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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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입문기 글들을 읽어보니 저와 비슷한 마음을 갖으신 분들이 많구나 생각 듭니다.
레슨 받은지 5개월정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레슨을 받고 있는데 저 개인 사정상 레슨 받은 시간 외엔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테니스를 시작한 이유가...
정신적인 스트레스,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아지려니...
뭐 이런 마음으로 회사내에 코트도 있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테니스란 운동이 그리 만만한 운동은 아닌듯 싶습니다.
처음엔 뭔가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즐거웠지만
생각처럼 몸의 움직임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스트레스를 날리기위해 시작한 운동이 어느덧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잘되는 듯 하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거 같고...
처음으로 돌아가는거 같아 연습하면 조금 나아지는듯 하고..
참...이러지도 저러지도...OTL...

어제는 저녁에 사내 동호회 모임이 있으니 저녁에 나와보라고 코치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게임하면서도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구요..
주부인 제가 오전 오후 시간을 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큰맘 먹고 6시 땡치고 코트장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야간 조명등을 켜놓고 이미 회원들이 게임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어찌나 잘치시던지...

코치님이 공을 던져주시다 다른분께 공을 던져주라고 하시고 어디론가 가셨는데...
또 한번 좌절했습니다.
코치님이 주신 공은 넘겨지는데 다른분이 주신 공은 왜이리 어려운지...
그분도 답답했는지..
잘치다가...왜그러냐고...그러시더라구요..
어찌나 죄송하고 저도 힘든지...

또한번 좌절하고 나왔답니다.

쉬운 운동이 아니라는 말은 많이 들어 알지만...
어제의 충격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아 오늘 좀 우울하네요...ㅎㅎ

오늘은 좀 잘쳐지려나...
전 다시 레슨받으러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