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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9월8일 새벽에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19위)가 세레나 윌리엄스를 2-0(62,64)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경기를 보기위해 아서애쉬 경기장에 23,000여명의 테니스 팬들이 운집했다. 


1 세트에서 나오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세레나의 서비스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 하며 5-2로 앞서 나갔다. 라인 근처에 떨어지면서 각이 나는  포핸드,백핸드가  세레나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켰다.  포핸드는 마치 조코비치의 스트록처럼 스핀과 힘,각이 살아 있었다. 나오미는 자신의 1세트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지켜 내며 6-2로 세트를 가져가 승기를 잡았다.


세레나를 지도하기도 했던 나오미 팀의   독일 태생 샤샤 바진 코치의 에너지가 코트에 있는 나오미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올 초 부터 나오미 팀에 합류한 샤샤는 나오미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킨 지도자다.  3월  최초로 프리미어급 대회인 파리 오픈에서 나오미와 함께 일본 선수 최초의 우승을 함께 만들었으며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결승에 나오미와 함께 했다.  


2세트에서  세레나는 첫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1-0으로 앞선가운데 엄파이어에게 "자신은 코칭을 받은 적이 없는데" 왜 우리팀의 코칭을 지적하냐고 항의했다.  나오미의 2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세레나는 곧바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3-2로 추격을 허용했다.세레나는 또 한번  엄파이어의 세레나 팀의  코칭 지적에  항의 했다.


3-3에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3-4로 뒤진 세레나는 엄파이어에게 코칭문제를 다시한번 격하게 항의하며 엄파이어에게 자신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데 대하여 사과를 요구하는 행동을 보였고 코트에 입장한 경기 슈퍼바이저에게 "경기가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세레나는 엄파이어에게  "거짓말을 하고있다" 하는 등 격한 언사로 한 게임을 몰수당하는 사상 초유의 바이얼레이션을 받아 5-3으로 리드 당했고, 이어진 경기에서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5-4로 추격했지만 나오미가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6-4로 2세트 마저 패해  무너졌다.


나오미는 경기력과 정신력에서  세레나를 앞서며 믿기지 않는 승리를 일궈 냈으며 그녀를 최고의 선수로 이끈 샤샤 바진 코치가 영광을 함께 했다.   나오미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세레나와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다, 경기가 어수선하게 진행돼 아쉽다"고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나오미에게는 어린시절 US오픈 결승전이 열린 아더애쉬 경기장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 우승하는 꿈을 가졌던  그곳에서의 우승을 현실로 만든  "꿈을 현실로 만든  결승전"이었다. 


세레나와의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한 20살 나오미는 상금 약 42억원과 일본 선수  최초의 그랜드 슬램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젊은 피 나오미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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