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대회를 치르지 못한 윔블던이 1억7400만 파운드(약 2073억원)이라는 엄청난 보험금을 받게 됐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대회가 취소된 윔블던을 주관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크게 손해를 보지 않게 됐다. 4월 1일 토너먼트가 취소되었을 때 윔블던은 특정 전염병 조항이 있는 보험에 가입해 대회를 못함으로 인한 손실에 대비했다.
애초 1억 파운드가 조금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달 간의 협상 끝에 엄청난 평가를 받게 됐다.
이 보험을 위해 윔블던에서는 보험료로 연간 약 150만 파운드를 납입했다.
윔블던이 보험사에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노박 조코비치가 남자 단식 우승을 획득한 2019년 대회 수익이 총 2억 9200만 파운드로 방송중계료로 수익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토너먼트가 무효화됨에 따라 상금 전액 지급에서 수천 명의 임시 직원 고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출이 절약되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미 보험에 가입한 이벤트의 선견지명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 올 잉글랜드 클럽은 참가 선수에게 총 1,000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지급 할 수 있었고, 모든 본선 단식 선수에게 2만 5천파운드(3700만원)가 지급되었다.
윔블던은 스포츠 단체들 가운데 특이하게 사스가 발생한 2003년에 전염병 보험에 가입을 했다.
다른 세 개의 그랜드슬램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 동안 윔블던은 1번 코트 지붕 개선에 많은 투자를 했다. 앞으로 윔블던은 파크 골프장 부지에 추가 코트와 시설을 개발계획중이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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