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7_56788_99.jpg

 

테니스 선수의 경우, 세계 100위안에 들면 군대의 장군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다.

 

우선 세계 100위안에 들면 모든 투어대회에 출전하는 자격을 갖게 된다.

 

그랜드슬램에 출전해 1경기만 이겨도 수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그랜드슬램 16강 정도에 오르면 1년 투어비용인 1억원을 챙긴다. 이 정도되면 후원사 없이 상금 수입만으로 투어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투어무대를 자동 출전하는 100위에만 들면 그동안 팀에서 지급하는 연봉외에 투어 비용 일체를 지원받았다. 심지어 투어에서 받는 상금 만큼을 회사에서 보너스로 받는 경우도 있다.

 

2년전 한솔오픈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클레이바노바는 세계 20위권에 있음에도 라켓 하나 후원받지 못하고 투어 생활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의 경우 그 정도면 각계에서 많은 후원이 쏟아진다. 여자골프의 신지애와 같은 선수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따라서 테니스 세계 100위안에 드는 것은 바로 성공과도 직결된다. 넉넉한 후원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좋은 성적은 상금 수입으로 연결된다. 선수 생활은 물론이거니와 은퇴 이후에도 좋은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터전이 되는 것이 세계 100위안에 드는 것이다.

 

100위 진입 필요조건


투어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부분이 100위~200위 사이다. 1점 차이로 촘촘히 선수들이 몰려 있다. 


100위의 랭킹포인트는 대략 570점대. 삼성챌린저나 부산오픈 같은 챌린저대회에서 5개 정도 우승해야 한다. 1년에 5개의 챌린저 우승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 선수의 경우 부산오픈과 삼성챌린저에서 우승을 하고 일본과 아시아의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하면 가능한 점수다. 

 

100위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


100위에 들어 투어무대를 뛰는 선수가 한명도 없으면 매스컴에선 테니스 관련 뉴스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신문에 손톱만하게 실리는 오늘의 경기에 조차 국내 테니스 경기는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100위 선수가 생기면 투어 대회 출전한다는 예고 기사가 나오고 본선 1회전 상대가 결정되면 경기 예상 기사를 쓰고 1회전 경기가 끝나면 경기 결과를 소개한다.

 

최소한 1주에 세번은 기본으로 100위 선수를 노출시킨다. 16강에 오르면 방송 스포츠 뉴스에 등장하고 결승에 가면 신문과 방송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진다.


투어 무대를 돌다보면 우승도 할 수 있는데 그러면 테니스인들은 선수 귀국하는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열어 성대한 축하를 해준다.

 

정현의 경우 윔블던 주니어준우승, 넥스트제너레이션 우승, 호주오픈 4강 귀국때 성대한 귀국 환영을 받았다.

 

권순우도 100위안에 들어 투어 선수가 되면서 이 축하 환영을 받게 됐다. 

 

기사=테니스 피플

 









TAG •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