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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챌린저 우승자 권순우(147위·당진시청)가 ATP 광주오픈챌린저대회(총상금 5만4천160달러+h)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리암 브로디(295위·영국)를 2대0(6-2 7-6<2>)으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세종시청 남지성을 이긴 일본의 스기타 유이치(187위·일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스기타(31)는 2017년 세계 36위까지 올랐고 그랜드슬램 무대에 자주 출전했던 베테랑으로 권순우와 1승1패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주 자신의 최고 랭킹인 135위를 기록한 당진시청 권순우는 부산오픈챌린저 2회전 탈락으로 랭킹이 소폭하락했다.

 

142위로 광주에 입성한 권순우는 1회전 부전승, 2회전 영국의 리암 브로디를 2대0으로 이기고 우승 뒤 '첫 경기 부담'을 극복했다.3번만 더 이기면 118위에 오른다. 118위면 그랜드슬램 본선 자동출전 랭킹에 근접한다.

 

16강전 상대 스기타 유이치는 정교한 테니스를 구사하지만 권순우의 라켓 스피드에 밀릴 수 있다. 
8강 예상 상대인 우크라이나의 세르지 스타코프스키, 준결승 상대 두디 셀라(이스라엘)를 권순우가 넘어서면 결승에서 캐나다의 브라이든 슈너와 우승을 가린다.

 

슈너에 대해 상대 전적 1승무패로 앞서, 권순우가 결승에 오른다면 서울에 이어 광주도 우승할 공산이 크다. 우승 확률은 남아있는 선수중 가장 높은 18%다.

 

광주가 권순우에게 기회의 땅이 될 그림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광주챌린저 대회 사흘째, 이덕희-정윤성 국내 선수들의 볼만한 빅매치가 형성됐다.

 

서울시청 이덕희(241위)와 의정부시청 정윤성(253위·CJ제일제당 후원)이 대회 2회전에서 만나 16강 진출을 다툰다.

 

1998년생 동갑나기인 이덕희와 정윤성은 권순우와 정현(159위·한국체대)에 이어 국내 랭킹 3,4위를 나눠가져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 역시 2013년과 2014년에 한 차례씩 맞붙어 역시 1승씩 나눠 가졌다. 두 선수 모두 튼튼한 스폰서가 있고 서울시청과 의정부시청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 후원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덕희는 S&B 컴패니, 정윤성은 스포티즌 매니지먼트사 지원을 각각 받고 있어 두 매니지먼트사의 장외 대결도 볼만하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남지성,손지훈, 홍성찬,이재문,나정웅, 정홍(예선) 등 6명은 첫판에서 패해 챌린저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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