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NG

 

한국 남자 테니스가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했다.

 

박승규 감독이 이끄는 데이비스컵 남자대표팀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코트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예선(4단 1복식)에서 오스트리아에 종합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월드그룹 본선 조별 리그(그룹 스테이지)에 오른 대표팀은  771,000 유로(약 1,025,530,230원)를 확보했다.  협회에 3억4천만원, 선수단에 약 7억원이 제공된다. 

전날 열린 단식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복식에서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가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엘러-루카스 미들러를 2대0(6-4 6-3)으로 이기면서 중간전적 2승 1패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가 단식에서 데니스 노박을 2대0(7-5 7-5)으로 이기고 월드그룹 16강행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데이비스컵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이형택, 임규태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이 오랜만에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데는 투어 선수 권순우가 일등공신이었다.

 

권순우는 단식에서 2승을 거둬 에이스 역할을 했고 복식에서 남지성-송민규가 데이비스컵 복식조로 출전한 이래 처음으로 이겨 큰 역할을 했다.


박승규 감독은 "권순우가 단식 2경기를 모두 잡아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모두 이겼다다"며 기대에 부응한 것에 흡족했다.


전날 1승1패로 복식경기 승패가 매우 중요한 고비였는데 남지성-송민규가 복식에서도 데이비스컵 처음 출전한 알렉산더 엘러-루카스 미들러를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박승규 감독은 "기쁨이 커서 할 말이 없다. 준비한대로 잘 됐다"며 "우리 선수들을 믿었고 선수들도 잘 따라와줬다. 우리 모두 '원 팀'이 됐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훈갑인 권순우는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형들이 앞에서 복식을 이겨줘서 편하게 들어가긴 했지만 상대에게 2번 졌던 기록이 있어서 긴장도 됐다. 이기고 있어도 긴장이 풀리지 않았고, 끝까지 이기려는 생각만 했다. 15년 만에 결선에 진출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오는 9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2개 국가가 11월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결정한다.

 

박승규 감독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어느 팀과 붙을 지도 모른다. 더 큰 대회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테니스 피플 박원식 기자










Articles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