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 2019년 탑10

 

30년전인 1990년대 전설로만 남은 선수들이 탑 10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여왔다.

 

이반 렌들,스테판 에드버그, 보리스 케버, 존 맥켄로 등 이 순위를 바꿔가며 한시대를 풍미했고 그 뒤를 이어 마이클 창, 피트 샘프라스, 마랏 사핀, 카를로스  모야 등이 또 한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이반 렌들은 70년대 지미 코너스와 비욘 보그의 라이벌 관계가 무르익고 후반에는 존 매켄로가 뛰어들어 남자 테니스의 3인 경쟁체제가 확고해질 무렵, 당시 공산권 국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랜들의 성과는 지미 코너스와 비욘 보그, 매켄로 뿐만 아니라 80년대를 호령했던 매츠 빌란더, 슈테판 에드버그, 보리스 베커와 경쟁해야 하는 치열한 환경에서 거둔 것이었기 때문에 후세의 평가에 있어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 되어야 할 것이다.

 

공산국가 출신으로서의 남다른 설움 속에서 4대 메이저 대회 19회 결승 진출, 그중 8개의 메이저 타이틀, 당시까지 최다기간 랭킹1위 보유(270주)라는 기록적인 전과를 올렸다.

 

200년 초반 페더러가 탑10에 등장하면서 기존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했으며 이어서 조코비치 나달이 합류했다.

 

페더러는 2004년 2월에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금의 페나조 3인방이 구도가 이었다면 비욘 보그와 매캔로의 구도도 흥미 만점이었다.

 

보그가  톱스핀의 제왕이었다면 존 매켄로의 장기는 무엇이었을까. 테니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그의 탁월한 발리(volley)감각을 꼽는다.

 

스트로크중 발리 포인트를 쉽게 찾아내 환상적인 네트플레이를 선보였는데 특히 슬라이스 발리(slice volley)는 왼손잡이 선수 중 최고로 평가되고 있다. 이렇듯 훌륭한 플레이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그에 대한 상반된 평가도 만만치 않다.

 

경기에서 실력 이외에 중요한 요소로 페어 플레이를 꼽는 많은 팬들은 주심과 선심에 대한 그의 거친 매너 때문에 그를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선수로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주심을 향해 라켓을 집어 던지기도 하고 선심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가 하면 이러한 행위로 인해 상대 선수의 정신적 리듬까지도 빼앗는 경우가 많았다.

 

‘코트의 악동’이라는 그의 닉네임은 바로 여기서 연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그의 ‘튀는 행동’은 그를 더욱 더 인기스타로 만들었다.

 

또한 상당수가 그의 투철한 애국심을 높이 사 현재에 이르러서도 그는 테니스에 관한한 미국 국민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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