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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나달처럼 골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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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주 칼럼]

 

스페인의 테니스선수 라파엘 나달이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해 6위를 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와 공동으로 그랜드슬램 우승 20회를 달성했고 4대 그랜드슬램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골든슬램(4개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및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 업적을 이룬 테니스 프로중의 프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해외 스포츠 스타 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이 아닌 다른 스포츠를 많이 접하고 즐긴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축구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카카는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며 운동에 대한 전체적인 감각의 확장을 자연스럽게 키우며 성장했다. 카카는 테니스, 골프, 볼링 등의 동적 스포츠를 즐겼으며 정적 움직임으로는 복음성가 듣기, 영화 감상, 플레이 스테이션과 같은 다양한 동적, 정적인 활동을 즐겼다고 한다.

 

특히 2002년에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가 골프를 가르쳐줬다. 

 

이반 페리시치도 어렸을때부터 해오던 다른 종목의 스포츠인 비치발리볼 국가대표선수를 지냈고 본인의 주 종목 이외의 여러 스포츠를 함께 병행했다. 

 

이런 스포츠 스타들의 타종목 외출은 축구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NBA스타인 스테판 커리’를 꼽을 수 있다.


커리는 프로암 골프 대회에 출전 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며 본인의 스포츠 운동시간 이외의 골프를 하면서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운동능력 향상과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을 했다.

 

이 밖에도 아담 스콧과 로리 매킬로이는 수준급 테니스 실력을 갖추며 여러 감각의 확장을 키우고 성장시키고 있다.

 

이렇듯, 해외 스포츠 선수들은 주니어 때부터 본인의 운동 종목 말고도 다른 스포츠 종목을 통해 신체 역학적 기능과 구조적학적 기능을 배우고 있다. 더불어 그에 따른 심리적 기능도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론은 매커시(1995), 존스톤(1977) 등의 연구에서 두 가지의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이 근력과 지구력 등에 효과가 있음이 조사되었다.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많은 스포츠선수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다른 견해를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지금까지의 선수들은 유명한 사람들로 조사되었지만 이런 선수들도 과거에는 주니어와 아마추어 때가 있었으며 그 시절에 너무 고립되어 단순화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과 감각의 발전을 도모했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이는 여러 운동학적, 신체구조학적 기능의 보완이 우선적이란 생각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에 대한 기능의 보완이 더 중요시 되고 있다.

 

과거부터 현대인들에게서는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사회적 현상 중에서는 경쟁이란 단어를 빼고는 이야기가 될 수 없다. 이와 같은 현상은 현대인들에게 상당한 압박과 두려움을 가져다주며 더 나아가 무기력함을 초래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경쟁사회에서 본인의 기능이 쇠약해지며 더 나아가 낙오자란 인식으로 인해 실의에 빠지게 되고 말 것이다. 이런 현상은 최고의 자리에서만 대중의 기억과 역사에 남게되는 결과를 보자면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더욱 부담감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현대사회에서는 현대인들에게 그에 따른 해소거리를 부여하고자 여러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유치원 또는 초등학교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동적, 정적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의 다양한 도입과 환정 조성이 필요함을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이 필요로 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필자가 아는 현재 스포츠 선수들 역시 본인이 하는 운동종목 말고는 딱히 다른 스포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보기 쉽지가 않았다. 스포츠라 하면 달리기 또는 축구 등 체력 향상을 위한 것들뿐이었다.

 

필자 역시도 과거 짧았던 선수시절 때를 떠 올려보면 나에게도 테니스 말고 했던 스포츠로는 달리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포츠라고 할 수가 없다. 그 역시도 테니스를 위한 체력단련 시간이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선수시절 때, 테니스 말고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전환스포츠가 있었다면 더욱 더 테니스란 스포츠 매력에 아직도 행복해 했을 것이다. 지금도 테니스가 너무 매력적이지만 매력과 함께 오는 또 다른 감정의 고리가 가끔 버겁기만 하다.

 

물론 필자가 운동했던 주니어 때는 사회적 환경과 스포츠 현장 상황이 지금과 같은 여러 각도로 뒷받침해줄만한 현장 조성이 되었지 않았다. 여러 운동법도 접할 수 없었고 다양한 지식을 해소해 줄만한 그런 환경도 조성되지 않았었다. 그저 뛰고 치고 또 뛰고 치고 이렇게 한정된 상황에서 각자에게 맡겨졌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거의 30년이 지난 현재는 어떠한가.

 

몇 년 전 한 초등학교 특강을 하게 되었는데 한 부모가 테니스 말고 다른 종목을 배우면 테니스 스윙에 지장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적지 않게 놀란 적이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불과 몇 일 전 만해도 사회에서 나름 지식인이란 분께서도 골프를 하지 않는 이유가 테니스 스윙이 바뀐다고 이야기를 해서 놀랐었다. 많은 부분에서 스포츠 전문가가 노력하고 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금 더 다양한 시각을 스포츠 소비자들에게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논리의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보편적이면서 쉽게 전달 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이 어린학생들이 활동하는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스포츠 선수들이 본인의 종목 이외에 운동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현장에서 코앞의 성적에 연연하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쪽의 희생이 아닌 선수들의 미래를 그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의 꿈을 위해서라도 정부정책에서 조금 더 넓고 포괄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보급해주길 바란다.

이런 노력으로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 또는 다른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이 본인들의 주된 종목 이외의 다른 종목을 섭력하여 그 안에서 운동역학적, 심리학적 기능과 구조를 스스로 또는 더불어 알아가며 보다 건강한 정신과 마음으로 본인들의 원하는 그 목표를 넘어서는 행복한 스포츠 선수로 성장하길 응원하며 기대해본다.

 

중앙여고- 한솔제지 테니스 선수 출신인 원경주 교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 융합공학과 교수, 대한테니스협회 이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산업전문가에 속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테니스환경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연구자다.

 

주요 논문

 

<테니스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관여도와 정보탐색 유용성, 고객만족 및 소비행동과의 관계>원경주, (2014, 국민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스포츠인문·사회과학전공 박사) 국민대학교 대학원<대학 교양체육 테니스에서 양손 백핸드 그라운드스트로크 평가도구 개발>


Objectivity of the Proposed Evaluation Tool for Two-Handed Backhand Ground Strokes in College-Level Physical Education Tennis Classes

 

안한주(용인대학교), 원경주(서울시립대학교), 한원근(홍익대학교)한국코칭능력개발원 코칭능력개발지 제17권 제4호2015.12

 

<테니스 발리 기술의 평가도구 개발>

Development of Evaluation Tool for Tennis Volley Technique

 

원경주(서울시립대학교), 안한주(용인대학교), 한원근(홍익대학교)한국코칭능력개발원 코칭능력개발지 제20권 제1호 (통권 제65호)2018.03



[테니스 칼럼,취재,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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