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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un 14, 2020

페더러 이러다 은퇴? 스폰서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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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20회 우승에 빛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4위)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2020년 시즌에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월 오른쪽 무릎 시술을 받은 페더러는 이후 3월말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벽 치기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4월 초에 벽을 향해 고속으로 연속 발리를 선보였다.

 

순조로운 회복이 기대되고 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신통치 않았다. 페더러는 "몇 주 전, 오른쪽 무릎에 추가 관절경 시술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페더러는 "2017년 시즌처럼, 지금은 최고의 수준에서 게임을 100% 준비 할 수 있도록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에 왼쪽 무릎 부상을 딛고 투어 복귀한 페더러는 그해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포함해 7개 대회 우승을 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나달과의 호주오픈 결승전은 전설적인 경기로 테니스팬들의 머리에 각인되었다. 그 때의 일을 언급한 페더러는 2021년에 완전 부활을 목표로 준비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페더러는 "팬 여러분과 투어를 진심으로 그리워하지만 2021 년 시즌 초에 뵙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올 시즌 호주오픈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총 6경기에 출전해 14시간 56분 동안 경기했다.

 

전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살아있는 전설' 페더러가 불혹의 나이인 40세에도 투어 복귀해 왕성한 활동을 보일 지 주목된다.

 

현재 남자 최고령 선수는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로 페더러보다 두살 많은 41살(79년 2월 28일생,124위)에 투어 선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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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의 조기 시즌 종료로 13개의 스폰서들의 마케팅 효과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페더러는 윌슨, 스위스은행, 린트, 롤렉스, 메르세데스 벤츠, 넷젯 등과 10년이상 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운동선수 100명 가운데 페더러는 최근 12개월 사이에 1억630만달러(약 1천316억원)의 수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페더러가 테니스 선수로 고령임에도 유수 기업들과 다년 거액 협정을 맺은 이유는 페더러를 통한 마케팅 효과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US오픈을 찾은 팬들의 평균 가계 수입은 미국 전국 평균의 3배인 18만2천 달러. 관중 82%가 대학 학위를 받았는데 미국 대학 학위 소유자 34%보다 높다. 테니스대회장을 찾는 팬들은 일반적으로 테니스용품, 시계, 자동차, 금융 서비스 등에 지출 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이 높다.

 

페더러가 출전하는 ATP 투어는 31개국에서 열린다.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글로벌 특성상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기업 입장에서 페더러를 잘 활용하고 있다.

 

페더러는 아시아 기업에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언제 은퇴할 지 모르는 페더러와 10년 동안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조기 시즌 종료로 테니스대회장에서의 페더러의 활약이 더 이상 세계의 미디어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러다 단식 공식 무대에서 은퇴해 레이버컵이나 이벤트 매치, 대회에 출전한다해도 복식 경기 정도에 그칠 지 일부 테니스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19 확산으로 테니스대회가 장기가 중단되면서 페더러와 같은 노장 선수들의 선수 수명 연장을 못하게 하고 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정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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