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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학교 테니스에서 배울점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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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어느 순간 혼돈과 무질서의 도가니가 되어 버렸다. 

 

어른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어 보인다. 테니스도 예외일 수 없다. 

 

지역마다 경쟁하던 학교는 어느새 다 사라져 버리고 남고는 어디, 여고는 어디, 여중은 어디 등 간판학교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장도 사무실에서 프린트로 출력해 나눠주기 일쑤고 개회식이든 시상식 제대로 하는 대회가 거의 없다. 귀찮은 것은 다 없애 버렸다. 

 

테니스는 폼인데 우리나라에선 격이 없어졌다.

 

경기장에선 국내와 국제대회 할 것 없이 냉혹한 승패, 서로 속고 속이는 것이 미세먼지처럼 존재할뿐 테니스의 기본인 매너나 상대방 존중과 배려는 사라진 지 오래다. 

 

심지어 일부 대회에선 서로 팀의 존재 이유로 승리 나눠먹기 사태가 백주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동호인대회 신인부 우승회피처럼 관계자들은 뻔히 아는 승부조작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이 과연 테니스일까.

 

우리나라보다 테니스가 먼저 들어와 발전한 일본. 윌슨 라켓이 하두 많이 팔려 미국 본사에서 US오픈 주니어예선 와일드카드를 학생대회에 제공했다.

 

학생대회는 일주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전역의 남녀 고등학교 테니스부가 지역 선발전을 주말을 이용해 두달에 걸쳐 한 뒤 지역 대표를 선발한다.

 

그 기간동안 테니스는 지역의 축제다.  일본 고교야구 갑자원대회도 지역 선발전을 거창하게 하고 도쿄 고라쿠엔 구장에 지역 대표들이 모여 전국대회를 하는 식이다. 

 

일본 학생 대회는 유니폼과 학교 이름을 부착해 경기에 출전한다. 선수는 공부하면서 방과후에 운동하는 학생들로 구성된다. 

 

대표학교 발표, 대진추첨을 인터넷 생방송 중계하고 감독들은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다.

 

경기가 시작되면 도열을 하고 이기면 감독을 헹가래치는 모습도 나온다. 개회식도 제대로 하고 시상식도 많은 관중 앞에서 박수소리속에서 진행한다.

 

많은 수의 심판 요원을 학생 대상으로 교육시켜 학생심판을 키워내 진행했다.  이 대회를 통해 일본은 테니스 용품, 테니스 관련 산업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돈 이외에 형식, 격식, 귀찮은 것 다 거부하는 사회 분위기 통에 축소지향의 그들만의 리그만 반복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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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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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식

 

테니스 피플 박원식 기자



[테니스 칼럼,취재,관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