 않은 클로즈드 스텐스이고, 토스를 하면서 발을 모았다가 점프하며 임팩트를 하고 오른발로 착지를 합니다.

 

보통, 상대방 백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서브를 넣을 때 토스는 평소보다 조금 더 왼쪽으로 올립니다. 공이 평소보다 왼쪽에 있다고 해도 점프(체중이동)의 방향은 오히려 더 오른쪽으로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공을 따라 오히려 평소보다 더 왼쪽으로 점프를 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예 점프를 안하고 서브를 넣으면 백쪽으로 멋있게 들어갈 서브가 왼쪽으로 뛰면서 서브한 결과 센터나 바디쪽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이 제 경험담이고 이 내용이 장정우님에게도 적용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증상의 치료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클로즈드 스텐스를 스퀘어, 혹은 세미 오픈으로 상대방을 더 정면으로 볼 수 있게 바꿔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는 기존의 스텐스를 유지하며, 토스를 그리 왼쪽으로 올리지 않고, 임팩트 전 무릎을 굽히며 몸이 공 밑으로 들어갈 때 조금 더 오른쪽으로 들어가며, 점프를 좀더 오른쪽으로 할 수 있도록 몸통의 회전을 더 해주는 방법입니다.

 

물론 두번째 방법이 더 어렵습니다.

 



둘째

 

스핀이 잘 안먹는 것은 제 생각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힘으로 공을 쳤을 때 스핀과 스피드는 반비례한다고 봤을 때 상대방 백쪽으로 정확하게만 들어간다면 스핀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스피드가 더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백쪽으로의 빠른 서브는 오히려 더 무서울 수 있겠네요.

 

다만 서브의 확률면에서는 스핀을 많이 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요.

임팩트시 볼의 임팩트 위치는 서버가 원하는 구질에 따라 다르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만 전형적인 슬라이스 서브를 위해서는 9시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볼의 9시를 목표로 치면 전통적인 슬라이스 서브의, 상대방 백쪽으로 휘어지고 바운드 후 낮게, 더 백쪽으로 미끌어지는 구질이 나옵니다.


볼의 10시, 11시를 친다는 것은 약간의 상향 스윙 중에 임팩트 한다는 말씀인데 이럴 경우 구질은 상대방 백쪽으로 휘어지며 날아가다가 순스핀의 효과로 뚝 떨어지며 바운드 후 높게 튀며, 더 백쪽으로 튕겨나가진 않고, 어떨때는 오히려 포쪽으로(킥서브를 상대 백쪽에 넣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튑니다.

 

9시를 목표로 쳤을 때 보다는 순스핀의 효과 때문에 더 잘 들어갈 것이라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긴 합니다.  

슬라이스 서브의 내전이 불완전한 것은 아닙니다만 선수들마다 조금씩은 다른 것 같네요.


제게 있는 왼손잡이 선수들의 슬라이스 서브 동영상 들입니다.

 

비교해 보시면서 나름대로의 감각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