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로소바 VS 스비톨리나

 

24살 체코의 마르테카 본드로소바(Marketa Vondrousova)가 2019년 프랑스오픈 결승진출 이후 4년만에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빅무대 우승 기회를 다시한번 잡았다.

 

본드로소바가 한국시간 7월 13일 저녁에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28살,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에 2-0으로 승리했다. 왼손 선수의 장점인 슬라이스서브와 코트를 좌우로 크게 활용한 전략이 주효했다. 

 

출산과 전쟁등 어려움 속에  와일드 카드로 출전해 준결승까지 진출,  감동 스토리를 이어왔던  스비톨리나는 그랜드슬램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본드로소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살때 배구선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한 본드로소바는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시드 없이 결승에 진출한 첫 선수가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는데 잔디코트인 윔블던 결승까지 오를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나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잔디코트 경험이 별로 없었다, 21살때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는데  그때는 어린 나이였지만 이번에는 뭘해야 할지 알것같다 "고  약간 얼떨떨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 2번째 경기에서는 온스 자베르(Ons Jabeur)가  아리나 사발레카(2위.벨라루스)에 역전승했다.

 

자베르는 사발렌카의 파워 테니스에 밀려 타이브레이크에서  1세트를 내주었지만 장기인 슬라이스와 효과 만점인 드롭 샷이 빛을 내면서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아프리카와 아랍권을 통틀어 남자와 여자 단식 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랭킹인  2위(2022년)에  오른 선수인  28살 자베르는 1994년 튀니지 크샤르 헬랄(ksar hellal)에서 태어나  2010년 프로에 데뷔했다.

 

3살때 어머니의 권유로 테니스에 입문했으며 "테니스를 하는 이유중 하나는 아랍권 여성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고 말할 정도로 이슬람권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엄청난 경기였다(Crazy match).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패했지만(VS 리바키나) 나는 6개월  전부터 좀 더 발전한 부분이 있었고 다른 선수로 변화 되었다."

 

"부상이 나를 많이 괴롭히며 의지를 약하게 만들었지만 그런 시간을 통해 인내하는 법, 받아 들이는 법을  배웠다."고 밝혀 정신적으로도  한층 발전 되었음을  알수 있었다.

 

결승에 오른 본드로소바와 자베르는 통산 6번 맞대결을 가졌으며 3승 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2023시즌에 가진 두번의 대결(호주오픈 2회전,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32강)에서는 본드로소바가 모두 승리했다.

 

두 선수의 여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시간 7월 15일, 토여일 저녁에 진행될 예정이며 우승확률은 잔디코트 통산 승률 77%인 자베르가  78.9%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tennisabstract.com).

 

본선 12일째인 7월 14일 저녁 9시 30분부터는 남자 단식 준결승전 2경기  조코비치 vs 시너, 알카라즈 vs 메드베데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준결승 첫 순서에서 대결하는 조코비치와 시너는 통산 2번의 맞대결에서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했다.

 

2022년 윔블던 8강전에서 5세트 박빙의 경기(57 26 63 62 62)를 펼쳤고 시너의 서브와 포핸드가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불꽃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https://tenniseye.com/board_BXPZ63/748591

 

자베르 VS 사벨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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