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하면서 윔블던스럽다라는 말이 생각나서 만들어 사용하고 싶다.
윔블던이 다른 그랜드슬램과 다른점 10가지를 들라면 들 수 있다.
평등과 기회 균등의 정신이 배어있다. 그리고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1. 코트 전광판에 선수 이름만 있다. 국적과 시드는 없다.배경지식 없이 경기를 보면 어느 나라 선수이고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 알 수가 없다.
편견없이, 선입견없이 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저 선수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의미다.
2. 선수 퇴장때 승자와 패자가 나란히 같이 나간다. 경기뒤 승자 온코트 인터뷰가 없다. 이긴 선수는 코트에서 손들어 답례하는 것 외에는 없다.
패자는 승자가 승리 세레머니하고 가방들고 나올 때까지 안내원 뒤에서 기다린다. 그 순간이 길 지 않다.
3. 윔블던에선 경기중 엔드 체인지때 음악이 없다. 치어리더도 없다. 조용하다. 관중들 이야기 소리밖에는 없다. 테니스는 지적 스포츠라는 것임을 강조한다.
4. 선수 입장때 링 위에 올라온 복싱 선수처럼 소개하지 않는다. 심판 왼쪽 선수 이름만 알린다. 그 선수의 랭킹이 얼마이고 그동안 테니스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 지 소개하지 않는다.
있는 그자체로 보라는 것이다.
5. 경기 시작하고 게임스코어 1대0이 되고 선수들이 엔드체인지를 할때 센터코트 인터내셔널 박스나 기자석에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 기지개를 펼라치면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경비들이 요청을 한다.
방송도 되고 로열박스 왕실 사람들 보는 앞에서 모양 빠지게 있지 말고 품위를 지키라는 것이다. 경기보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게 윔블던이다.
영국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나 조아나 콘타의 플레이를 보면 영국스타일임을 알 수 있다. 화려하지 않되 꾸준함을 보여준다.
전통과 정통을 목숨처럼 여기는 듯한 인상이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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