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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21, 2020

권순우, 전 세계 18위 세피에 2대 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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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권순우(23·당진시청·70위· CJ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88위 안드레아스 세피(36·이탈리아)에게 4-6 6-3 6-4로 역전해 이겼다. 경기시간은 2시간 22분. 

권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웨스턴&서던오픈 예선에 출전, 본선 진출에 한경기만을 남겼다.

1회전 상대인 세피는 2013년 세계랭킹 18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ATP 투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뉴욕 플러싱 11번 코트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1세트를 4대6으로 내준 권순우는 2세트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해 6대3으로 이겨 세트올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 6대4로 경기를 끝냈다. 

예선 12번 시드를 받은 권순우는 세피를 이겨 예선 결승에서 노르베르트 곰보스(30·슬로바키아·109위)와 대결한다. 곰보스를 이기면 마스터스 1000대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세계 108위인 곰보스는 2017년 80위에 오른 바 있는 올해 30살 슬로바키아 테니스 선수다. 스페인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9위)를 올해 2월 몽펠리에대회에서 이겼고 지난해 앤트워프대회 예선에서 영국의 카일 에드먼드를 이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지난 2월말 중단했던 ATP 투어는 약 6개월 만에 재개되어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회다.


2월말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훈련을 하며 시즌 재개를 기다리던 권순우도 약 6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서 승리했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US오픈 본선에 우리나라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할 계획이다.

 

권순우는 출국전에  "투어 휴식기에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근육량만 3㎏ 이상 늘릴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며 "메이저 대회에 일곱 번째 참가하는데 이번엔 본선 첫 승 달성을 꼭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5세트로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힘을 덜 들이면서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당시 세계 9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에게 1대3으로 졌고, US오픈은 부상으로 기권패, 올 초 호주오픈에선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에게 2대3으로 패해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승리를 못했다.

 

이번 US오픈에는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비롯해 상위권 랭킹 10여 명이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불참해 초반 대진운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권순우는 뉴욕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회 공식 숙소인 롱아일랜드 매리엇 호텔로 곧바로 이동해 방 안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24시간 이내 음성 통보가 나와 훈련을 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웨스턴앤 서던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US오픈이 끝날 때까지 경기와 훈련을 제외한 외출이 전면 금지다.  경기는 관중과 선심 없이 치러지고, 경기 후 샤워장 이용도 대회 주최 측이 안내하는 순서대로 해야 할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한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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