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시 복식에 빠져들면서 전위와 함께 싸인을 나누면서 서브 코스를 정하고 리턴 공략을 계획하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제 파트너의 서브는 저보다 스피드나 스핀의 위력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서브 코스는 말 그대로 핀-포인트한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서브 게임은 정확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서브의 위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타일이고 그 친구의 서브 게임은 좋은 컨트롤을 무기 삼아 전위를 적극 사용하는 스타일이죠. 그런데 수준 높은 복식조와 게임을 해보면 제 서비스 게임 승률이 제 파트너보다 떨어지더군요...그래서 파트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요.

저 같은 경우 듀스 코트에서 포핸드쪽으로는 슬라이스 서브, 백핸드쪽으로는 플랫; 애드 코트에서는 포핸드쪽으로는 슬라이스 서브, 백핸드쪽으로는 킥 서브를 구사합니다. 가장 자신있는 서브는 슬라이스 서브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힘껏 휘두르면 대부분 슬라이스 서브로 포핸드로 날라갑니다. 그런데 슬라이스 서브로 백핸드로도 보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얼마전에 복식 게임에서 참패를 당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상대방이 구질을 보고 코스를 읽어냈다고 그러더라구요...예를 들어, 공이 휘어들어온다 싶으면 무조건 포핸드 그게 아니면 백핸드 쪽으로 금방 들어가버리니 리턴이 쉬울수 밖에요. 너무 속상해서 혼자서 서브 연습을 2시간 정도 해봤는데 요령을 잘 모르겠습니다. 스윙 궤도도 똑같고 토스도 같다면 공과 라켓이 만나는 면이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일텐데...그렇다면 내전을 두텁게 주고 내전을 얇게 주고의 차이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내전의 차이가 있다면 결국 스핀의 양도 달라지므로 코스에 따라 결국 다른 구질의 서브를 구사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봤습니다. 제 추론이 맞는건가요?? 많은 교본과 인터넷 자료들이 서브 그 자체를 설명한 글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코스를 나누는가에 대해서는 기술한 것은 찾지 못하겠더군요. 권엽님이나 고수분들의 경험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