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7위)가 4번째 도전만에 100번째 ATP 투어 단식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페더러는 한국시간  3월 2일 저녁에 열린 DUBAI DUTY FREE TENNIS CHAMPIONSHIPS 500투어 결승에서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0(64.6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스트록 대결에서  밀려 패했던 페더러는 1세트 첫 게임부터  과감한 네트 풀레이 전략을  성공시키며  치치파스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냈다.

 

 1세트를  6-4로 승리해  승기를 잡은 페더러는  2세트 4-4에서 치치파스의 서비스 게임을 다시한번 브레이크 해냈고 본인의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지켜 내  6-4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더러의 경기 운영이 돋보인 결승전이었다. 페더러는  1세트 치치파스의 서비스로 시작된  첫 게임에서  곧바로  공격적이고 과감한 발리 풀레이로  치치파스를 압박했다.

 

 두개의 발리가 성공하면서 치치파스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점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2018년  10월 스위스 바젤오픈 우승으로 통산  99번 우승 기록을 세운 페더러는 4번째 도전만에 100번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약 6억원과 랭킹 포인트 500점을 확보한 페더러는 3월 4일 발표될 ATP 랭킹에서 3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37살인 페더러는 1998년에 프로에 데뷔해  20여년간 그랜드슬램 포함 연평균 5개의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통산 상금 약 1억 3천만달러를 획득했다.  

 

역대 가장 많은 ATP 단식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는 미국의 지미 코너즈로 109개다.  페더러가  당분간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점을  고려한다면 코너즈의 109 타이틀 보유기록도 갱신될 가능성이 높다.

 

3.JPG

 

109개 타이틀 주인공인 지미 코너즈는 페더러가 100번째 우승을 달성하자 트위터를 통해  축하의 글을 유머스럽게 남겼다.

 

"우승 타이틀  3자리 숫자 클럽에 가입한걸 환영한다. 그동안 혼자라서 좀 외로웠다, 동반자가 생겨서 기쁘다"고 축하의 멘트를 남겼다.

 

페더러는 인터뷰에서" 100승에 도달한 것은 꿈을 이룬것이다. 나는 아직도 건강하고 나를 지지해주는 팀과 가족에게 모두 감사한다. "했다.

 

지미 코너즈의 109승을 의식하냐는 질문에는 " 그 기록은 위대한 기록이다. 그러나 그 기록을 깨기 위해 내가 경기하는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페더러는 19살의 나이로  2001년에 이탈리아 밀라노 투어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긴 여정끝에 100승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테니스 역사에 남겼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