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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에서의 루틴(routine), 습관화된 동작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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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습관을 지키면 승리한다.

 

서브 직전에 스탠스를 정하고, 공을 몇 번 바운드 시킨 다음, 서브 방향을 주시하는 일련의 습관적인 행동은 서브 성공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명한 선수들의 시합을 잘 관찰해 보자.

 

스코어가 어떻든지 관계없이 서브를 넣을 때 그 절차나 소요되는 시간이 일정함을 알 수 있다. 스코어상 쫓기고 있는 입장이더라도 서브를 서두르거나 동작의 절차를 빠뜨리는 일이 없다.

반면 시합의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한 초보나 중급 선수들은 불안이 높아지면 평소의 습관을 잊고 지나치게 서두르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불안해 지면 대체로 게임을 서두르게 되고 서두르면 실수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마치 실타래를 풀 때 처음을 찾아 순서대로 풀어야 저절로 풀리지 바쁘다고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실이 꼬이게 되는 이치와 같다고 할 것이다.

루틴 = 불안감소 x 집중력 증대

서브나 서브리턴을 할 때 선수들이 습관적으로 일정하게 하는 동작을 루틴(routine), 즉 습관화된 동작이라고 한다.

 

선수들은 대개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하고 이를 시합에서도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루틴을 지킬 수만 있다면 시합이 주는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게임에만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를 공식으로 표시하면 '루틴 = 불안감소 x 집중력 증대'가 될 것이다.

습관화된 행동의 중요성은 훌륭한 선수들이 습관화된 행동을 개발해 두고 시합에서 이를 철저히 지킨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여러 연구에서도 습관화된 행동을 갖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샘프라스의 서브 루틴

테니스 선수들도 자신만의 독특한 루틴을 갖고 있고 시합에서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1999년 윔블던에서 아가시와 대결한 샘프라스의 서브 루틴을  보자.



 

샘프라스는  손에 공을 들고 서브 위치로 걸어간다, 왼손으로 공을 단 1-2회 바운드한다, 공을 라켓 목에 대고 손목을 위로 꺾는다. 이 동작에서 약 1초 정도 멈추고 서브 방향을 주시한다, 토스를 한 후 서브한다

1단계 : 서브 위치와 발의 위치를 결정한다.

서브의 루틴은 대개 베이스 라인 뒤에 왼발의 방향을 잡는 것에서 시작된다. 베이스 라인 뒤에 얼마만큼 떨어질 것인가는 자신의 서브 스타일에 따라 결정된다. 두 발의 각도는 스윙시 몸의 회전과 체중 이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신중하게 결정한다.

2단계 : 서브의 종류와 목표지점을 결정한다.

3단계 : 토스된 공에 모든 집중을 한다. 

 

 토스의 정확성이 서브 정확성을 결정할 정도로 토스는 중요하다. 토스할 위치를 미리 정하고 그 곳에 모든 집중을 한 상태에서 스윙은 마치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처럼 '저절로' 이루어지게 한다.

추천 서브리턴 루틴

서브리턴 또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어떤 선수들은 상대가 '서브 앤 발리' 스타일이면 낮게 공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게 되므로 오히려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한다.

 

반면 '서브 앤 발리' 선수를 만나면 대시해 오는 것에 놀라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는 선수들도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서브리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가 서브리턴의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서브리턴에 대해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적인 동작을 미리 만들어 두고 어떤 상황에서나 철저하게 지킬 필요가 있다.

 

다음과 같은 루틴을 추천한다.

1단계 : 리턴의 방향을 미리 결정해 둔다.

 

리턴을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방향을 결정해 두어야 한다. 방향을 정하지 않거나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꾸면 대개 실수로 이어진다. 방향을 미리 결정하면 공에 대한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2단계 : 키워드를 사용한다.

 

서브리턴에 필요한 동작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준비한다. 예를 들어 "앞으로"라는 말을 반복하면 체중을 몸 앞에 두고 있다가 몸 앞에서 공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습관화된 동작의 개발


서브와 같이 100% 자신의 통제하에 있는 기술은 성공여부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개발하여 프로그램이 수행되듯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서브리턴과 같이 상대에 의해 자신의 동작이 결정되는 기술에서도 자신의 동작을 미리 결정해 두면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결국 습관화된 행동은 집중력을 향상시켜 성공으로 이끄는 한 방법인 것이다.

 

테니스에서 습관은 더 이상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승부는 연습 때 익힌 습관을 시합 때 얼마나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나달,티엠,페더러,조코비치의 루틴 영상


자료 인용= 테니스 코리아 2000년




[고급 테니스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